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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용 등록일(수정) : 2015-11-25 18:29:08
[모바일] [뉴스] 홀치기여 안녕, 클래시오브클랜 보호막 시스템 개선 예고

http://www.hungryapp.co.kr/news/news_view.php?durl=YmNvZGU9... 신고

클래시오브클랜에서 다음 업데이트로 보호막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발표했다. 보호막은 마을이 공격받아 큰 피해를 봤을 때, 마을을 재정비하고 싸울 준비를 할 시간을 제공하기 위한 기능이다. 보호막이 적용되는 동안에는 다른 유저에게 공격받지 않으나, 공격 대상을 탐색하는 순간 곧바로 사라져버린다.

적의 공격을 받아 마을이 40% 이상 파괴되거나 마을 회관이 파괴되면 12시간의 보호막이 제공된다. 마을이 90% 이상 파괴되면 16시간의 보호막이 제공된다. 중요한 것은 마을 회관 파괴로 12시간의 보호막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유저들은 일부러 마을 회관을 적에게 내주고 보호막을 얻는 ‘아웃홀’ 배치를 많이 이용해왔다.

마을 회관을 일부러 공격받기 쉬운 곳에 놓아두면 공격자는 최소한의 병력으로 트로피를 얻고, 방어자는 큰 자원 손실 없이 보호막을 얻을 수 있다. 공격자와 방어자자 모두가 윈윈하는 방식인 셈이다.

▲ 기존에는 일부러 홀을 내주는 ‘아웃홀’ 배치가 많이 활용됐다.

그러나 정식 서비스 이후 3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면서 이 보호막 시스템의 문제점이 발견됐다. 클래시오브클랜 개발사 슈퍼셀 측은 현재의 보호막 시스템이 ‘유저들의 게임 플레이를 방해한다’고 언급하며 보호막 시스템 개선 이유에 관해 설명했다.

1. 공격 준비를 마치더라도 보호막이 남아있다는 이유로 공격을 포기하게 된다.

2. 방어가 튼튼한 마을은 보호막을 받지 못해 오히려 더 자주 공격에 노출된다.

3. 일부러 방어를 소홀히 하는 유저가 생겨났다. 이는 매치메이킹, 자원, 트로피 흐름에 악영향을 준다.

보호막 시스템 개선이 가져올 가장 큰 변화는 ‘마을 회관이 파괴되더라도 보호막이 생성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즉, 기존 아웃홀 배치는 이제 일부러 트로피를 낮추는 용도로밖에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대신 보호막 생성 조건이 마을 파괴 30%로 완화된다. 개선 후에는 마을이 30% 파괴되면 12시간 보호막이 생성되며, 마을이 60% 이상 파괴되면 14시간, 90% 이상 파괴되면 16시간 보호막이 생성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이제 보호막이 적용된 상태에서 다른 마을을 공격해도 보호막은 사라지지 않는다.

▲ 업데이트 후에는 다른 마을을 공격해도 보호막이 사라지지 않는다고 한다.

기존에는 공격 대상을 검색만 해도 보호막이 사라졌다. 그러나 개선 후에는 검색 중에도 보호막이 유지되며, 공격을 시작하면 보호막 유지시간이 3시간 감소할 뿐이다. 즉, 보호막이 있어도 부담 없이 공격할 수 있고, 보호막 시간도 어느 정도 콘트롤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단, 보호막 생성을 위해서는 공격자가 ‘방어자의 집합소 최대 인구수의 50%’에 해당하는 수의 병력을 소비’해야 한다. 예를 들어 방어자의 집합소 유닛 총합이 200이라면, 공격자가 사용한 유닛의 인원수 총합이 100 이상이어야 한다는 뜻이다. 이는 일부러 방어를 부실하게 해서 보호막을 받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 업데이트 후 디펜스리스 배치의 운명은?

보호막 시스템 개선과 함께 빌리지 가드(마을 보호 기능: 명칭 미정) 시스템이 추가된다. 개발자 노트를 보면 얼핏 복잡해 보이지만, 간단하게 접속 유지 기능이라 생각하면 된다. 빌리지 가드는 보호막과는 별개로 적용되는 추가 보호 시스템이다. 보호막은 장시간, 빌리지 가드는 단시간 보호 기능으로 비유할 수 있다. 또한, 빌리지 가드는 보호막과는 달리 유지 시간 동안 마음껏 상대방을 공격할 수 있다.

빌리지 가드는 보호막이 사라진 후에 자동으로 생성된다. 유지 시간은 사용자의 리그 등급에 따라 다르다. 챔피언 I 리그 이하는 15분, 타이탄 리그 III은 1시간, 타이탄 리그 II는 2시간, 타이탄 리그 III은 3시간이 적용된다. 즉 타이탄 리그 I 유저의 마을이 90% 이상 파괴됐다면, 보호막 16시간 + 빌리지 가드 3시간으로 최대 19시간까지 보호받을 수 있다.

마을의 30% 미만이 파괴되는 약한 공격을 받았을 때도 재정비 시간으로 15분의 빌리지 가드가 제공된다. 추가로 하루에 한 번 10 보석으로 빌리지 가드를 3시간을 구매할 수도 있다.

▲ 빌리지 가드. 접속 유지 기능이라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마지막으로 개인 휴식 시간 방식도 변경된다. 기존에는 6시간 동안 온라인 상태를 유지하면 강제로 게임이 종료되며 10분간 접속이 불가능했다. 변경 후에는 3시간 동안 온라인 상태를 유지하면 6분간 접속이 불가능하게 바뀐다.

대신 빌리지 가드가 적용된 동안은 개인 휴식 카운트가 작동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빌리지 가드가 1시간이 적용된 상태라면, 3시간이 아닌 4시간 동안 온라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는 뜻이다.

지금까지 개선 예정인 보호막 시스템에 대해 알아봤다. 이미 유저들에게 익숙해진 시스템을 바꾸는 데는 적지 않은 결단이 필요했을 것이다. 이 업데이트가 클래시오브클랜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개발사가 의도했던 것처럼 긍정적인 방향으로 정착되기를 기원한다.

헝그리앱 신수용 (ssy@mo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