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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코』 등록일(수정) : 2015-04-28 11:30:19
[PC] [롤헝그리앱] 무아의 경지에 오른 최종뱅기

http://www.hungryapp.co.kr/news/news_view.php?durl=YmNvZGU9... 신고

2015 스베누 롤챔스 스프링 준결승 CJ와 SKT의 대결이 지난주 금요일(04월 24일) 펼쳐졌습니다. 이날 경기는 명승부들이 많이 나오며 유저들을 흥분상태로 만들었고, SKT는 짜릿한 역전에 성공하면서 결국 CJ를 무너뜨리고 SKT가 결승전 진출에 성공하게 됩니다. 이날 SKT는 초반부터 CJ에게 밀리는 모습이 나왔지만 3경기부터 뱅기 선수의 출전으로 상황이 바뀌게 됩니다.

■ 1, 2 세트 엠비션 선수의 활약으로 승리를 거둔 CJ

SKT는 1, 2세트에서 많은 유저들의 생각과는 다르게 계속되는 실수로 경기를 CJ에게 내주고 맙니다. 정글에서는 톰 선수와 엠비션 선수의 대결 구도였는데 톰 선수가 매번 벽을 넘지 못하면서 죽게 되는 반면 엠비션 선수는 누누와 그라가스를 완벽하게 활용하면서 아군에게 큰 힘이 되는 역할을 해내고 있었습니다.

1, 2세트에서는 마치 위의 짤과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2세트 SKT는 미드 라이너를 이지훈 선수에서 페이커 선수로 변경했지만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오히려 코코 선수가 활약하면서 SKT는 2세트도 허무하게 내주었고, 이 기세대로라면 CJ가 3세트를 가져가면서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습니다.

■ 3세트 뱅기 선수의 등장

하지만 3세트에서 톰 선수 대신 SKT의 메인 정글러인 뱅기 선수가 등장합니다. 뱅기 선수는 팀이 2:0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편안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경기 전 활짝 웃는 모습을 보여주며 자신감을 표현하는 듯 보였습니다. 뱅기 선수의 모습은 2:0으로 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2:0으로 이기고 있는 듯 보였으며, 많은 유저들과 해설진 등 많은 사람이 이러한 행동에 의아했습니다.

그런데 SKT는 3세트에 들어서자마자 1, 2세트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SKT는 더 공격적으로 변하였고, 빠른 경기 진행을 보여주었습니다. 단 한 선수의 변경으로 게임 스타일이 이전과 완전히 달라졌으며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그 중심에 페이커 선수가 아니라 뱅기 선수가 경기를 끌고 나가는 것 처럼 보였습니다.

SKT는 3세트 뱅기 선수의 활약으로 승리하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4세트에는 70분간 엎치락뒤치락 역전의 역전을 하면서 결국 SKT가 승리하면서 최종 세트인 5세트까지 끌고 나가는 데 성공했고, SKT는 과거 KT와의 경기에서처럼 패패승승승으로 역전할 기회를 얻게 됩니다.

5세트 뱅기 선수는 3연속 렉사이를 선택하였고, 5세트에서도 불안한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고 여유로움이 느껴지면서 SKT가 무조건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한 표정을 보여주었습니다. 5세트 SKT는 뱅기 선수와 함께 페이커 선수도 완벽 부활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블라인드 모드를 통해 계속 밴이 됐던 르블랑을 꺼내 들면서 하드캐리 했고, 결국 SKT는 패패승승승으로 대역전극을 만들어내며 05월 02일 GE와의 결승전을 성사시킵니다.

■ 최종 뱅기가 되다

SKT와 CJ의 플레이오프에서 뱅기 선수의 등장으로 경기를 승리하면서 많은 유저들이 뱅기 선수에게 최종뱅기 (최종병기의 변형)으로 별명을 지어 주었습니다. 유저들은 뱅기 선수가 1, 2세트에 등장하지 않은 것은 최종뱅기인 만큼 늦게 등장한 것이며 뱅기 선수의 힘은 3경기가 한계라고 하며 3, 4, 5세트만을 뛰게 한 것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엄청난 실력으로 되돌아온 뱅기 선수가 05월 02일 펼쳐지는 GE와의 경기에서도 최종뱅기의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아니면 페이커 선수에게 기대는 정글러로 남을지 결승전에서 지켜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