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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뷰-
- 이상혁 등록일(수정) : 2018-07-11 20:5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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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기획] 블루스택, 꼬박 1년 준비한 ‘글로벌 리치 프로그램’은 뭘까?
http://www.hungryapp.co.kr/news/news_view.php?durl=YmNvZGU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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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앱 플레이어 개발사 '블루스택'의 대표 로젠 샤르마가 11일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로젠 샤르마는 모바일 게임시장 동향과 자사에서 1년간 준비한 '글로벌 리치 프로그램(Global Reach Program)'을 소개했다. 이어 프로그램에 맞춘 새 제품이 나올 것이라고 예고했다.
▲ '글로벌 리치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 중인 로젠 샤르마 블루스택 대표(오른쪽)
로젠 샤르마는 먼저 최근 모바일 게임시장의 동향을 언급한 후, 글로벌과 한국 시장에서의 계획을 설명했다. 그는 "한국시장은 한계가 있다"면서도 이는 "한국 시장 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에서도 성장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인다. 같은 게임들이 장기간 상위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신작이 시장에 진입하기 힘든건 전세계적인 추세"라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그는 한국 시장에서 드러나는 한계와 해외 시장에서의 현상을 완화할 수 있을지 고민, 무엇보다 "어떻게 하면 중·소규모 혹은 인디 개발사와 같이 성장할 수 있을지"에 대한 제시로 '글로벌 리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리치 프로그램은 특정 국가에서 제작된 게임이 정체된 해당 시장에서 벗어나 다양한 국가에 도달하도록 하는 방법이다.
그는 "현재 세계 각국에서 상위권에 랭크된 해외 게임들이 많은데 데이터 분석을 해보면 현지화(로컬라이징)이 제대로 된 게임은 많지 않다"며 본 프로그램의 가능성을 설명했다.
그는 "예를 들어 브라질의 경우 중국 게임이 인기를 얻지만 정작 현지화된 게임들은 보기 힘들다. 러시아에서도 한국, 중국 게임이 인기가 있지만 현지화 성공 요인으로 보기 힘들다"며 해외시장 성공전략이 꼭 현지화는 아니라고 역설했다.
특히 베스파에서 개발한 '킹스레이드'를 언급,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애니메이션 풍의 게임이 소위 서구권 시장에서 성공할 것이라고는 예상치 못한 일"이라며 사례를 제시했다.
▲ 베스파의 킹스레이드는 특별한 현지화 전략없이도 해외시장에서 성공한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그는 "세계의 게임지도가 바뀌고 있다"며 "한국에서 개발한 게임 중 어떤 게임은 사우디에서, 미국에서 개발한 게임 중 일부는 캄보디아에서 1위를 한다. 새로운 세대가 콘텐츠를 글로벌하게 소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경을 넘나드는 소비 트렌드'를 강조한 것이다. 여기에 남미나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신규 시장에도 주목해 "브라질은 작년 대비 84%, 러시아는 96%, 태국은 500% 이상 성장했다"며 신규 시장이 국경을 넘나드는 소비 트렌드를 보인다"고 보충했다.
이어 "블루스택이 1년 동안 어떻게 하면 유저들을 글로벌적으로 모을 수 있을지 시도해 봤다"며, 그 첫 시도로 '리니지2 레볼루션'을 꼽았다. 그는 리니지2 레볼루션을 글로벌 출시하면서 노하우를 축적했고, "어떻게 유저들을 모을 수 있을지 마케팅 프로그램을 시도했다. 또한 개발사 뿐만 아니라 유저도 어떻게 게임을 즐겁게 즐기도록 할까 고민했다"며 지난 1년 동안 준비한 내용을 밝혔다.
▲ 그는 "새로운 세대의 모바일 게임 소비는 국경을 뛰어넘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리치 프로그램을 세계 각국에 정착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 중"이라고 밝혔다. 그 예로 블루스택이 현재 42개 국가에 팀을 꾸려 다양한 글로벌 콘텐츠를 지원하는 것을 들었다. 그는 "현 42개 국가에 꾸려진 각 팀은 해당 국가의 인플루언서를 통한 마케팅을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유저 중 자발적으로 1주일에 1개 이상 가이드나 콘텐츠를 제작하는 슈퍼 팬(Super Fan)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글로벌 리치를 유도하는 것으로 보충했다. 여기에 "지난 주 일본 유명 인플루언서와 계약을 했다"면서 "전 세계 글로벌 리치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은 블루스택이 유일"하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우리가 준비하는 글로벌 리치 프로그램은 큰 시장과 대규모 개발사를 넘어 중·소개발사, 인디개발사들도 혜택을 만들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하며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로젠 샤르마 대표가 설명한 글로벌 리치 프로그램이 성장이 둔화된 한국 게임시장에 어떤 바람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상혁 기자(lsh@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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