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29번째 영웅이 공개됐다. 바이퍼 소총으로 무장한 미국 남서부의 총잡이 컨셉의 애쉬가 바로 29번째 영웅이다. 이 여성 총잡이는 많은 오버워치 팬들의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애쉬에 대해 많이 궁금해하고 있을 한국의 오버워치 팬들을 위해 오버워치 개발자 중에 가장 잘 알려진 사람 중 하나인 총괄 디자이너 스캇 머서가 질답 인터뷰 시간을 준비했다. 오버워치 신규 캐릭터인 애쉬에 대해 오버워치 팬들이 많은 궁금증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하는 질답 내용.
가벼운 질문으로 시작해보려고 한다. 이번에 발표된 루시우 오즈 먹어봤는가?
- 아직 안 먹어봤다. 원래 시리얼을 좋아해서 먹어볼 예정이다. 시리얼에 들어갈 캐릭터를 만들거라 생각도 못했다. 이런 일이 가능하게 해준 팬들이 감사하다.
> 관련기사 : 루시우 오즈 관련 기사 '시리얼은 루시우 오즈!가 현실이 됐다'
신규 영웅 애쉬에 대한 오버워치 유저들의 관심이 크다. 애쉬에 대해 총괄 디자이너로서의 평가를 부탁한다.
- 애쉬는 시네마틱을 만들기 위해 넣은 캐릭터였는데 시네마틱 초안을 볼때부터, 그리고 시네마틱을 만들면서 애정이 점점 커져서 실제로 플레이 가능한 캐릭터로 만들었다. 19세기 미국을 배경으로 등장할거 같은 캐릭터로 게임 플레이 측변에서 보면 컨트롤이 좋은 유저들이 쓰기 좋은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다. 애쉬의 기술 중에 다이너마이트를 던지고 총으로 쏴서 터트리는 기술이 있는데. 오버워치 유저들의 피드백 중에 투사체를 던지고 총으로 맞춰서 터트리길 바란다는 의견이 많아서 그런 기술을 넣었다.
▲ 신규 영웅 애쉬와 애쉬의 동료 밥
- 그리고 시네마틱에서 밥은 애쉬보다 더 많은 이목을 끌 정도로 독특하고 인기가 많은 캐릭터였다. 밥을 어떻게 구현할까 생각하다가 애쉬의 궁극기로 적용했다. 밥에대해 추가적으로 설명하자면 밥이 애쉬의 궁극기에 등장하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영웅은 하나지만 캐릭터는 2개라고 볼 수 있다. 아트팀이 작업하기 힘든 부분이였다. 스킨을 바꾸려면 애쉬 뿐만 아니라 밥의 스킨까지 바껴야하기 때문이다. 어려웠지만 밥에 대한 애정이 많은 사람들이 있어 밥도스킨에 따라 맞는 테마를 장착하는 것으로 진행했다.
- 애쉬의 비공개 기술인 충격샷건는 땅에 조준하면 수직으로 올라가는데 실력이 좋은 유저들은 단순히 땅에 조준헤 수직으로 올라가는 방식 말고 다른 방식으로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 애쉬는 다음주 초 쯤에 공개 테스트 서버에 적용 될 것이다.
시네마틱에 나온 내용에 대해 질문하겠다. 맥크리와 애쉬가 과거 사진도 갖고 있던데 둘은 어떤 관계인가?
- 애쉬는 과거에는 맥크리와 함께 데드락 행동원이였다. 로맨틱한 관계는 아니다. 지금은 애쉬가 맥크리한테 화가 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시네마틱에서 에코가 박스에 들어있었는데 에코는 왜 거기 있는가?
애쉬 테스트를 해보니 dps가 높게 나오는 캐릭터는 아닌거 같다. 어느 포짓션을 생각한건지 궁금하다. 캐릭터 운영 팁에 대해서도 조언 부탁한다.
- 게임 플레이 영상은 어느정도 연출이 된걸 감안해달라. 중거리 포지션으로 보면 될거 같다. 컨트롤이 좋을 경우 솔져보다는 많은 대미지를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맥크리 사거리보다는 넓은 캐릭터라 할 수 있다. 옆에서 칼로 찌르거나 다이너마이트를 잘 이용하는 등 다양하게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에코는 어느정도 진행이 됐는지
- 아직까지 추가적으로 말씀드릴 건 없지만 관심이 많이 가는 캐릭터다.
D.VA 에피소드에 나왔던 캐릭터들도 인기가 많았는데 애쉬처럼 캐릭터로 등장할 수 있나.
- 개발팀 내에서도 이런 것에 대해 관심도가 높다. 언젠가는 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D.VA의 예전 팀원이였던 디몬이 가장 마음에 든다.
플레이 영상에서 라인하르트가 다이너마이트를 맞고 화상을 입는 모습이 있었다. 아군이 치유를 하면 화상을 차단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 화염 도트 대미지다. 불타는 도중에 힐이 가능하지만 힐을 해도 대미지는 들어간다.
애쉬 스킬 중에 투사체를 쏴서 터트리는 스킬이 있다. 위도우의 맹독지뢰에도 적용할 예정인지.
- 위도우메이커를 만들떄는 지금의 기술력이 없어서 적용하지 못했지만, 기술력이 있는 지금이라고 추가하진 않을 예정이다. 영웅마다 특별한 기술이 있길바라고 영웅별로 차별을 두고 싶다.
오버워치가 나온지 게임으로 꽤 성공을 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시네마틱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 다른 미디어로 확장 시킬 생각이 있는지
- 지금 당장은 계획이 없다. 오버워치의 세계를 모두가 좋아하고 있고 더 많이 알아가고 싶다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현재까지는 단편 애니메이션만 진행할예정이다. 영화를 만들면 그 기간동안 다른 작업을 못하기 때문이다. 시네마틱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든 팀 자체가 영광으로 여기고 있다. 팬들이 좋아하는 거 자체를 뿌듯하게 여긴다. 하지만 영화화는 현실적인 이유 때문에 당장은 어려울 거 같다.
지금까지 나온 단편 애니메이션들이 스토리가 이어지기 보다는 이벤트 에피소드였는데 스토리가 이어기는 콘텐츠는 언제쯤 볼 수 있는지
- 언듯 보기에도 D.VA 스토리도 메인 스토리와 이어지는 거 같지 않지만. D.VA가 지금 뭐하는지 오버워치랑 무슨 관계인지 외전격으로 보이는 단편 애니메이션 중에서도 나중에 메인스토리를 보면 아 이런 힌트가 있었구나 하고 알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다.
한국 유저 플레이어들과 커뮤니티에 대해
- 한국의 팬분들과 커뮤니티에 다시 한번 감사하고. 근래에 한국에 갈 기회가 있어서 이스포츠의 팬으로 이스포츠의 고향 같은 한국에 갈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 직접 가서 보니 한국의 팬분들이 정말 우리 게임을 아끼고 있구나 하고 느꼈다. 피씨방도 가서 팬들과 소통을 하는 시간도 가졌다. 나도 한국에 큰 애착을갖고 있지만 나 뿐만 아니라 개발팀 전부가 한국에 애정이 있다. 개인적으로도 한국에 갈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애쉬에 대해 마지막으로 해줄 말은?
- 애쉬는 난이도가 어려운 만큼 한국의 플레이어들이 기대를 많이 할 거 같다. 한국에 어려운 캐릭터들을 잘 다루는 유저들이 많기 때문이다. 많이 기대해주길 바한다.
여기까지 질답 인터뷰를 진행한 스캇 머서는 역으로 기자들에게 부산 맵에 대한 소감을 묻고 답변을 유심히 듣는 모습을 보여줬다. 유저들의 피드백을 소중히하고소통하려는 모습에 오버워치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은 이유를 알 수 있을 거 같았다.
애너하임(미국)=김은지 기자
(kej@moanawa.com)
등록순 최신순 댓글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