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컨텐츠 부족으로 `테자 타임(테라에 흥미가 떨어져 있는 상태)`이 온 유저들도 상당 수였기 때문에 굉장히 반갑고 신선한 업데이트 소식이다. 이번 길드 시스템 업데이트는 지금까지의 소소했던 업데이트 내용보다 테라 내에 비중이 크게 작용되는 `길드`라는 시스템의 변화이므로 길드 시스템 업데이트와 더불어 발전 할 길드 관련 컨텐츠들까지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 된다.
기존 길드 시스템을 살펴 보면, 각 길드들은 성향 별로 나뉘어 도전자 리그와 학살자 리그를 선택할 수 있었다. 도전자 리그의 경우 인스턴스 던전등 PVE를 통해 해당 리그의 길드끼리 경쟁을 해 순위가 매겨지는 방식이고 도전자 리그의 경우 포화의 전장, 대혼전등의 전장 시스템과 길드전 시스템으로 순위가 매겨진다. 각 리그의 상위권 길드들은 특정 보상과 함께 등급별 창공 요새를 일정 기간 지급 받는다. 지금까지 서버에서 이루어지는 길드전의 대부분은 `쟁길드`들이 주도하고 있었다.
쟁길드란 학살자 리그에 속해있거나 PVP를 위주로 활동하는 길드를 지칭하는 말이다. 쟁길드의 경우 도전자 리그에 속해 PVP아이템을 갖추고 있지 않거나 PVP쪽으로 관심을 두지 않고 있는 사람들에게 마구잡이로 전쟁을 선포해서 분란을 일으키는 경우도 발생한다. 길드전에서 승리를 거두게 되어 전술칩을 많이 획득하거나 기록이 좋아지면 본인이 속한 길드의 순위가 자연스럽게 올라가니 말이다. PVP로 강한 자들이 이러한 약한 유저들을 겨냥하여 괴롭힌다며 문제가 되기도 한다.
이런 길드전의 방식들이 개선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기도 했지만 부정적인 평가도 상당히 많다. 업데이트 되는 길드전의 경우 길드 대전 안내인 NPC를 통해 길드대전 지역에 입장하고 길드 단위로 전초기지를 설치해서 참여하는 방식인데, 결국 지금까지 진행되던 길드전이 주말 약 2시간동안 만 진행되면서 시간과 방식의 제한만 생겼을 뿐 큰 변화는 없다며 되려 PVP유저들의 배만 불려주는 상황이 된다는 부정적인 의견도 많다.
테라측은 2013년부터 몇 년간 이어오던 연맹 시스템의 삭제와 도전자, 학살자 리그 별 랭킹시스템 일시 중단, 새로운 길드 시스템 도입으로 다소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하여 연맹 컨텐츠는 종료하되 길드 대전을 시범운영하며 4주동안 유저들의 피드백과 의견을 충분히 수렴 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6월 29일부터 약 4주간 이루어지는 시범 운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테라를 이용하는 유저들의 `테자 타임`극복과 갈증 해소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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