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캡콤의 스마트폰 게임 라인업으로 공개했던 '스트리트 파이터 x 올 캡콤'이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정식 출시됐다. 출시 전부터 격투 게임의 드림 매치를 스마트폰 게임에서 즐길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등장하는 작품의 수도 스트리트 파이터를 비롯하여 록맨, 바이오 해저드, 귀무자, 몬스터 헌터, 로스트 플래닛 등 캡콤의 타이틀이 다수 등장한다. 물론 지금도 등장하는 작품이 풍성하지만, 앞으로 계속 추가될 타이틀이 대기 중이다.
시쳇말로 캡콤의 브랜드 파워로 '반은 먹고 들어간' 게임인 셈이다. 만약 캡콤의 타이틀이 없었다면, 양산형 카드 게임과 다를 바 없어 고전을 면치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스트리트 파이터 x 올 캡콤'은 아쉽게도 카드 RPG다. 카드를 모으고, 덱을 구성하고, 보스와 싸우지만, 일반적인 카드 RPG의 플레이 스타일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오히려 게임 만의 특별한 요소는 이름 그대로 캡콤의 캐릭터들이 등장한다는 것이 전부다.
다만 게임의 시작은 다른 게임들과 다르다. 자신이 좋아하는 타이틀의 대표 캐릭터를 'R 등급' 카드로 받는다. 기자는 스트리트 파이터의 상징 '류'를 지급받고, 사전 등록자의 한정판 카드 SR 춘리, 퀴즈 이벤트로 받은 R등급 역전 재판의 미츠루기 레이지를 포함한 양민의 상징 N 등급 카드 7장으로 세팅했다.
참고로 이 게임에서 덱은 총 10장의 카드로 구성할 수 있으며, 프런트 5장과 리어 5장으로 구분한다. 그래서 단순히 10장의 SR카드로 구성하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타이틀로 10장을 구성하는 묘미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가 모두 귀요미 캐릭터로 등장하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다. 아기자기해서 귀엽기도 하지만, 압축을 시켜놓은 듯한 미니미 형태로 등장하여 팬들의 공분을 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게임의 목적은 명확하다. 캐릭터를 모아서 육성하고, 나만의 덱을 구성하여 최강자가 되는 것이다. 여기에 캡콤의 드림팀으로 구성하거나 특정 타이틀에 등장했던 캐릭터로 구성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유저의 취향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팬 서비스 차원에서 기획된 게임이라는 것을 강조하며, 이 게임에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다면 즐길만한 게임이다.
헝그리앱 정동진 기자(jdj@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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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스트리트 파이터 vs 올 캡콤 개발 : 캡콤 장르 : 카드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경로 : http://goo.gl/rfXdb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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