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6주째, '라스트 워: 서바이벌'의 독주가 이어지면서 하룻밤 지나면 치솟고 하락하는 다이나믹함이 사라졌다. 이는 모바일게임 유저들의 플레이 패턴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감지할 수 있는 분위기다. 과거에는 유저들이 캐주얼 장르의 게임일 경우, 이것저것 즐기는 편이었다면, 이제는 특정 게임에 몰두하는 패턴을 보인다.
가볍게 즐기는 캐주얼 게임의 퀄리티가 높아진데다가 최근의 불경기도 한 몫하는 것 같다.
그에 따라 신작을 출시하는 게임사들의 고충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새로운 게임에 유저들을 끌어오는 일이 점점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그나마 19년 세월과 함께 모바일게임을 즐기는 층이 점점 두터워지는 헝그리앱이 대안이 될 지 모른다.
1위 '라스트워: 서바이벌'부터 5위 '로블록스'까지 헝그리앱 Top 5 게임들은 몇주 째, 서로 살짝 자리바꿈을 할 뿐 큰 변화가 보이지 않는다. 화제를 모은 신작들은 얼굴을 반짝 비추고는 순위를 유지하지 못하는 형편이다.
그나마 차트에서 눈에 띈 게임은 유조이게임즈의 신작 '제로나인'이다. 자유로운 영혼, 악뮤 이찬혁을 내세워 "하고 싶은 거 다 해봐"라는 높은 자유도를 강조한 감각적 캐치프레이즈도 눈길을 끈다.
강력한 액션성에 이은 전투쾌감 극대화와 화려한 스킬, 커스텀 콤보 액션, 자동 및 수동 컨트롤 등 매력이 가득하다는 평가다. 그 덕에 '제로나인'은 18일, 3대 마켓 인기 게임 차트 1위를 석권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제2의 탕탕특공대로 불리는 로그라이크 RPG '히어로 클래시'는 8위를 유지하고 있고, '포켓몬GO'는 9위로 Top 10에 재진입했다. 하위권은 그나마 순위 변동이 활발한 편이다.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국가 대항전 'FC PRO 모바일 페스티벌'을 계기로 'FC 모바일'이 다시 주목받으며, 상승해 Top 10에 버티고 있다.
10위권 밖에서는 국산 타이틀의 움직임이 감지된다. '배틀그라운 모바일'이 11위까지 상승하며, Top 10 진입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고, '롬: 리멤버 오브 마제스티'도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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