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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연 등록일(수정) : 2018-03-02 17:06:56
[모바일] [듀랑고] 무법섬 제 1차 부족전 체험보고서

http://www.hungryapp.co.kr/news/news_view.php?durl=YmNvZGU9... 신고

지난 3월 1일 듀랑고에서 부족전이 시작됐다. 부족전은 60레벨 섬인 무법섬에서 부족 간에 힘을 겨루는 콘텐츠인데, 부족이 거점을 확보한다면 다른 섬에서 구할 수 없는 최고레벨 재료와 부족 자금확보를 할 수 있기에 많은 부족이 승리를 꿈꾸고 있다.

◆ 부족전 준비과정. 식량과 장비, 동물까지 준비 완료

필자는 부족전을 위해서 다음과 같은 준비를 했다. 무기와 방어구 준비 외에도 능력치를 대폭 증가시켜주는 음식과, 에너지 회복 음식, 체력 회복약, 그리고 이동수단용 동물(랩터)과 전투 중 방패가 되어줄 동물(센트로사우루스)의 먹이를 준비했다.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사용하지 않는 장비는 모두 사유지의 개인 상자에 보관했다.

또한, 부족원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음성채팅을 지원하는 앱의 설치도 준비했다.

▲ 강력한 고기 방패(?)가 되어줄 동물들

▲ 힘을 올려주는 고기빵, 에너지를 회복시키는 찐 회, 체력회복에 좋은 라벤더 돌판구이를 준비했다

◆ 집결. 섬이 같다고 안심하지 말자

필자를 비롯한 부족원들은 거점 점령을 위해 오전 9시 40분에 약속한 지역에 도착했다. 우리의 목표는 베이컨 멜버른 섬에 있는 *** 부족이다. 이 부족을 공략한 이유는 부족 인원이 비교적 적었으며 상대적으로 약해 보였고, 점령한 거점이 자원 크레이터와 갑주를 제공하는 동물의 리젠 지역이 가깝기 때문에 선택했다. 이번 부족전에는 총 11명이 모였으며 후발대로 동맹 부족의 일부가 참전했다.

만약 이 글을 읽는 당신의 부족이 집결하는 ‘섬’만 지정해놨다면 그건 큰 실수다. 부족원 모두가 같은 경로를 통해 이동하지 않았다면, 같은 섬이라도 항구가 여러 곳이 있기 때문에 큰 혼선이 올 수 있다.

▲ 부족원과 동맹 부족원들이 집결하고 있다

◆ 정찰.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집결 후 수성전을 준비하는 상대 부족의 지형을 정찰했다. 상대 부족의 가장 취약한 지점을 파악해 자리를 잡았으며, 전쟁 개시가 내려지면 집중공격을 하기 위해 힘을 올려주는 고기빵과, 방패가 돼 줄 동물에겐 먹이를 충분히 먹여놨다.

▲ 정찰을 돌면서 대문 근처에도 가보고

▲ 가장 취약한 부분을 찾아 돌아다녔다

◆ 전투. 제 1차 부족전 시작합니다!

오전 10시 05분을 기점으로 전투가 시작됐다. 방어탑들이 일제히 필자와 아군을 공격했다. 전투는 단순한 장비 싸움이 될 줄 알았으나 방어건물이 생각보다 단단해 부족원 모두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방어용으로 준비한 동물들이 멈춤 현상을 일으키며 제 기능을 하지 않아 전략을 수정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또한, 전쟁 중에 호시탐탐 빈 타이밍을 노려 워프홀을 차지하려는 부족도 발견할 수 있었는데, 1~2명을 뽑아 별동대로 편성해 해당 지역 순찰을 강화할 수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워프홀 튜너가 제거되면 누구나 워프홀을 차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 건물의 체력과 방어력은 상당히 높다. 건물공략에는 근거리 전투가 유리하다!

◆ 공성. 건물 파괴엔 근거리 전투!

전투 중에 부족원들이 건물공략이 힘들다는 의견을 자주 언급했다. 그만큼 건물의 체력과 방어력이 높았으며, 원거리 공격을 하는 유저의 경우 장벽에 큰 타격을 주지 못했다. 하지만, 근거리 장비를 착용한 캐릭터들이 등장하자 장벽과 방어탑이 비교적 빠르게 파괴되는 광경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체력을 모두 잃고 사망한 유저도 심폐소생술로 살릴 수 있어 전투 인원의 이탈이 많지 않았다.

▲ 뚫고 들어 가즈아!!

◆ 거점 점령 성공! 일주일간 이제 우리 영토!

장벽이 무너지자 방어탑을 공략할 수 있었고, 방어탑이 하나둘 쓰러지면서 상황이 유리하게 흘러갔다. 필자의 부족은 이렇게 거점 점령에 성공했고, 처음으로 거점에 우리의 부족 마크를 새길 수 있었다.

거점을 차지하게 된다면 워프홀의 이용요금은 모두 부족 자금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부족의 경제 상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리고 기존에 지역을 점령하던 부족이 사용하던 장비를 모두 재사용 할 수 있기 때문에 장벽 같은 경우는 파괴를 최소화하며 거점을 점령하는 것이 좋다.

▲ 드디어 거점점령에 성공했다!

◆ 긴박한 실시간 전략싸움! 하지만 이건 아쉽다

필자의 경우 듀랑고의 부족전도 결국 아이템이 강하고, 인원이 많은 쪽이 이기는 뻔한 이야기를 예상했으나 게임의 자유도가 높은 만큼 다양한 전략(빈집털이 등)이 활용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상당한 긴장감이 있었다. 하지만, 베타 버전이라 그런지 동물과 캐릭터의 멈춤 현상이 발생해 전투 중 뜬금없이 사망하는 경우가 빈번했다.

그리고 거점 성공보상이 아직 없는 점과 자신의 부족이 밀리는 분위기인 경우 인위적으로 워프홀 튜너를 제거한 뒤 부족 탈퇴후 새로 부족을 만들어 다시 해당 자리의 워프홀을 재점령하는 ‘돌려먹기’ 방식도 악용될 수 있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