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즐기다 보면 전달하고자 하는 말이 다른 말로 들리는 경우가 많다. 보통은 이런 경우를 몬데그린이라고 한다. 게임 속에서 이런 몬데그린 현상은 아주 흔한 일이다. 오버워치 속에서도 몬데그린 현상을 쉽게 느낄 수 있는데 오늘은 오버워치 속 몬데그린 현상에 대한 내용을 준비해보았다.
오버워치에서 가장 잘 알려진 것은 바로 겐지의 궁극기인 용검이다. 용검의 대사는 "류진노 켄오 쿠라에!"(龍神の?を食らえ!)로 그 뜻은 용신의 검을 받아라! 다. 이 대사는 1.5배속 이상으로 들었을 때 류승룡 기모찌! 라는 대사로 들리기 쉽다. 겐지의 한국 성우인 김혜성 성우도 1.5배속 이상에서 자신도 류승룡 기모찌로 들린다는 것을 인정했을 만큼 유명한 대사로 자리 잡고 있다.
루시우가 Shift 키를 사용하여 분위기를 전환하게 되면 빠른 이동속도와 함께 "속주(빠른 연주)로 가자!"라고 외치게 되는데 속주라고 외치는 부분이 강하게 들리면서 속주가 아닌 속초로 들리는 경우가 있다. 루시우가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뮤지션인만큼 다음 공연은 속초라고 말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메르시의 대사 중에는 "오늘 당직은 메르시입니다."가 존재합니다. 의무장교(간호장교)인 만큼 당직이 존재하는 듯하다. 유저들은 이 당직이라는 단어가 간식으로 들리는지 "오늘 간식은 메르시입니다."라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한조의 궁극기인 용의 일격은 "류요 와가 테키오 쿠라에(竜よ、我が敵を食らえ)"로 용이여 나의 적을 삼켜라라는 뜻을 가진 대사다. 하지만 해외 유저들이 한조가 일본어가 아닌 영어로 대사를 말하는 줄 알고 You, You, What i take you cry로 부르기 시작했다. 우리나라 한 웹툰에서는 You, You가 아닌 New York 으로 바꿔 적으면서 New York. What i take you cry로 사용하기도 했다.
디바는 다른 영웅들에 비해 비교적 구별이 잘 되는 대사지만 한국 영웅인 만큼 넣어보았다. 디바가 궁극기인 자폭을 사용하게 되면 "이것도 너프해보시지"라는 대사와 함께 MEKA를 날려 보내는 데 디바가 요구르트 아주머니의 미래 모습이라는 풍문이 돌면서 이것도에서 요거트로 변경되었다. 하지만 한국 캐릭터인 만큼 다른 영웅들의 대사보다 구분이 잘 되는 편이다.
마지막으로 솔저: 76의 대사다. 솔저: 76도 자신의 궁극기인 전술 조준경을 사용했을 때의 대사로 "목표를 포착했다."라고 말한다. 자동으로 적의 목표를 포착해주는 전술 조준경이지만 언뜻 듣기엔 목표를 못 찾겠다로 들리기 마련이다. 아마 병장이 되면서 목표를 일부러 찾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
금일은 오버워치 속 몬데그린을 알아보았다. 이 외에도 여러가지 몬데그린이 존재하지만 대표적인 것들 위주로 소개했다. 몬데그린 같은 게임 외적인 요소들로도 게임의 재미를 한층 더 느낄 수 있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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