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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동향-
- 이호원 등록일(수정) : 2016-05-04 17: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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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잊을만하면 또 나오는 장수 게임 시리즈
http://www.hungryapp.co.kr/news/news_view.php?durl=YmNvZGU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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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게임이 상업적으로 성공하면 대부분 후속작을 제작한다. 전작보다 나은 후속작이 출시되기도 하지만, 전작의 성공에 기댄 완성도 떨어지는 게임이 제작되기도 한다. 하지만 유저들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게임이 나오더라도 전작에 대한 만족감 때문에 후속작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과거의 성공이 미래의 성공을 보장해주지는 않는다. 오히려 과도한 기대감으로 인해 부담으로 작용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 부담을 극복하면서 꾸준히 출시하는 장수 게임 시리즈들이 있다. 20편 이상 출시된 장수 게임 시리즈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 넘버링 타이틀만 15번째 -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 2016년 가을 출시되는 파이널 판타지 15
스퀘어에닉스의 대표작으로 일본 2대 RPG로 꼽히는 파이널 판타지는 15번째 작품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7과 10을 정점으로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었지만, 최근에는 그 위상이 예전 같지 않다. 기존 작품을 재탕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13과 그 외전의 혹평을 받은 것이 그 이유일 것이다.
사실상 파이널 판타지시리즈는 독점으로 출시되는 경우가 없다. 과거에 출시됐던 작품들은 타 콘솔, 휴대용, 모바일 등으로 광범위하게 이식됐고 PC로도 많은 작품이 출시됐다. 기존 작품을 그대로 이식하는 경우도 많고 리메이크되는 경우도 많다. 최근에는 7의 리메이크가 발표됐고 2017년에 출시 예정으로 제작 중이다.
과거에는 전혀 다른 게임이 파이널 판타지라는 이름을 달고 나오기도 했다. 성검전설이 대표적으로 시리즈 첫 작품 파이널 판타지 외전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됐다. 사가 시리즈 또한 북미에서는 파이널 판타지 레전드로 출시됐다.
▲ 좋은 리메이크의 사례로 남은 파이널 판타지 3
▲ 북미판 성검전설(좌)과 마계탑사 사가(우)
◈ 서브 시리즈의 꾸준한 흥행 -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
▲ 그래픽은 바뀌지만, 게임 스타일은 크게 바뀌지 않는다.
몬스터즈, 이상한 던전, 소드, 배틀로드, 슬라임 모리모리, 히어로즈 등 시리즈의 종류도 많고 해당 시리즈로 출시된 게임의 수도 많다. 특히 드래곤 퀘스트 몬스터즈 시리즈는 넘버링 시리즈의 수에 육박하는 10종의 타이틀이 출시됐다. 이번에 출시된 드래곤 퀘스트 빌더즈로 또 다른 장르의 드래곤 퀘스트를 선보였다.
드래곤 퀘스트는 장르와 매체가 다양해서 다른 작품들과는 느낌이 다르다. 하지만 게임의 작화를 모두 토리야마 아키라가 맡았다는 것과 시스템의 변화가 크지 않다는 점이 우려먹는다는 인상을 주는 편이다.
▲ 최근 출시되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드래곤 퀘스트 빌더즈
▲ 드래곤 퀘스트 6의 만화와 게임
◈ 짧은 발매 주기 - 테일즈 시리즈
▲ 2015년에는 20주년을 맞이했다.
반다이남코의 테일즈 시리즈는 작품에 넘버링이 붙지 않아 많은 수의 타이틀이 출시됐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하지만 외전 제외한 마더쉽 시리즈만 16 작품에 달한다. 더군다나 이식도 적극적으로 진행해서 한 기종으로만 출시되는 경우는 거의 없고 대부분 2~3기종으로 출시된다.
하드웨어의 스펙이 높아지면서 다른 시리즈의 개발 주기는 길어지고 있지만, 유독 테일즈 시리즈는 발매 주기가 짧은 편이다. 2016년 8월 출시 예정인 베르세리아를 제외하면 대부분 2년을 넘어가는 일이 없고 대부분은 1년 주기로 출시된다. 개발 기간이 짧은 만큼 완성도가 떨어지는 경우도 많다.
외전격인 작품도 다수 출시되고 있어서 11종의 작품이 출시된 월드 시리즈와 모바일로 출시된 10종 등 많은 작품을 출시하고 있다.
▲ 최근작 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는 베스페리아
▲ 여러 작품의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테일즈 오브 더 월드 시리즈
◈ 최다 작품 - 슈퍼 로봇대전 시리즈
▲ 초기 라인업은 조촐했다
슈퍼 로봇대전(이하 슈로대) 시리즈는 건담과 마징가Z가 싸우면 어떨까? 라는 친구들끼리의 농담 같은 생각에서 출발했다. 여러 작품이 동시에 출전하는 만큼 판권 문제가 발생하기 쉽지만, 반프레스토 자체가 많은 판권을 보유하고 있어 가장 큰 문제가 해결될 수 있었다. 오리지날 기체만 등장하는 OG시리즈를 제외해도 48종류가 출시됐다.
이름값에 비해서는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는 시리즈는 아니다.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던 슈로대 알파가 70만장을 기록한 것이 최고치로 현재는 2~30만장 정도가 판매되고 있다. 판매량은 줄었지만 슈로대로 인해 재조명 받거나 인기를 얻게되는 작품이 많은 관계로 작품의 홍보를 위해 꾸준히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 다양한 로봇들의 향연
▲ 스마트폰 용 크로스 오메가에서는 짱구와
◈ 본작 이상의 타이틀 수 - 삼국무쌍 시리즈
▲ 이 정도 격파 수는 적은 편
삼국지 관련 콘텐츠는 무수히 많지만, 게임으로 코에이의 삼국지 시리즈가 유명하다. 넘버링 시리즈는 13편까지지만 외전 격이라 할 수 있는 삼국 무쌍의 최근 행보는 최고 수준의 우려먹기를 보여준다. 우려먹기 게임으로 가장 많은 비난을 받는 코에이에서 가장 많은 비난을 받는 시리즈라고 할 수 있다.
삼국무쌍의 정식 넘버링은 7편까지 출시됐지만 맹장전, 하이퍼, 엠파이어즈 라는 확장팩이 꾸준히 출시되었다. 오리지널과 확장팩을 포함하면 22 작품이 출시됐고 멀티레이드나 오로치무쌍 등의 외전 또는 콜라보작품을 포함하면 그 수는 배로 증가한다.
무쌍 시리즈는 삼국지로만 끝나지 않고 하나의 장르로 자리 잡았다. 직접 연관이 있는 전국무쌍, 무쌍 오로치 뿐만 아니라 원피스의 IP를 활용한 해적무쌍, 젤다무쌍, 드래곤 퀘스트 히어로즈, 건담무쌍 등 다양한 모습으로 출시되고 있다.
▲ 등장하는 무장은 점점 증가하고 있다.
▲ 최근 정식 발매된 젤다무쌍 하이랄의 전설들
헝그리앱 이호원 (lhw@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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