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3일(화), 드디어 유저들이 기다렸던 밸런스 패치가 진행됐다. 지금까지 드래곤과 네크로맨서때문에 고통받고 있었던 유저들은 이번 밸런스 패치를 통해 드넼메타가 해소될 것을 기대하고 있었다. 이번 밸런스 패치는 그동안 문제가 됐던 드래곤과 네크로맨서의 카드를 너프하는 패치였던 만큼 메타의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 해당 콘텐츠는 섀도우로그(http://shadowlog.com)의 주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됐습니다.
■ 각 리더의 사용비율 및 승률
밸런스 패치 후 드래곤과 네크로맨서의 양강 체제는 끝났다. 네크로맨서는 사용비율 26.4%, 승률 53.9%로 1티어 리더의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는데 성공했지만 드래곤은 사용비율 15.1%, 승률 49.8%로 이번 밸런스 패치의 영향을 받아 사용비율 16.4%를 기록한 비숍에게 사용비율 2위의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드래곤은 바람을 읽는 소년 젤, 번개 광선이 너프되면서 9코스트 이후 사하퀴엘+바람을 읽는 소년 젤, 우로보로스+바람을 읽는 소년 젤 등 폭발적인 대미지를 줄 수 있었던 콤보가 사라졌고 마법진을 활용한 덱이나 중후반 필드 장악력이 높은 덱을 카운터칠 수 없게 되면서 플레이에 리스크가 생겼다.
▲ 로얄, 엘프 등 드래곤과 네크로맨서 외 리더를 자주 볼 수 있다.
드래곤이 너프되면서 치천사 비숍, 컨트롤 로얄 같이 마법진을 활용하는 덱이 다시 활용되고 있고 각종 대회에서 드래곤, 네크로맨서 외에 엘프, 로얄 같은 리더가 등장하면서 드래곤, 네크로맨서에서 벗어나 새로운 메타가 오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있다. 특히 북미 대회에서는 날뛰는 용인 소녀를 활용한 덱이나 격진의 오거를 활용한 덱도 등장해 이번 밸런스 패치가 큰 영향을 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번주 리더 사용비율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드래곤과 네크로맨서가 60%의 비중을 차지했던 것에서 벗어나 네크로맨서(26.4%), 엘프(7.4%)외에 5명의 리더가 모두 사용비율 10% 이상를 기록하면서 모든 리더가 어느정도 활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5월 넷째 주만 해도 엘프 5.3%, 위치 6.1% 등 사용비율 10% 이하 리더가 4명이나 됐지만, 밸런스 패치 후 모든 리더가 고르게 활용되고 있다.
■ 밸런스 패치 후 메타 분석
백골의 귀공자가 너프되도 미드레인지 네크로맨서는 강력했다. 미드레인지 네크로맨서의 필드 장악력이 줄어들었지만, 악마군단장 헥터의 뛰어난 성능에 힘입어 선공 60.8%, 후공 52%로 높은 승률을 유지하는 데 성공해 1티어 덱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램프 드래곤은 바람을 읽는 소년 젤과 번개 광선 너프로 폭발적인 대미지나 단숨에 필드 정리하는 플레이가 사라지면서 예전에 리스크 없이 플레이할 수 있던 부분이 사라져 많은 유저가 안정성이 떨어진 램프 드래곤보다 다른 덱을 찾기 시작했다. 번개 광선 너프로 인해 폭풍의 뱀을 채용한 복수 뱀파이어가 늘어나면서 드래곤의 입지가 점점 줄고 있다.
▲ 랭킹전에서 복수 뱀파이어를 꽤 많이 만날 수 있다.
드래곤과 네크로맨서가 너프되면서 로얄, 뱀파이어가 살아났을 뿐 아니라 최근 낮을 승률을 기록하면서 고통받았던 위치가 살아나고 있다. 아직 높은 승률을 기록하진 못하지만, 초월 위치 40.2%, 템포 위치 49.6%로 이전보다 높은 승률을 보여주고 있어 신들의 폭풍 추가 이후 처음으로 위치가 해볼 만한 메타가 왔다.
최근 메타에서 주목해야 할 덱은 복수 뱀파이어다. 복수 뱀파이어는 폭풍의 뱀을 활용하는 덱과 질주 추종자를 활용하는 덱으로 나눌 수 있는데 두 덱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일본에서는 비숍보다 뱀파이어를 우위로 점치고 있어 복수 뱀파이어가 새로운 메타의 중심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글: 서진수(sjs@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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