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즈컨 2017의 이틀째가 시작된 가운데, 올해 블리즈컨과 블리자드의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마이크 모하임 CEO와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 게임 내적인 부분의 발표가 많아진 듯 한데?
매 블리즈컨은 항상 다르다고 생각한다. 올해에도 새로운 콘텐츠가 많이 공개되었고, 다양한 콘텐츠를 공개하기 위해 노력했다. 오버워치 리그 관련해 많은 이야기를 드렸는데, 최근 HP와 인텔이 리그 스폰을 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각종 게임 팀과 관련된 스폰도 늘었다.
오버워치 리그의 정규 시즌은 내년 1월 10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 대표로서 블리즈컨의 목표가 있다면?
플레이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해 온 것들을 공유하고, 플레이어들의 피드백을 받는 것도 목표다. 개발자들도 자신들의 개발이 플레이어들에게 어떤 느낌을 주는 지를 알 수 있는 행사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다. 이러한 경험은 개발자들에게도 큰 활력이 된다.
- 블리자드에게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WoW)란?
23년 정도 된 IP의 오래된 게임이고, 긴 기간 서비스를 이어 왔다. 이 과정에서 이미 많은 플레이어의 삶의 일부가 되었다. WoW는 다양한 세계 안에서 친구들과 모험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커뮤니티의 유대감을 향상시킨다. 플레이어들은 연애를 하기도 하고, 평생 친구를 만나는 등 소셜 기능도 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런 부분을 강화시켜 나가도록 하겠다. 더욱 오랜 기간 서비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WoW의 커뮤니티에는 다양한 사람이 있고, 플레이스타일 또한 다양하다. 일부는 지속적으로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고, 일부는 과거의 경험을 소중히 생각한다. 이번 블리즈컨에서는 두 플레이어를 모두 존중해 클래식 서버와 신규 확장팩을 발표했다. 이번 블리즈컨으로 두 플레이어들을 모두 만족할 수 있었다고 본다.
- 블리자드 게임은 업데이트가 느리다는 평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우리의 게임들과 플레이어를 지원하는 것이 우리의 가장 큰 목표다. 이번 블리즈컨을 통해서도 기존 게임들의 업데이트를 많이 발표했다. 앞으로도 더욱 나은 플레이 경험을 제공해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 오버워치 리그에 APEX 팀들이 흡수되면서 팜이 무너질 우려가 있는데?
오버워치 리그는 이제 막 걸음마를 뗀 단계다. 전 세계 리그에서 가장 잘 하고 있는 선수들이 오버워치 리그에 선발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APEX 리그에서 많은 팀이 빠져나왔고, 리그 전체적으로 보기에 이는 건강하지 못하다는 평이 있다.
다만 더 큰 보상이 이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이를 통해 동기 부여를 받은 하위 유저들과 리그 컨텐더, 아마추어 유저들이 실력을 향상하면서 점점 건강한 리그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 이번 발표 내용 중 개인적으로 기대되는 내용은?
WoW의 시네마틱 무비였다. 단연코 역대 최고라고 생각한다.
- 내년을 바라보는 시점에서 현재 준비하고 있는 내용이 있나?
내년에 대해서는 아직 말할 수 있는 사항은 없다. 월요일부터 내년 블리즈컨의 구성과 함께 생각해봐야 하겠다.
- 스타 리마스터가 초창기보다 생각만큼 반응이 뜨겁지는 않은데?
리마스터의 반응은 굉장히 긍정적이었다고 생각한다. 지난 17년간 게임을 즐겨 온 플레이어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출시했고, 성공적이었다고 본다. 커뮤니티 반응도 좋았고, 모던한 업데이트를 진행했으니 앞으로도 몇 년 더 즐겨주실 수 있을 듯하다.
- 마지막으로 한국 팬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블리즈컨은 전 세계에 있는 플레이어들에게 보답하는 행사다. 블리자드는 플레이어 없이 있을 수 없다는 점 알고 있고, 지속적으로 감사하며 보답하고 싶다.
애너하임=하준영 기자(hjy@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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