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의 하라다 카츠히로 프로듀서가 4월 22일 개최된 언리얼 엔진 개발자 컨퍼런스인 '언리얼 서밋 2017 서울'(이하 언리얼 서밋 2017)에서 기조 강연을 진행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언리얼 서밋'은 개발자들에게 언리얼 엔진의 최신 기술 및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로, 지난 2010년 첫 단독 엔진 세미나로 개최했으며, 올해로 7번째를 맞이했다.
'언리얼 서밋 2017'에는 에픽게임즈의 창립자 팀 스위니 CEO와 '철권' 시리즈의 아버지인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의 하라다 카츠히로 프로듀서가 한국을 찾아 기조연설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하라다 카츠히로 프로듀서가 참여한 '철권 7'은 언리얼 엔진을 이용해 개발된 프로젝트로 오는 6월 1일 한글판으로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하라다 카츠히로 프로듀서는 "원래 PC버전을 출시할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었으며, 언리얼 엔진을 사용하면서 PC 버전으로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철권 7 이후에도 다른 게임들 역시 PC 버전으로 출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철권 7'으로 본 언리얼 엔진의 장점에 대해서도 밝혔다. 언리얼 엔진은 격투 게임보다는 FPS나 어드벤처 게임에 조금 더 특화된 엔진이라 할 수 있지만, 플랫폼 간의 높은 범위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언리얼 엔진을 개발하면서 PS4와 Xbox ONE 등의 다른 콘솔기기에 대응할 때 작업 시간이 절반 이상으로 줄어들 정도로 호환성이 좋았기 때문에 향후에도 라이선스 비용을 깍아 준다면 이용할 생각이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또한 PC와 PS4, PC와 Xbox ONE으로 등장할 '철권 7'의 크로스 플레이에 대해서는 "기술적으로는 3가지 플랫폼 간의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하지만, 보안 및 정책적인 이슈, 통신 부분도 있어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히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외에도 최근 출시된 닌텐도의 차세대 콘솔기기 지원에 대해서는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 입장에서는 밝힐 수 있는 사항이 없지만, 스위치 이전 닌텐도 Wii로 타이틀을 선보여 봤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매력적인 플랫폼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승희 기자(cpdlsh@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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