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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상호
  • 신상호 등록일(수정) : 2016-12-09 20:46:44
  • [모바일] 포켓몬은 하루아침에 만들어 진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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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지적 재산권)를 사람에 비유하면 성격이자 개성이라고 할 수 있다. 게임에서 IP는 그 게임에 차별성을 만들어주는 동시에 고유한 재미를 안겨주는 역할을 한다.

최근 국내외로 IP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물론 과거에도 IP를 중시한 경우는 많았다. 특정 게임의 후속작이 계속 출시되는 형태가 대표적인 예다. 파이널 판타지, 포켓몬스터 등 꾸준한 관리를 통해 고유한 IP를 확립한 게임은, 신작 출시될 경우 그 사실만으로도 수많은 유저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다. 한국 게임사들이 마케팅에 기울이는 노력을 고려해보면 이는 정말 부러운 일이다.

국내에서도 창세기전, 어스토니시아 등 IP가 돋보이는 게임이 있었다. 과거 소프트맥스가 매년 겨울에 창세기전 시리즈를 출시했던 것도 IP 관리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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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유저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준 창세기전 시리즈


안타깝게도 창세기전 시리즈는 오랜 기간 명맥이 끊겨 있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넥스트플로어에서 20억에 창세기전의 IP를 매입했다. 유저들 사이에서는 20억이 너무 싼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였으니, 한국 게임계에서 창세기전이라는 이름이 얼마나 큰 가치를 가졌는가를 능히 짐작할 수 있다.

지금은 어떤가? 스마트폰 게임 시장이 주를 이루면서 매일같이 신작 게임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그 중 태반이 제대로 관심조차 받지 못한 채 조용히 사라져간다. 게임사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홍보에 더 힘을 쏟고 있다. 이제 공중파 채널에 게임 CF가 나오는 것은 결코 신기한 일이 아니다.

게임을 알리는 수단으로 이런 광고는 제법 효과적이다. 그러나 광고를 통해 신규 유저를 유치할 수 있을지언정, 게임 자체를 소홀히 다룬다면 힘들게 모은 유저를 쉽게 잃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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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서비스를 종료한 모바일 게임은 총 286개가 넘는다.



■ 사실상 반칙에 가까운 IP. 포켓몬스터.

올해 게임계 최고 이슈는 단연 포켓몬스터 GO가 아닐까 싶다. 모바일 게임 시장을 넘보기 시작한 닌텐도는 올해 증강현실을 기반으로 한 게임 포켓몬스터 GO를 선보였다. 이 게임은 출시하자마자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며 국가별 스토어 순위 1위를 휩쓸었다. 게임 자체는 단순했으나, ‘현실에서 포켓몬을 잡아보고 싶다’는 팬들의 열망을 충족시키기에는 충분했다.

사실 포켓몬스터 GO의 게임성은 그리 뛰어난 편은 아니다. 포켓몬스터 수집을 제외하면 별다른 콘텐츠도 없었고, 증강현실을 기반으로 했다는 점도 딱히 그리 신선한 시도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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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켓몬스터 GO의 성공은 증강 현실 때문이 아니라 ‘포켓몬스터’이기 때문이다.


그런 포켓몬스터 GO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자 한국에서도 증강현실 게임을 내놓겠다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사실 한국에서도 과거에 증강현실을 활용한 게임이 출시된 적 있었다. 올레 캐치캐치, 아이엔젤, 아이돌 파라다이스 등등 종류도 의외로 다양했다. 그러나 이런 게임들은 모두 소리소문없이 사라지고 말았다. 증강현실이라는 것만으로는 유저들의 흥미를 끌 수 없었다.

한국형 포켓몬스터 GO를 만든다는 소식에 유저들의 반응은 차갑기만 했다. 대부분의 유저들이 ‘포켓몬스터 GO의 성공은 증강현실 때문이 아니라 포켓몬스터이기 때문’이라며 야유를 보냈다.

그리고 닌텐도는 포켓몬스터 GO에 이어 슈퍼마리오의 IP를 이용한 모바일 게임도 제작하겠다 발표했다. 장르는 ‘러닝 게임’이었다. 러닝 게임은 한때 국민적인 인기를 끌긴 했으나 지금은 아니었고, 당연히 발표 초기 유저들의 반응이 좋지만은 않았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닌텐도가 만드니까’, ‘그래도 마리오인데’라는 이유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IP 힘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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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오가 모바일로 나온다는 사실만으로도 유저의 관심이 쏠린다.


■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다. 몬스터 스트라이크.

몬스터 스트라이크는 국내 서비스에서 실패하고 서비스를 종료한 모바일 게임이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국민 모바일 게임이라 불릴 정도로 일본 유저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게임이다. 거기다 몬스터 스트라이크는 게임의 IP를 강화하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온갖 캐릭터 상품은 물론이고 코믹스,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방향으로 IP 확장을 시도하는 중이다.

이 중 캐릭터 상품은 제법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으나, 애니메이션은 게임이 가진 명성에 비해 크게 흥미를 끌지는 못했다. 그런데도 IP에 대한 투자를 멈추지 않고 있다. 코믹스는 꾸준히 연재를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 12월 10일에는 극장판 애니메이션 개봉까지 예정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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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바일 게임을 원작으로 한 극장판 애니메이션은 최초가 아닐까?


몬스터 스트라이크의 다양한 IP 확장 시도는 투자한 것에 비해 큰 성공이라 볼 수는 없다. 애니메이션은 게임의 명성에 비해 그다지 큰 이슈가 되지는 못했으며, 단순히 게임 홍보의 수단으로 활용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다양한 방향으로 IP확장을 시도하고 있으며, 이것이 성공적인 사례로 남을 수 있을지 유저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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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캐릭터 상품은 꾸준히 팔리고 있다. 


■ 한국에도 IP 확장의 바람이 불고 있을까?

한국에서도 IP 확장에 노력을 기울이는 게임이 있다. 한때 국민 러닝 게임으로 명성을 떨쳤던 쿠키런이 대표적인 예다. 쿠키런은 관련 캐릭터 상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쿠키런몰’을 운영하고 있는데, 게임을 모르는 이들도 쿠키런몰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접한 후 게임에 관심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에는 서적화, 영상화에 대한 시도도 찾아볼 수 있다. 특히,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게임은 소설이나 코믹스화에 좀 더 적극적이다. 게임보다 더 디테일하게 이야기를 진행함으로써 유저들이 게임 세계관에 몰입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언리쉬드, 엘소드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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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키런 상품은 게임을 몰라도 관심을 갖는 이들이 많다.


애니메이션화의 경우 한국에서는 진행하기 어렵지만, 해외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사례는 있다. 라그나로크, 던전앤파이터, 블레이드앤소울 등이 일본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됐는데, 아쉽게도 애니메이션의 퀄리티가 낮아 유저들에게 아쉬움을 안겨주었다.

현재 넥슨에서 서비스 중인 클로저스도 애니메이션화를 준비하고 있다. 연말 행사를 통해 애니메이션 1화가 공개될 예정이며, 한 화당 12분씩 총 12화로 구성될 것이라고 한다. 한국 게임을 한국 애니메이션 제작사에서 만드는 데다 총 러닝타임이 100분이 넘는 장편 애니메이션인 만큼 유저들도 기대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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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로저스 애니메이션이 성공을 거둬,
한국에서도 애니메이션화가 적극적으로 진행되기를 기대한다.


■ IP의 힘에 기대기만 해서는 안 된다.

제대로 기반을 잡은 IP는 그 자체만으로도 높은 홍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게임 자체의 퀄리티를 소홀히 했다가 좋은 IP에도 불구하고 큰 실패를 거두는 경우도 있다.

한국에는 웹툰 IP를 활용한 게임 중에서 이런 사례를 찾아볼 수 있는데, 초반에는 웹툰의 인기에 힘입어 높은 순위를 차지할지언정 형편없는 게임성 탓에 금새 유저들에게 외면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일본 만화의 상징과도 같은 작품이자 한국에도 막강한 팬층을 보유한 ‘드래곤볼’ 조차도 실패를 겪었는데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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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래곤볼이라고 해서 무조건 성공하는 건 아니다.


■ 좋은 IP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좋은 IP는 그 차체로 막강한 가치를 지니지만, 그것이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는 않는다. 제아무리 잘 만든 게임이라 하더라도 단 하나의 작품만으로 가치 있는 IP가 되기는 어렵다. 각 작품의 퀄리티에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그러나 현재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이런 시도를 찾아보기 어렵다. 게임을 알리기 위한 홍보에 쏟는 노력에 비해, 게임 자체의 가치를 높이려는 노력은 다소 부족한 편이다. 단기적인 매출을 위해 IP의 가치를 깎아내리는 행위는 장기적으로 볼 때 자충수가 될 수도 있다.

이제 한국에서도 IP에 대한 연구와 투자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잘나가는 게임’을 다수 분류한 대기업이 앞장설 필요가 있다. 이제 한국에서도 어떤 게임이 하루 만에 억 단위 매출을 거뒀다거나, 어떤 게임 회사가 세계적인 매출 순위를 달성했다는 소식은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숫자는 남을지언정 사람들의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만한 게임은 쉽사리 떠오르지 않는다.

포켓몬스터 GO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던 시기. 한국형 포켓몬스터 GO를 만든다는 소식에 유저들이 코웃음을 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게임에는 국가의 장벽이 없다. 글로벌 시장의 비중이 점점 높아지는 현 상황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기억에 깊이 뿌리내릴 IP를 만들려는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한국에서도 그런 작품이 등장할 날을 진심으로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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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P 신흥강자 페이트 시리즈 최근 좋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신상호 ssh@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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