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게임의 단골손님으로 등장하는 좀비는 씨를 말려야 할 존재 중 하나로 생존 게임을 의미하는 출발점을 의미한다. 이번에 리뷰로 소개하는 게임도 마찬가지다. 스마트 폰 화면에 보이는 좀비의 존재는 지우개처럼 지워내는 단순함의 미학을 떠올리면 그만이다.
지난 8일 WD soft에서 출시한 좀비 무쌍 - 무쌍 키우기(Zombie Infinity War)도 마찬가지다. 으레 좀비가 등장할 때 암울함을 떠올리지만, 좀비 무쌍은 정말 필요한 것만 구현했을 뿐 불필요한 것은 과감히 도려냈다.
게임 방식은 자신이 살아남는 것이 아닌 생존자를 무사히 호위(?)하는 것이다. 당연히 생존자를 제외한 모든 존재는 적으로 인식, 청소를 열심히 해야 한다. 당연히 스테이지를 거듭할수록 청소의 난이도는 올라간다.
처음에는 기본 무기로 해결할 수 있지만, 좀비 학살이라는 골드 파밍을 거쳐 무기 업그레이드는 필수다. 이는 모바일 RPG의 한계 스테이지를 찾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며, 일정 수준까지는 업그레이드 노가다가 필요하다.
굳이 우선순위를 선택한다면 메인부터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며, 이후에 보조 무기다. 게임에서 보조 무기는 따라다니는 일종의 드론이라 생각하면 된다. 처음에는 밋밋한 화력 탓에 존재감이 없지만, 펫(?)처럼 충실히 업그레이드한다면 어느 순간 충직한 드론으로 승격한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좀비 무쌍은 복잡한 것보다 단순함을 앞세운 게임이다. 그래서 간단한 게임 플레이 방식을 앞세워 직관적으로 다가선다. 스테이지를 거듭할수록 게임 진행이 힘들다면 골드 파밍에 최적화된 스테이지를 반복하고, 업그레이드 이후에 조금씩 전진하는 식이다.
다만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면서 지루함이 찾아올 때 유저 스스로 극복해야 한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별도의 미션이나 퀘스트 기능이 없어 '좀비 1억 마리 학살'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과정에서 지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러한 지루함을 달랠 수 있는 안전장치로 타임어택 모드가 존재하므로 큰 걱정은 할 필요는 없다. 단 초보자는 추천하지 않으며, 본인 스스로 게임의 패턴을 파악했다고 판단한다면 도전하는 것을 추천한다.
자 결론이다. 좀비 무쌍은 킬링 타임에 충실한 게임이며, 애초에 군더더기 없이 등장한 게임일 뿐이다. 살아남기 위해 좀비를 학살하는 재미에 초점이 맞춰진 작품이라 잠시 짬을 내어 플레이하는 것이 제격이다.
개인적으로 총보다 노루발못뽑이(빠루)나 주먹으로 두들기고 싶지만, 게임의 설정상 감염될 수 있어 기본 모드 외에 색다른 모드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원래 좀비는 줘패야 제 맛이다.
정동진 기자(jdj@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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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좀비 무쌍 개발 : WD soft 장르 : 아케이드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씨를 말려주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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