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 맘모식스 우승훈 사업총괄 이사, 우) 유철호 대표이사
올해 8월, 6명의 30대 중/후반 남성 고경력 게임 개발자들이 모여 과거 온라인게임의 감성을 담은 모바일 액션 RPG를 만들자는 한 뜻으로 창업한 맘모식스, 최근 프로토타입을 완성했다는 소식을 듣고 '프로젝트6'는 어떤 게임인지 직접 찾아 이야기를 들어봤다.
언리얼 엔진4 배워서 도전했다! 중요한 것은 게임의 재미!
낙성대 인근 조용한 도서관 분위기의 스터디 카페 건물 3층 소호 사무실에 위치한 맘모식스, 건물 앞에 도착해 연락하자 맘모식스 유철호 대표와 우승훈 사업총괄 이사가 1층으로 마중 나왔고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 건물 2층의 조용한 회의실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첫 질문으로 '프로젝트6'는 어떻게 개발을 시작하게 됐는지 묻자, 유철호 대표는 "온라인게임의 감성을 담은 모바일 액션RPG를 만들기 위해 6명이 모였고 처음에는 익숙한 유니티 엔진으로 개발을 시작했다가 언리얼 엔진4 무료화 소식을 듣고 반쯤은 도전하는 느낌으로 엔진을 바꿨다. 이후 약 2달여 엔진 사용법을 공부하면서 개발했는데 생각보다는 빨리 프로토타입까지 완성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승훈 이사는 "우리 동지(개발자)들 모두 온라인게임을 개발했던 숙련 개발자들로 오랜 게임개발 경험이 있기에 빠르게 툴 사용을 익힐 수 있었던 것 같다. 언리얼 엔진4의 그래픽적 완성도와 액션 구현에 만족하며 이후부터는 게임의 재미 요소를 부각하는데 모든 개발력을 집중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조작의 재미와 액션이 한가득! But 육성 스트레스는 제로!
'프로젝트6'의 좀 더 구체적인 게임소개를 부탁하자, 유철호 대표는 "'프로젝트6'는 과거 온라인게임에 있었던 PK(Player Kill)요소를 모티브로 한 약탈형 전략 PK 액션 RPG로 다른 유저를 쫓아가 공격해서 승리를 쟁취하는 다분히 코어한 요소를 쉽고 간편한 조작으로 스트레스 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승훈 이사는 "기획 초기에는 상대 유저를 눕하면 착용한 무기/장비 중 하나가 드롭되는(일명 장비 떨구는) 극악한 경쟁 요소를 넣을까도 고민했는데 너무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해 많이 순화(?)했다. 이런 경쟁 요소 외 캐릭터를 육성하는 부분은 자동전투와 폰을 꺼놔도 알아서 크는 '자동성장'기능을 활용해 육성 스트레스를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상대 유저를 공격하는 부분에서는 커맨드 입력 방식의 피니시 블로(일명 막타) 시스템을 넣어 승리의 쾌감을 극대화 했으며 정해진 직업 없이 캐릭터의 장비와 스킬 선택에 따라 자유롭게 자신만의 전투 스타일을 만들 수 있는 높은 자유도를 추구했다"고 전했다.
전에 없던 장르! 흔해빠진 액션 RPG와는 비교를 거부한다!
온라인게임처럼 단 하나의 캐릭터만 조작하는 싱글형 게임인지 묻자, 유철호 대표는 "프로토타입에서는 단 하나의 캐릭터만 조작하고 육성하는 싱글형 게임이지만 추후 개발에 따라 캐릭터의 확장도 고민하고 있다. 또 아직은 구체적으로 설명 할 순 없지만 기존 모바일 액션 RPG에는 없던 SNG요소도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하셔도 좋다"고 말했다.
PK라는 과거 온라인게임의 강력한 유저 경쟁요소에 콘솔게임에서나 볼 수 있었던 커맨드 입력 방식의 막타, 차별화 된 요소를 찾기 어려운 기존 모바일 액션 RPG와는 다른 장르적 시도까지 '프로젝트6'는 진화 된 모바일 액션 RPG임에 분명했다.
순수하게 게임을 만들고 함께 게임을 즐기는 것이 좋아서 한 자리에 옹기종기 모여 앉은 중년 남성 고렙 6인 게임개발 레이드 파티 맘모식스, 이들의 새로운 재미와 즐거움을 유저들에게 주기 위한 도전과 열정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김경태 기자(kkt@monawa.com)
등록순 최신순 댓글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