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는 오늘(13일) 삼성동 파르나스타워 30층 라이엇 게임즈 오디토리움에서 LCK 전용 경기장의 건립 및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라이엇 게임즈 이승현 대표는 “2012년 15억 규모로 시작해 2017년 83억 규모까지 한국 e스포츠를 지원해 왔다. MSI, 롤드컵 등 해외 대회나 LCK 사전 행사, LCK 챌린저스 등 각종 대회뿐 아니라 선수 최저연봉 등 다양한 곳에 사용됐다”고 발표를 시작했다. 이어 “현재 해외 각국에서는 한국과 비슷한 수준의 경기장을 갖고 있고, 미국이나 중국은 전용 경기장을 설립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종합 경기장과 전용 경기장은 크게 다르다. 종합 경기장은 여러 스포츠를 대비해야 하기 위해 육상 트랙이 마련되는 등 다양하다. 그러나 전용 경기장은 단 한 가지 스포츠를 위해서만 설립되기 때문에 그 스포츠가 주는 매력을 충분히 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전용 경기장을 설립한다”고 말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LCK 경기가 늦은 시간 시작되므로 교통편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전용 경기장은 종각역 앞의 ‘그랑서울’ 3층을 임대해 건립, 운영된다. 총 약 1600평 규모이며 중앙에는 경기장, 좌측에는 선수를 위한 공간, 우측에는 팬들을 위한 공간이 개설된다. 좌측에는 선수들을 위한 선수대기실과 입장 통로가 배치되어 있으며 우측에는 라이엇게임즈에서 직접 운영하는 PC방과 카페 ‘빌지워터’가 자리한다.
이 대표는 “경기장을 건립하면서 방송을 위임할지, 직접 방송할 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수십 년을 이어갈 이스포츠를 목표로 하는 기업인 만큼 유저 여러분들이 원하는 시간에 경기를 시청할 수 있도록 직접 방송에 도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이를 위해 공중파에서 스포츠 방송을 제작하던 PD를 영입했다.
LCK 아레나는 2018년 9월을 목표로 내년부터 시공하며, 2029년까지 독점 계약했다. 방송은 2019년 스프링 시즌부터 시작된다.
하준영 기자(hjy@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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