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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뷰-
- 장정우 등록일(수정) : 2017-06-30 17: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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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솔] [리뷰] 키도: 라이드온타임, 첫 시도 그 이상을 기대했지만…
http://www.hungryapp.co.kr/news/news_view.php?durl=YmNvZGU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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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플로어의 독립 스튜디오 지하연구소에서 개발된 키도: 라이드온타임(이하 키도)은 넥스트플로어에서 개발한 첫 콘솔 플랫폼으로 출시된 액션 게임이다. 주인공인 ‘키도’가 스컬룩스에서 펼치는 모험을 그리고 있으며, 등장하는 적을 물리치고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횡스크롤 액션 게임의 공식을 따른 것이 특징이다.
이와 관련해 횡스크롤 게임을 과거 오락실에서 가끔 즐겨본 유저의 입장에서 키도를 플레이 해본 소감을 개인적인 생각으로 설명한다. 또 플레이 타임이 10시간 미만인 게임인 관계로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 개발사에서 공개한 이미지만을 기사에 사용한다.
쉬운 조작과 어려운 패턴 타깃 유저는 누구?
키도는 일반 공격과 일정 시간마다 사용할 수 있는 스킬로 적과 전투를 펼치게 된다. 각종 점프나 잡기 및 커맨드를 입력해 적을 물리치는 시스템이 아니기 때문에 처음 게임을 접하는 유저에게 알맞다고 생각할 수 있지다. 다만 초보 유저가 느끼는 장벽은 게임 중반부터 등장한다.
경직이 없는 슈퍼 아머를 가진 적이나 근처에 가면 바로 슬라이딩을 통해 맵 반대편으로 회피하는 적 같이 공략이 까다로운 적이 어느 순간 등장해 유저를 괴롭힌다. 뿐만 아니라 중간 보스에게 자칫 콤보 공격을 맞을 경우 한 번에 절반 이상의 피해를 받아 보스는 구경하지 못하고 게임 오버가 될 수 있는 상황도 발생한다. 또 부활 코드 기어 없이는 스테이지를 다시 시작해야 하고, 난이도 설정도 없기 때문에 초보 유저가 극복하기 어려운 상황이 펼쳐 지기도 한다.
반면 입장을 바꿔 쉬운 조작감은 마니아층의 유저에게 조작이 주는 깊이를 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동 조작이 중심인 콘솔 게임에서 별도의 커맨드가 없는 단순한 조작은 유저에게 강점이 아닌 약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런 요소들은 두 유저층에게 모두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반복적인 플레이와 패턴은 유저를 지치게 한다
횡스크롤 액션 게임에서 가장 많이 지적되는 요소 중에 하나가 일명 우려먹기라 불리는 같은 패턴의 적들이 계속 등장하는 것이다. 키도도 이런 지적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특히 초반에 등장하는 적들은 원거리, 근거리, 중간 보스 타입 3종이 거의 대부분의 스테이지를 구성하고 있다.
또 주인공이 소유하는 무기가 많아질수록 순수 컨트롤로 적을 처지하기 보다는 타이밍에 맞춰 스킬만 사용하는 전투 패턴으로 빠지기 쉽다. 각 스킬을 사용하는 도중에는 무적 판정을 받기 때문에 3개의 무기의 사용 타이밍만 정확히 맞춘다면 이론상으로 무적인 상태로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수도 있다. 이런 단조로움은 게임의 흥미를 떨어뜨릴 수 밖에 없다.
첫 시도 그 이상을 기대했지만…
넥스트플로어의 첫 콘솔 게임 도전이라는 의미와 다른 게임 시장보다 작은 국내 콘솔 게임 시장에서 키도의 출시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5천 원 정가라는 강수에도 AAA 게임에 익숙한 유저를 사로잡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소한의 인원과 시간으로 개발된 게임이라고 인터뷰로 통해 밝혔어도 유저에게 있어서 게임은 동등하게 볼 수 밖에 없는 상품이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한 특징들 외에도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멈춤 현상이나 '키도'가 피격시 엉뚱한 방향으로 넘어지는 버그들도 존재해 전체적인 게임의 완성도를 떨어뜨린다. 단적으로 개인적인 소감을 밝힌다면 호기심으로 플레이해 볼 수 있지만 엔딩까지 도달할 만큼 게임의 깊이를 찾기 힘들었다.
국내에서 다양한 모바일 게임으로 다수의 팬을 보유한 넥스트플로어의 게임인 만큼 콘솔 게임 개발 도전에 그치지 않고 향후 유저를 사로잡을 만한 콘솔 게임으로 돌아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장정우 기자(jjw@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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