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게임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 지속된 게임이 있는가 하면 소수의 매니아 층들에 의해 지속되어온 게임들도 있다. 다크에덴이 바로 그 매니아층들이 즐겨 하는 게임에 속한다. 다크에덴은 소프톤 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된 호러 MMORPG로 2002년도에 출시가 되어 올해로 13년째 서비스 중인 장수 게임이다. 2D 그래픽이기 때문에 요즘 게임의 화려한 맛은 느낄수 없지만 심플한 그래픽과 시스템을 자랑하며 꾸준히 매니아 층에게 사랑을 받는다. 종족간 분쟁을 테마로 가지고 있는 다크에덴은 국내에서는 최초로 뱀파이어를 소재로한 게임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다크에덴의 종족은 총 세가지로 뱀파이어와 그들을 사냥하는 슬레이어, 중립쪽에 가까운 아우스터즈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가지 독특한 점은 거의 모든 맵이 PVP가 가능 하다는 것이다. 세 종족이 모두 레벨업을 위한 사냥터를 공유하기 때문에 사냥터를 차지하기 위한 싸움을 종종 목격 할 수 있다. 또한 종족이 서로 다른 경우 상대방의 말을 알아들을 수 없도록 되어 있으며 주 2회 게임 내 중요 버프 아이템인 성서를 차지하기 위한 대규모 종족 전쟁이 치뤄진다. 이렇듯 항상 PVP에 노출이 되어있기 때문에 좋은 장비를 얻기 위한 과금을 하는 유저들이 상당 수 존재한다.
게임 내의 던전 보스들은 실제로 존재 했던 인물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예를 들면 피의 여왕으로 유명한 바토리, 수많은 아동을 잔인하게 살해한 질 드 레, 블라드 테페즈 등이 있다. 18세 이상 버전으로 플레이할 경우 호러게임에 걸맞게 핏자국과 죽은 몬스터 외형이 매우 섬세한 묘사를 확인할 수 있다.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몇차례 리뉴얼을 진행하여 캐릭터의 모습또한 초기와 많이 변경되어 훨씬 세련된 모습을 가지게 되었으나 여전히 아이템 변화에 따른 외형 변화는 없는 상태. 일정 레벨 구간이 될때마다 약간의 변화는 있다. 또한 MMORPG의 특성 중 하나인 퀘스트가 다크에덴에선은 의미가 없으며 레벨업은 모두 필드를 통해서만 이루어 진다.
다크에덴은 그동안 꾸준히 업데이트와 리뉴얼이 진행되면서 여러 시스템이 추가 되었고 그중에 하나가 기여도와 타버린 원본서이다. 기여도를 통해서는 아이템을 구입하는데 이용되며 타버린 원본서는 특정 스킬을 배우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하지만 이 기여도와 타버린 원본서 모두 게임 내에서 획득하기가 매우 어려워 이를 캐시 아이템으로 판매를 함으로써 기여도와 타버린 원본서에 목마른 유저들에게 과금의 길로 들어서게끔 유혹을 한다. 이와 함께 각 종족간 밸런스가 좋지 못해 처음 시작하는 유저들은 당황할 수 있는 부분이 존재해 아쉬움이 있다.
다크에덴은 뱀파이어와 슬레이어, 그리고 아우스터즈 세 종족간 끝없는 전쟁을 배경으로 호러라는 뚜렷한 방향성과 색깔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게임보다는 매니아층에게 선호도가 높은 게임이다. 또한 이용하는 유저들에게 지속적으로 언급되었던 후속작 다크에덴2가 3D로 개발되었으며, 최근 CBT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다. 그동안 매니아층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인기를 지속해온 다크에덴과 그 후속작으로 나오는 다크에덴2, 앞으로 매니아층 뿐만 아니라 여러 유저들에게 두루두루 사랑받는 게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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