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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동향-
- 소소아 등록일(수정) : 2015-03-30 19:3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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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메이플스토리과 함께한 12년, 그리고 메이플을 이끈 사람들.
http://www.hungryapp.co.kr/news/news_view.php?durl=YmNvZGU9...
신고
약 1달 정도 남은 메이플스토리 12주년.
메이플의 시작부터 현재까지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메이플 스토리는 MMORPG의 시작을 알린 게임.
온라인 게임으로써 저연령층 부터 입지를 탄탄하게 다져,
RPG 입문 게임이라고도 불릴 만큼 명성이 자자했던 게임 입니다.
메이플스토리는 12년동안 6명의 디렉터의 손을 거쳐갔습니다.
1대 디렉터 이승찬디렉터는 메이플 초기부터 2004년도 7월까지 메이플을 총괄,
대다수 유저분들이 초기 메이플이 그립다고 언급하는 그 시절의 운영을 담당하셨던 분입니다.
지금의 10대 후반, 20대 세대들이 말하는 전설의 메이플을 이끄셨던 디렉터.
2대 디렉터는 채은도디렉터 입니다. 채은도디렉터가 부임된 이후로 메이플이 좀 더 실험시도가 많아졌습니다.
주로 컨텐츠 쪽으로 중점을 두어 신규 직업 해적, 그리고 엄청난 인기를 이끌었던 세계여행.
그리고 코카콜라와 함께한 코크타운 등등의 개성있는 맵과 컨텐츠를 선보였었습니다.
3대 에디터는 강대현디렉터 입니다. 3대 디렉터 부임 당시, 시그너스 기사단과 영웅이 등장함으로써 게임의 필수 요소인
배경스토리의 초석을 닦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게임을 처음 접하는 유저들을 위해 진입장벽을 낮춰주는 배려와,
올드유저를 배려한 전직시스템의 장벽을 낮춘것과 게임에서 필요한 새로운 세계관을 더해줌으로써 메이플스토리의
장기적인 면을 바라본 좋은 시도를 진행했습니다.
당시에 메이플스토리는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수많은 유저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으며,
게임이 어렵고, 지루하다라는 이미지를 탈피하는데에 성공합니다.
시그너스 기사단과 영웅이 등장하며 세계관이 한층 더 넓어지고 구체적으로 보이기 시작했으며,
최초로 모험가라는 직업이 아닌 직업에 대한 이름을 붙여서 유저들이 캐릭터 이야기에 집중 할 수 있도록 되었으나
시그너스 기사단과 영웅이 등장함으로써 모험가 직업군은 외면받기 시작하고 밸런스붕괴가 초래되었습니다.
4대 디렉터는 오한별에디터 입니다. 구설수가 많았던 디렉터이죠. 많은 유저들에게 큰 멘붕과 충격을 주었던 현질유도 아이템,
피그미 에그부터 시작 헤어, 성형과 큐브 등을 내기 시작했으며 빅뱅패치를 총괄 진행했었던 디렉터 입니다.
빅뱅 패치는 신규 유저들에게는 쉽게 다가올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더 낮추었지만,
올드 유저들을 한순간 바보로 만들었던 업데이트 였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잘못된 업데이트 중 하나가 빅뱅패치이나, 잘한 패치도 빅뱅패치라고 생각합니다.
올드 유저를 배려하지 않고, 과거의 재미를 잃었긴 했지만 이전 보다 게임이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져
대중성을 얻기 시작했고, 빅뱅 패치 이후 패치 이전보다 동접률이 높아진 결과를 가져왔었습니다.
빅뱅패치 이후 카오스 -> 레전드로 이어진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최고 동접자수 63만명을 달성하며
레전드 패치 3번 동안 3번의 최고 동접자 수를 갈아치운 메이플스토리의 최고 전성기를 이끌었었으나,
2011년 11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건이 터집니다. 당시 넥슨 임원들과 오한별 디렉터는 당시에 사죄를 표했으나,
피해에 비해 적은 보상으로 반감을 품은 유저들은 게임에 손을 놓기 시작했으며, 과거만 못한 결과를 초래했었습니다.
이후 2012년 겨울 언리미티드 업데이트를 통해 맥스데미지(데미지 최댓값) 제한 해제와 놀라운 장비 강화 주문서의 등장으로
기존 장비 강화 아이템들을 물거품으로 만들어 버리는 패치로 인해 기존 유저들과의 격차를 극복하지 못한 라이트 유저들이
떠나가 버리는 계기가 되었었습니다.
이후, RED Revolution Evolution Delight라는 슬로건을 걸고, 이전의 실수를 만회 하고자 했으나 큰 성과를 얻지 못합니다.
레벨업 시스템, 사냥터 컨텐츠, 스토리 등등 기존과 완전히 180도 바뀌고 매 패치마다 신규직업, 신 컨텐츠를 내세웠으나
잦은 사건 사고로 인해 많은 유저들이 돌아선 마음을 완전히 다잡지는 못했었습니다.
5대 디렉터 고세준 디렉터가 유저들과의 눈높이를 맞추고 소통한다는 의미를 담은 유앤아이 패치를 진행합니다.
착한 캐시 정책의 강화와 사냥 개편, 재미에 초점을 맞춘 유앤아이 패치는 개념패치로 인정은 받았으나 과거의 영광을
찾기에는 무리였고, 비장의 카드였던 신규직업인 "은월"로 잠시 활기를 찾는 듯 했으나 얼마 못가고 시들어 버리고 말았었습니다.
이후 6대 디렉터 이자 현 디렉터 개발실장인 황선영 디렉터는 11주년 이벤트 부터 시작,
조율자의 초대, 스타플래닛, 블랙헤븐과 프렌즈스토리의 지속적인 컨텐츠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6명의 디렉터들이 만들어온 메이플스토리는 지난 11년을 유저들과 함께 성장하며,
RPG 장르의 한 획을 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장수 게임입니다.
이러한 메이플스토리가 소통을 통한 콘텐츠 제작이나 파격적인 콘텐츠를 통해
이전과 같은 흥행을 다시 한번 이끌어 낼 수 있을 지 기대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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