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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아 등록일(수정) : 2016-05-04 19:18:08
[모바일] 잉여로울때 생각나는 원버튼 피처폰 게임

http://www.hungryapp.co.kr/news/news_view.php?durl=YmNvZGU9... 신고

날씨는 기온이 높아져 점점 더워지고, 연휴 기간인데 쌓인 피로로 인해 집에서 뒹굴뒹굴 놀고 싶은데 심심하다면 생각나는 추억의 게임이 있다. 바로 피처폰에서 즐겼던 버튼 하나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었던 원버튼 게임. 손가락 하나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었던 피처폰의 원버튼 게임에 대해 알아보며 추억을 새록새록 떠올려 보자.

▶ 전설의 원버튼 게임, 미니게임천국

미니게임천국은 컴투에서 만든 모바일 게임으로, 컴투스란 게임회사를 지금까지 올 수 있도록 엄청난 수익을 냈었던 '효자상품'이다. 미니게임천국은 등장하자마자 모바일 시장에 미니게임 열풍이 번지게 한 장본인이며, 이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 모두 앉아서 손가락만 움직일 수 있는 상황만 온다면 게임을 플레이하는 등의 엄청난 중독성을 보였던 게임이다.

미니게임천국은 인기에 힘입어 다양한 시리즈를 연이어 출시하였고, 2010년 미니게임 천국 시리즈 5까지 출시하여 피처폰 게임계의 초 강자라고 불리기도 하였으며, 이를 토해 '확인'이나 숫자 '5'버튼 만으로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초 단순한 원버튼 게임이 가지는 중독성이 어디까지 갈 수 있나라는 진면목을 보여준 게임이 아닌가 싶다.

교실에서 모두가 한마음으로 누구보다 높은 최고 기록을 위해 한 개의 버튼을 쉴 새 없이 움직였으며, 게임 외적으로 게임 캐릭터를 모으는 재미와 캐릭터의 코스튬을 입힐 수 있는 소소한 재미 등을 주어 게임을 질리지 않고 계속할 수 있을 만큼 중독성이 강했던 게임이었다. 다만 게임에 대한 후폭풍으로 '확인' 버튼이나 숫자 '5'버튼이 움푹 들어가 잘 눌리지 않았다는 단점 외엔 모든 게 좋았던 추억의 게임.

▶ 너는 누구냐? 가짜인간 놈

놈이라는 게임은 8년 넘게 장수한 모바일 게임계의 대선배이자 최장수 게임이다. 또한 순수 창작 모바일게임 1호이기에 국내 모바일 게임계에서 위상이 상당히 높은 편이며, 이 게임을 개발한 게임빌의 일명 '밥줄' 게임이다. 이 게임 또한 '확인', 'OK', 숫자 '5' 버튼을 이용한 원버튼 조작 방식이며, 앞서 소개한 미니게임 천국보다 먼저 원버튼 조작 방식을 시도한 최초의 게임이며, 현재까지도 그 명맥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게임 내용은 단순하다. 달리는 놈을 버튼 하나로 조작해 주어진 스테이지를 달리는 러닝 액션 게임으로, 타이밍을 잘 맞추면 점프, 공격, 방향 전환 등 다양한 액션이 하나의 버튼을 통해 조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유저들의 이목을 집중 시킨 바 있었다. 놈도 인기에 힘입어 시리즈 5까지 출시했었다. 시대를 거듭할수록 '원버튼 달리기'가 점점 줄어들어 초창기와는 다르다는 평을 받았으나 그래도 여전히 원버튼 게임의 조상이라 평가되고 있으며, 놈을 이용했던 유저들은 놈의 스마트폰 버전 부활을 기다리고 있다.

▶ 퐁당 퐁당 돌을 던지자! 물가에 돌튕기기

이 게임은 원버튼 모바일 게임의 강자였던 '게임빌'에서 개발한 게임이다. 물수제비 띄우기 놀이에서 착안되어 개발한 게임으로, 출시 초기엔 놈, 게임빌 프로야구와 함께 삼신기로 불리었으나 시리즈 간격의 너무 긴 공백 기간과 애매한 게임성으로 아쉽게도 묻혀버린 게임 중 하나이다.

물가에 돌 튕기기 역시 버튼 하나로 게임을 조작하는 '원버튼' 게임이다. 게임 모드는 두 가지 모드가 있는데 하나는 돌을 제한시간 동안 많이 튕기기, 또는 제한시간 내에 멀리 튕기기 이 두 가지로 나뉘어 게임 모드가 운영되었었다. 이 게임 또한 많은 인기로 인해 시리즈 3과 IQ 버전을 출시했었으나 시즌3 이후로는 이렇다할 성적이 없어 서서히 잊히는 듯 했다. 이후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물가에 돌튕기기 2버전을 모티브 하여 개발한 스마트폰 게임 버전인 Skipping Stone을 2012년에 출시하여 과거에 대한 회상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간단한 조작과 심플한 그래픽만으로 많은 피처폰 게임 유저들을 홀릭 시켰었던 '원버튼 게임'. 그러나 최근 스마트폰 게임은 대부분 많은 조작을 요구하는 게임이 대부분이며 유저들의 불편을 덜어주겠다며 게임 의도와는 약간 모순된 '오토(Auto)', '자동사냥' 버튼을 통해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많은 조작을 요구하는 게임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지만, 많은 조작 요구는 종종 피곤함을 불러오기도 한다. 눈이 화려하고 컨트롤이 필요한 화려한 게임보단 연휴 기간엔 휴식은 휴식대로 즐기고 단순한 조작법으로 게임을 간단하고 단순하게 즐길 수 있는 원버튼 게임이 요즘 들어 절실하게 필요하다 생각되는 때이다.

헝그리앱 양우연(yangwy@mo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