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개발자와 게이머가 하나되어 유방암 치유에 연구에 큰 도움이 됐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자사에서 서비스하는 오버워치가 지난 달 모금한 '핑크 메르시' 자선 캠페인으로 모은 수익금 1,270만 달러(약 140억원) 전액을 유방암 연구 재단(BCRF)에 기부한다고 10일 밝혔다.
▲ 지난 6월, 2주간 캠페인 기간을 통해 '핑크 메르시' 기간 한정 굿즈 및 스킨 판매액이 무려 140억원이나 모였다
오버워치는 유방암 연구 재단 기부를 통해 유방암 예방에 적극 동참한다는 취지로 6월 9일부터 약 2주간 오버워치 내 인기 캐릭터 메르시를 모델로 '핑크 메르시' 기간 한정 자선 스킨 및 티셔츠를 판매했다.
특히 메르시는 오버워치 세계관에서 타인을 치유하는데 평생을 바친 천재 과학자이자 수호천사인 앙겔라 치글러 박사의 코드명으로 이번 캠페인에 적합한 캐릭터라는 평가를 받았다.
▲ 메르시가 오버워치에서 보인 타인에 대한 희생과 치유에 대한 열망이 이번 캠페인에서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약 2주동안 모은 판매 수익금은 12,703,828 달러로 전 세계 플레이어의 참여로 마련했다. 블리자드는 이렇게 모인 수익금 전액을 유방암 연구 재단에 기부할 것이라고 전했다.
블리자드가 기부하는 이번 금액은 1993년 설립된 유방암 연구 재단 역사상 단일 기업 파트너사가 1년간 기록한 가장 많은 기부금이다. 캠페인 시작 전에 오버워치 측이 보장한 최소 기부액 25만 달러(약 2억 7천만원)보다 50배 이상을 기록한 셈이다.
이와 함께 유방암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오버워치가 전 세계 14명의 컨텐츠 크리에이터와 진행한 자선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을 통해서도 13만 달러 이상(약 1억 4천만원) 누적 기부금이 모금돼 많은 유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번 캠페인과 관련해 마이크 모하임(Mike Morhaime)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CEO겸 공동설립자는 “유방암 연구 재단은 유방암 예방, 치료 및 관리를 위한 새로운 리서치와 전략을 개발하고, 매일 같이 여성 건강을 위해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이번 캠페인 취지를 밝혔다.
그는 “재단의 지속적인 노력에 기여할 수 있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히면서도 “본 자선 캠페인을 지지해준 전 세계 오버워치 플레이어의 오버워치에 대한 열정과 모두의 열린 마음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전해 단순한 기업 이미지를 넘어 게이머들과 개발사가 하나되어 사회에 기여하는 모습에 자부심을 보였다.
▲ 이번 캠페인은 게이머와 개발사가 하나되어 사회에 기여하는 모습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다
또한 스테파니 카우프먼(Stephanie Kauffman) 유방암 연구 재단 치프 스트레티직 얼라이언스 오피서는 “전 세계 게임 커뮤니티 참여 유도를 통해 여성 건강을 위한 변화를 이끈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기념비적인 성과는 오랫동안 그 영향력이 지속될 것”이라며 블리자드의 이번 캠페인에 호평했다.
이어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성원 덕분에 유방암 예방 전략과 치료법 개선은 물론, 유방암 환자들의 생존율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해결책 마련이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이상혁 기자(lsh@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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