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도스도 전기는 일본의 판타지 소설 작가 ‘미즈노 료’의 대표작으로 일본 판타지 물의 근간을 만든 작품이다. 로도스도 전기가 만든 클리셰 중 가장 성공적인 것은 인간 주인공 ‘판’과 하이엘프 히로인 ‘디드리트’의 로맨스다. 일개 인간이 8등신의 미녀 엘프와 로맨스를 이어간다는 판타지에서 가능한 이야기는 뭇 남성유저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로도스도 전기는 인기와 더불어 애니메이션까지 제작될 정도로 신드롬을 일으켰다. 로도스도전기 애니메이션의 스토리는 원작과 다소 차이가 있었지만 캐릭터 작화가 호평을 받았었고 국내에 수입되기까지 했다.
▲꿈과 희망이 가득한 애니메이션 로도스도전기 한국판 오프닝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로도스도 전기는 여러 플랫폼을 전전하며 RPG 장르에 게임으로도 출시됐다. 그 중 잘 알려진 작품은 1995년 슈퍼패미콤용으로 출시된 로도스도 전기였다. 슈퍼패미콤용 로도스도 전기는 방대한 시나리오와 독특한 전투시스템으로 일부 매니아층에 호평을 받았었다.
▲SFC용 로도스도 전기 게임 화면이다.
로도스도 전기의 열기가 시간 속에 묻혀갈 때쯤 2012년 로도스도 전기 온라인의 PV영상이 공개됐다. 한층 수려해진 모습으로 등장한 로도스도 전기 속 캐릭터들은 다시 한 번 유저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 많은 유저들이 로도스도 전기 온라인의 출시를 기다렸었고 마침내 2015년 5월 21일 클로즈 베타 테스트 모집 소식이 들려왔다.
공개된 로도스도 전기 온라인은 쿼터뷰 시점을 가진 RPG로 제작됐다. 이밖에도 로도스도 전기 온라인은 D&D(던전 앤 드래곤)룰을 기반으로 가진 원작 세계관 속 스킬들과 세계관을 재현했다. 무엇보다 슬레인, 판, 그리고 금빛의 머리카락과 큰 귀와 에메랄드 빛 눈을 가진 엘프의 귀감인 디드리트 등 원작에 등장했던 캐릭터들이 고스란히 구현된 점은 유저들의 추억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플레이어는 로도스도 전기 속 주인공들의 일행이 돼 여정의 첫걸음을 시작해야 한다.
이번 클로즈 베타 테스트가 예정된 로도스도 전기 온라인은 그 동안 많은 유저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만큼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대해 지난 21일 엘엔케이 측은 “그 동안 꾸준한 담금질을 통해 컨텐츠의 완성도를 높였으며 메인 퀘스트가 소설의 흐름과 동일하기 때문에 원작 재현에 대해서는 자신이 있다. 이번 테스트에 부디 많은 분들이 참여해서 즐겨주시기 바란다.”는 말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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