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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뷰-
- 이승희 등록일(수정) : 2017-04-21 11: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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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X리뷰] 헝앱 기자 3인방의 건곤 이야기
http://www.hungryapp.co.kr/news/news_view.php?durl=YmNvZGU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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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그리앱 'X리뷰'는 20대 초중반(하준영),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장정우), 30대 후반(이승희)에 접어든 헝그리앱의 기자 3명이 같은 게임을 플레이하고, 느낀 점을 공유하는 코너다. / 작성자 주
스네일디지털코리아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3D MMORPG '건곤'이 4월 13일 원스토어를 시작으로 4월 20일 구글플레이까지 출시되어 정식 서비스 중이다.
'건곤'은 자사가 개발한 콘솔 게임 '구양신공'의 세계관과 시나리오를 이어받아 더욱 확장된 스토리 라인을 구성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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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영: ★★☆☆☆
그래픽만 좋다고 좋은 게임은 아니다 |
스네일게임즈의 '건곤'은 모바일 게임 중에서는 꽤 퀄리티 높은 그래픽으로 날 기대하게 했지만, 결국 별반 다를 바 없는 게임이었다.
먼저 UI다. UI는 자신이 중국산 게임임을 광고라도 하듯이 전혀 발전이 없었다. 메인 화면에도 다 표시하지 못해 꼭꼭 숨겨둔 메뉴들을 보고 있자니 정신이 아득해졌다.
사용하기에도 그리 편하지 않은 아이콘 배치는 3인칭 시점과 맞물려 답답한 느낌을 주었다. 대부분의 중국산 게임이 쿼터뷰를 채용하는 이유를 어느 정도 알 수 있었다.
캐릭터들은 종종 이동 도중 경공술을 사용하기도 한다. 초기에는 나름대로 신선한 느낌을 받았으나 게임을 해 볼수록 전체적인 진행이 직선이라는 것을 들키지 않기 위해 억지로 집어넣은 기믹으로 보였다. 무협은 잘 모르지만, 경공술은 자유롭게 날아다니기 위해 사용하는 것 아니었나?
그러면서도 게임 내부적 변화는 거의 없었다. 처음 이런 류의 게임을 하는 입장이라면 굳이 이런 게임을 시작할 이유가 없고, 여러 게임을 거쳐온 사람이라면 별 다를 바 없는 게임에 정착할 이유도 없다.
그래픽 좋은 게 장땡은 아니다.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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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우: ★★☆☆☆
이제 이런 MMORPG는 그만! |
건곤의 첫 인상이자 지금까지 게임을 플레이해 온 소감은 전형적인 중국의 MMORPG라는 것이다. 게임은 좌측 중단의 글씨만 터치하면 알아서 이동 및 전투가 되고, 화면에 아이템 아이콘이 뜨면 터치해 장비를 장착하면 된다. 이것의 반복 및 던전 극복이 주요 성장시스템이다.
물론 용음쟁탈, 호송과 같은 경쟁 콘텐츠가 존재하지만 어느정도 캐릭터의 성장이 진행되지 않으면 플레이하기 힘들다. 결국 일정 수준 성장까지는 단순 노동을 진행해야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게임 초반 빠른 레벨업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시스템적인 요소 때문에 큰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것 같다.
유저가 캐릭터의 성장을 가장 명확하게 알 수 있는 시스템이 레벨 시스템이지만 건곤의 레벨 업 이펙트는 게임 내 존재하지 않는다. 오직 전투력 상승 효과만이 캐릭터가 성장했음을 보여준다. 때문에 게임 초반 정신을 살짝만 놓으면 어느 순간 레벨이 50대에서 70대가 되는 상황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런 시스템이라면 전투력 시스템만 살리는게 더 보기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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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희: ★★★☆☆
대륙의 화려함을 담은 모바일 MMO |
'건곤'은 스네일게임즈가 Xbox One과 PS4 등의 플랫폼을 통해 출시한 게임 '구양신공'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만큼 스토리와 콘텐츠가 안정적인 면을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유니티5를 사용한 높은 퀄리티의 그래픽으로 시각적인 즐거움을 더했으며, 무협 게임의 핵심 포인트라 할 수 있는 다양한 무공도 시원한 타격감을 제공하고 있다.
방대한 오픈필드 바탕으로 진행되는 퀘스트는 물론 초운성과 혼황곡 두 세력으로 나뉘어 벌어지는 진영 대전과 영지 쟁탈전, 파티전과 길드전 등의 협력과 경쟁의 콘텐츠를 두루 갖추고 있다.
조금은 난잡할 정도로 여기저기 배치된 UI는 플레이에 불편한 느낌이지만, 전반적으로 '건곤'은 특별함보다는 모바일 MMORPG의 기본에 충실한 콘텐츠에 높은 퀄리티의 그래픽과 시원한 액션을 담은 게임이라 할 수 있다.
이승희 기자(cpdlsh@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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