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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 등록일(수정) : 2015-08-19 21:00:00
[모바일] 험탭, 뮤직 비디오 계의 인스타그램 출시

http://www.hungryapp.co.kr/news/news_view.php?durl=YmNvZGU9... 신고

‘험탭(HumTap)’은 사용자가 멜로디와 비트를 입력하면 이를 오리지널 음원으로 만들고, 또 이렇게 제작한 음악과 뮤직 비디오를 전세계 유저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소셜 뮤직 앱이다. 쉽게 말하자면, 각종 필터를 제공하여 쉽게 사진을 찍고 공유할 수 있게 해 주는 소셜 포토 앱, 인스타그램의 뮤직 비디오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앱을 실행하고 간단한 멜로디를 흥얼거리거나 노래를 부른 후, 원하는 장르(락, 힙합, 일렉트로닉 등)를 선택하면 험탭이 자동으로 음원을 프로듀싱 해 준다. 여기에 새 동영상을 촬영하거나 아이폰 라이브러리에서 불러와서 음원을 추가하면 뮤직 비디오가 완성된다. 뮤직 비디오는 내 프로필 페이지 및 최신 비디오 피드에 자동으로 업데이트 되어, 다른 유저들과 공유된다.

이외에도 험탭은 즐거운 음악, 댄스 뮤직 등, 다양한 테마의 기본 음원을 제공하므로, 오리지널 음원을 만들지 않고 내 영상에 저작권 문제 없는 기본 테마 음악만 입히는 것도 가능하다. 모바일 상에서 소비되는 많은 콘텐트들이 텍스트 기반에서 이미지나 동영상 기반으로 점점 옮겨가는 오늘날, 험탭은 음원을 직접 제작해서 저작권에 대한 고민 없이 동영상 콘텐트를 만들고 소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험탭 설립자이자 CEO인 타머 라샤드(Tamer Rashad)는 “유저들이 소셜 미디어 상에서 공유하는 콘텐트에 자신이 직접 만든 음원을 사용할 수 있게끔 하여 유저 제작 콘텐트를 다음 단계로 이끌어가자는 것이 험탭의 취지”라며, “페이스북에서만 하루에 십억 여 건의 동영상 조회수가 기록되는데, 이 중에서도 유저 제작 콘텐트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험탭은 향후 ‘차세대 비디오 스타’를 배출하는 전혀 새로운 방식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험탭의 기술력에 실리콘밸리에서도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뉴욕타임스 엔젤 투자자이자 텀블러 전 사장이었던 존 말로니(John Maloney), 그리고 페이팔 마케팅 디렉터 출신이자 실리콘밸리 대표 액셀러레이터인 500스타트업을 설립한 데이브 맥클루어(Dave McClure) 등, 테크 스타트업에 일가견 있는 영향력자들이 험탭을 후원하고 있다.

타머 라샤드 CEO는 “험탭 출시는 소셜 뮤직 콜라보레이션의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며 “이미 몇 개의 대형 음반회사들이 우리 기술에 대해 관심을 표시했고, 이는 음악을 소셜에서 만들고 공유하는 시장에 대한 수요가 존재한다는 증거다. 앞으로 험탭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여 앱을 더 개선시켜 나갈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험탭은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며, 누구나 사용 제약 없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