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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영 등록일(수정) : 2018-06-15 15:00:01
[PC] [인터뷰] 국기봉 실장, “KSL은 뉴페이스 발굴하는 계기 될 것!”

http://www.hungryapp.co.kr/news/news_view.php?durl=YmNvZGU9... 신고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업데이트 내용과 이스포츠 관련 발표를 마치고 현장에 참석한 미디어와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국기봉 실장(사진)이 답변을 맡았다.

- 리마스터 과정에서 밸런스 패치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향후 패치 예정이 있나?

리마스터 개발을 준비하면서 선수, 스트리머, 관계자들과 많이 의견을 나누어 보았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다시 밸런싱을 해 달라’라는 의견보다는 ‘게임은 그대로 두되, 버그 수정이나 화면 비율 등만 조정해 달라’라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심각한 버그들은 수정하고 그 외 밸런스와 관련된 부분은 손대지 않았다. 다만 선수들이 대회를 진행하면서 밸런스를 조정하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다면 고려할 여지는 있을 듯 하다.

- 결승전이 진행될 장소는 결정 되었나?

오래 전부터 스타크래프트가 활성화됐던 지역에서 개최 협의를 진행 중이다. 현장 관람이 가능한 장소로, 현재도 젊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다. 아직 결정된 것이 없어 발표할 수는 없지만 결정되는 대로 공개하겠다.

- 블리자드가 직접 스타크래프트 리그를 운영하게 된 배경은?

블리자드는 이스포츠를 통해 선수들에게는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시청자들에게 양질의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에 더욱 안정적으로 두 부분을 모두 충족하려면 리그를 직접 운영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이는 리마스터 개발 당시 진행한 간담회에서도 논의했던 부분이다.

- 첫 시즌 상위 입상자에게 주어지는 혜택이 있나?

첫 시즌을 포함한 각 시즌별로 상위 4명의 선수에게는 시드권이 부여된다. 시드권자는 다음 시즌 16강 토너먼트에 자동으로 진출한다.

- 최근까지도 승부조작 이슈가 발생하고 있는데, 방지 계획은?

승부조작을 방지하는 것은 리그에 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이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 및 준비하고 있으나 아직 발표하기에는 이른 단계다. 소양 교육 등을 통해 본선 진출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의 노력으로 다시는 승부조작이 일어나지 않게 할 것이다.

- 한국을 시작으로 다른 지역에서도 개최할 계획이 있나?

아직 해외 진출을 논의할 단계는 아닌 듯 하다. 다만 시장 상황이나 팬들의 반응을 보고 긍정적이라면 다른 지역 진출도 고려해볼 수 있을 듯하다.

- ASL과 일정이 겹칠 경우 진행이 쉽지 않을 수 있는데?

이에 현재도 계속해서 아프리카TV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리그 일정이 겹치지 않게 하는 것은 팬과 선수 모두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하기에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라면 겹치지 않도록 일정을 배분할 것이다.

- 대회 참가 자격을 없앤 것은 스타크래프트에 새 얼굴이 부족하기 때문인가?

사실 올 초 중고등학생 대상 스타크래프트 대회를 진행했다. 결승전도 오프라인으로 진행해 보았는데,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더라. 출전한 선수들 중에는 프로게이머에 준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러한 선수들도 KSL을 통해 실력을 뽐내고, 스타가 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수 있을 듯 해 참가 자격을 두지 않았다.

- KSL 맵은 자체적으로 제작하나?

블리자드 소속 맵 개발자와 외부 맵 개발자들이 대회용 맵 개발을 위해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선수들의 의견을 들어 보았는데, 유행하는 전술에 아주 부합하는 맵은 아니라도 어느 정도는 일치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우세해 이러한 부분에 신경써 실제 래더 맵과 거의 비슷하게 제작될 것으로 보인다.

- 스트리머가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팀리그도 인기를 끌고 있는데?

진행 중인 내용은 알고 있지만 먼저 한정된 자원으로 KSL을 안정화시키고 알리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 생각한다. 리그가 안정된 이후 팬들과 선수들의 의견을 수렴해 적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하준영 기자(hjy@mo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