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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뷰-
- 헝그리앱 등록일(수정) : 2018-08-07 13:5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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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기획] 중국 국민 RPG ‘헌원검’의 숨겨진 매력 포인트는?
http://www.hungryapp.co.kr/news/news_view.php?durl=YmNvZGU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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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드래곤 퀘스트’와 ‘파이널 판타지’가 있다면 중국에는 ‘헌원검’이 있다. 헌원검은 대만 게임사 SOFTSTAR에서 제작한 RPG로 약 30년간 총 12개의 시리즈를 출시해 중국의 ‘국민 RPG’로 자리 잡은 게임이다.
한국어화를 거쳐 정식 발매된 작품은 ‘헌원검 2’ 뿐이기에, 한국 유저들에게는 그리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높은 완성도와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인해 한국에도 나름의 팬층이 형성돼 있다.
▲ 최신작인 ‘헌원검6 외전 궁지비’의 주인공.
헌원검의 가장 큰 특징은 역사와 픽션을 절묘하게 섞어둔 스토리에 있다. 제목인 ‘헌원검’ 부터 고대 중국의 황제인 ‘헌원’에서 그 이름을 따온 것이다.
헌원검의 스토리는 중국 신화시대를 시작으로 수말당초, 전국시대, 진, 남북조 등 중국 역사 전반을 거치고 있으며, 한국 유저들에게는 ‘삼국지’로 익숙한 삼국시대의 이야기도 함께 다루고 있다.
‘한지운’, ‘운지요’ 편이 여기에 해당한다. 한지운 편의 주인공 ‘황보조운’은 적벽대전에서 부친을 관우의 북벌로 모친을 잃은 후, 제갈량을 암살하기 위한 특수부대로 활동한다. 운지요 편의 주인공 ‘서모운’은 서서의 양자이자 장합의 제자이며 조예의 의형제이며, 제갈량의 북벌에 맞서 위나라를 지키고자 전란에 발을 들인다.
▲ 헌원검에 등장하는 제갈량. 최종 보스의 기운이 물씬 풍긴다.
두 편 모두 ‘촉나라에 의해 피해를 입은 주인공’의 처지를 다루고 있다. 이는 촉나라의 입장에서 진행되는 삼국지와는 정반대다.
절대적인 선역으로 그려지던 관우와 제갈량이, 반대로 적대 세력의 수장이 되어버리는 이 전개는 친숙하면서도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물론 이는 삼국지 본편과는 전혀 관계없는 내용이다.)
헌원검은 분명 픽션이다. 개발사에서도 장르를 ‘판타지’로 지칭했다. 그런데도 ‘뭔가 그럴싸하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절묘한 구성이야말로 헌원검 시리즈의 최대 매력이라 할 수 있다.
SOFTSTAR에서 제작한 본편만 총 13편에 달하며, 그 외의 파생작을 포함하면 20편을 훌쩍 넘는다. 게다가 36부작 드라마에 외전으로 두 편이 더 제작될 정도니, 이쯤 되면 ‘중국의 국민 RPG’라는 명성이 결코 허황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 36부작 드라마. 헌원검지천지흔.
‘헌원검군협록’은 지금까지 출시된 헌원검 시리즈를 하나로 묶은 모바일 게임이다. 각 시리즈 주인공은 물론 반가운 조연들까지 상당수의 등장인물을 직접 플레이해볼 수 있으며, 전 시리즈에 걸쳐 진행되는 방대한 스토리도 함께 맛볼 수 있다.
세계를 구하기 위해 무협과 판타지, 동양과 서양의 캐릭터들이 한자리 모이는 ‘헌원검’의 새로운 이야기. 절대적인 선도 절대적인 악도 아닌, 그저 각자의 이상을 위해 전란 속으로 뛰어든 자들은 과연 어떤 운명을 맞이할 것인가?
헌원검의 비밀을 풀고 마왕 사탄의 부활을 저지하기 위한 여정을 다룬 ‘헌원검군협록’은 오는 8월 중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 헌원검 전 시리즈 주인공이 총출동하는 ‘헌원검군협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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