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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정동진 등록일(수정) : 2017-01-1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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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인터뷰] 자이언티카, 스킬이 살아있는 RPG의 매력
http://www.hungryapp.co.kr/news/news_view.php?durl=YmNvZGU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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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바퀴소프트 박재현 이사, 권원석 대표
몬스터 도어즈 for Kakao로 알려진 두바퀴소프트가 오랜 침묵을 깨고 자이언티카로 돌아온다.
개발사인 두바퀴소프트는 자이언티카에 대해 액션에 전략을 더한 신개념 스킬덱 RPG로, 수백여 종의 스킬 카드를 덱으로 구성해 전투 상황에 따라 전략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또 다양한 몬스터 스킬과 속성을 활용해 지루할 틈 없는 공략의 재미를 제공하며, 파티던전, 레이드, 실시간 결투 등 유저와 협력하여 경쟁할 수 있는 실시간 콘텐츠를 선보인다.
지난 9월에 진행한 1차 테스트에 이어 2017년 1월에 2차 테스트까지 정식 출시를 위한 준비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이번 테스트는 맛보기만 강조했던 1차와 달리 정식 빌드에 준하는 콘텐츠를 개방, 실전 테스트를 진행한다는 점이다.
테스트 준비에 한창인 두바퀴소프트의 권원석 대표와 박지현 이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9월에 진행한 1차 테스트는 시장의 반응을 살펴보고, 자이언티카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에 의의를 뒀다. 이번 2차 테스트는 1차 테스트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정식 출시 빌드처럼 자이언티카가 보여줄 수 있는 매력을 개방, 제대로 된 스킬 RPG를 선보이고자 한다."라고 운을 뗀 권원석 대표.
박재현 이사도 "이종 장르를 결합하는 과정에서 특정 장르에 쏠리지 않도록 중심을 잡을 때 자이언티카의 포지션이 분명하지 않았다. 전략으로 갈 것인지 혹은 액션으로 갈 것인지에 대해 이를 실제로 받아들이는 유저들의 반응은 사뭇 달랐다."라고 덧붙였다.
개발 기간 2년에 초기 프로젝트 인원도 9명에서 25명까지 대폭 늘려 자이언티카의 내실을 기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 이유는 전략과 액션이라는 두 가지의 장르를 결합하는 과정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난관에 봉착했다.
단지 다른 장르가 아니라 이들이 가진 성질이 정적인 것과 동적인 것으로 극성인 장르를 혼합할 때 자칫 게임의 정체성을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자이언티카의 1차 테스트가 유별났던 이유는 시장의 분위기에 있다.
지금의 모바일 RPG로 대변되는 RPG는 화려한 액션과 장비 중심의 패턴이 유행이 아닌 대세로 굳어진 마당이다. 즉 캐릭터가 착용하는 장비가 1순위가 되고, 스킬은 화려함을 보여주기 위한 양념이나 장치로 밀린 탓에 스킬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약해진 감이 있다.
그래서 자이언티카는 스킬을 강조한 RPG로 방향성을 잡고, 걸음마를 시작했다. 다만 게임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새로움보다 기존 RPG의 익숙함이 거부 반응을 일으키며, 시장에 녹아드는 과정에서 시간이 소요될 뿐이다.
날 것 그대로 받아들인 유저들의 반응은 캐릭터가 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답답하다, 카드와 액션이 모순이다 등이다. 전략의 재미를 일깨우려고 사용한 스킬 시스템 탓에 기존 플레이 패턴에 생채기가 난 셈이다.
분명 아이템은 RPG를 논할 때 레벨과 함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아이템 파밍을 반복하며, 캐릭터나 팀이 강해지는 모습에 성취감을 느낀다. 반면에 특정 장비와 세트에 의해 획일적으로 변할 수 있다.
자이언티카는 다양한 스킬 조합으로 전략적인 전투를 경험할 수 있는 RPG다. 게임을 플레이할 때 중요한 것은 환경이 아니라 성향이라고 생각한다. 개인마다 선호하는 음식이 다른 것처럼 같은 장르도 개인의 취향이 묻어날 수밖에 없다.
우리는 이러한 점에 주목했고, 그들이 좋아할 수 있는 요소를 강조한 자이언티카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 그렇다고 무조건 새로움만 강조한 것도 아니고, 기존 RPG 유저를 위한 시스템도 잊지 않았다.
배우기는 쉽고, 마스터는 어렵다는 것을 떠올린다면 2차 테스트에 참여해서 자이언티카의 미래에 대해 냉철하게 평가를 해줬으면 한다.
정동진 기자(jdj@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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