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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폴 등록일(수정) : 2015-01-26 15:02:23
[PC] ‘리그오브레전드’ GE 타이거즈, 강함의 비결은 무엇?

http://www.hungryapp.co.kr/news/news_view.php?durl=YmNvZGU9... 신고

1월 24일(토), 3연승을 달리고 있던 GE 타이거즈와 CJ 엔투스가 맞대결을 펼쳤다. 두 팀 모두 3연승을 기록 중이었고 대단한 경기를 펼치면서 이겨왔기 때문에 롤챔스 시청자들은 두 팀의 대결에 관심을 보였다. 승리한 팀은 4승 0패로 1라운드 단독 1위로 올라설 수 있었기 때문에 경기 시작 전부터 묘한 긴장감이 돌기 시작했다.

GE 타이거즈는 1세트부터 ‘프레이’ 김종인과 ‘스맵’ 송경호의 슈퍼 플레이로 앞서 갔고 ‘리’ 이호진은 상대 정글러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상대 라인을 괴롭히면서 하나둘씩 이득을 쌓아가기 시작했다. 2세트 또한, 1세트와 다르지 않았다. ‘스맵’ 송경호는 카사딘을 선택해 ‘샤이’ 박상면의 럼블을 잡아내는 데 성공하는 등 멋진 모습을 보이며 CJ 엔투스에게 완승을 거뒀다. /헝그리앱 서진수 기자

▲ GE 타이거즈는 CJ 엔투스에게 승리해 4승 0패로 1라운드 단독 선두가 됐다.

■ GE 타이거즈가 신생팀이라고? 아니야!

GE 타이거즈는 롤드컵 이후 만들어진 신생팀이지만 선수를 하나씩 보면 절대 신생팀이라고 할 수 없는 선수들이 모여있는 무서운 팀이다. GE 타이거즈는 롤챔스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선수들이 모여있는 팀으로 탑라인에 있는 ‘스맵’ 송경호는 IM 소속으로 꽤 오랫동안 활약했으며, 미드 라이너인 ‘쿠로’ 이서행은 IM, 나진을 걸친 미드라이너다.

정글러인 ‘리’ 이호진은 지난 시즌 나진 소속 정글러로 활약하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AD 캐리 ‘프레이’ 김종인은 일명 ‘도도갓’이라고 불릴 정도로 엄청난 모습을 보여주며 한국 최고의 AD 캐리로 이름을 날렸었다. 서포터인 ‘고릴라’ 강범현은 롤드컵 이전 갑자기 실력이 급상승하면서 중국 팀으로 이적한 ‘마타’ 조세형과 함께 한국 서포터 중 최상위권으로 인정받았다.

GE 타이거즈는 이름은 생소한 팀이지만 선수의 면면만 따져보면 어떤 팀에도 밀리지 않는 그런 팀이다. CE 타이거즈보단 선수를 새로 수급한 삼성 갤럭시를 신생팀이라고 불러야 할 정도로 뛰어난 커리어를 갖추고 있는 선수들이 포진됐다.

■ 현재 메타와 잘 어울리는 선수 구성

GE 타이거즈는 SKT T1과 함께 현재 메타에 가장 잘 어울리는 팀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탑 라이너인 ‘스맵’ 송경호는 물 만난 고기처럼 엄청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스맵’ 송경호는 IM 시절부터 공격적인 성향 보이면서 탑 탱커 메타에 적응하지 못했고 자연스럽게 성적도 떨어졌다.

하지만 프리시즌부터 탱커 메타에서 탑 캐리 메타로 변하면서 ‘스맵’ 송경호의 시대가 시작됐다. 뛰어난 피지컬과 라인전 능력을 바탕으로 만나는 탑 라이너 모두 물리치고 있고 나르를 선택해서 적진을 파괴하는 모습도 보여주는 등 IM 시절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공격적인 운영과 잘 맞는 ‘스맵’ 송경호 외에 ‘프레이’ 김종인도 현재 메타와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프레이’ 김종인은 경기를 길게 가져가는 지구전보다 초반부터 적을 압박하고 빠르게 이득을 취하는 AD 캐리에 특화된 선수다. 트위치를 골라 적을 암살하는 플레이를 자주 선보였고 최근에는 코르키, 이즈리얼 등 포킹이 가능한 챔피언을 선택하며 공격적인 메타와 어울리는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 ‘스맵’ 송경호의 카사딘이 ‘샤이’ 박상면의 럼블을 잡아내는 모습.

■ 선수 출신으로 꾸려진 감독과 코치

GE 타이거즈의 정노철 감독과 강승현 코치는 모두 프로게이머 출신이다. 한때 MVP 블루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88년생 동갑내기가 이제는 GE 타이거즈의 감독과 코치로 만나게 된 것이다. 정노철 감독과 강승현 코치는 모두 선수, 해설자를 경험하고 감독, 코치를 하고 있어 판 읽기에 뛰어나고 선수들의 상황에 맞는 코치가 가능하다.

‘롤챔스 스프링 2015’부터 시작된 밴픽단계에서 감독과 코치가 직접 부스로 들어가 밴픽에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점이 GE 타이거즈에게 큰 강점이 된 것이다. 이번 CJ엔투스와의 2세트에서 카사딘을 선픽하고 CJ엔투스의 밴픽을 꼬이게 해 밴픽 단계에서 앞서 나간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