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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동진 등록일(수정) : 2014-10-24 19:12:04
  • [모바일] [기획] 모바일 게임, 연예인 마케팅 허와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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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모바일 게임 전성시대다. 규모에 상관없이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거나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해외 게임들도 물밀 듯이 쏟아지고 있다. 정말 총과 칼만 없을 뿐 전쟁의 나날이다.

이처럼 치열해진 상황에서 신작 출시는 선전포고와 다름없다. 그래서 게임 출시를 앞두고 주목을 받으려는 방법은 다양해졌고, 단숨에 유저들의 눈길을 끌기 위한 연예인 마케팅도 수단 중의 하나로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물론 연예인 마케팅은 이미지 마케팅이라 불리며, 게임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널리 쓰이고 있다. 그럼에도 지금의 모바일 게임에서 연예인 마케팅은 양날의 검이다. 신인 연예인의 등용문이 되기도 하지만, 반대로 연예인만 주목을 받게 되는 주객전도(主客顚倒)의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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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홍보, 튀어야 산다!
초창기 모바일 게임의 홍보와 마케팅은 순수한 바람에서 시작했다. 우리가 출시한 게임이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오픈 마켓의 리뷰와 블로그, 카페 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시장은 변하기 시작했다. 

이를 변화시킨 계기가 각 미디어에서 앞다퉈 장식했던 '국민 게임, 천만 다운로드의 신화'의 타이틀이다. 명품 게임과 스타 개발자, 국민 게임이라는 칭호도 유저들이 정해준 것이 아니다. 어디까지나 마케팅의 일환으로 하나라도 튀어보려는 시도에서 나온 산물이다.

하지만 시장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모바일 게임의 특성상 출시와 동시에 상용화 서비스에 들어간다. 그 결과 출시와 동시에 알리지 못하면 먼지처럼 사라지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래서 연예인을 활용, 게임을 알리는 시도가 빈번하게 이뤄지기 진행했다.

연예인 마케팅의 범주도 이름부터 무형화 된 이미지까지 총동원, 게임을 알리는 것을 앞세우게 됐다. 이제는 마켓에 등록된 섬네일에 연예인의 얼굴까지 등장하기 이르렀다.

특히 아름다운 미모로 눈길을 사로잡는 여성 모델의 존재는 게임의 인지도를 상승하는 데 톡톡한 역할을 했다. 튀어야 산다는 명분으로 시작한 연예인 마케팅은 긍정적인 것보다 부정적인 인식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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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유저, 연예인보다 게임이 중요한데...
유저들은 "연예인에 신경 쓸 돈이 있다면 버그부터 제대로 잡아라."라고 일갈한다. 이쯤되면 연예인을 이용한 지나친 마케팅이 유저들에게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준 셈이다.

연예인 마케팅에서 연예인은 개그맨부터 아이돌, 배우까지 직업군을 가리지 않는다. 그중에서 각광을 받는 것은 아이돌이다. 성격은 다르지만, 아이돌과 게임은 철저하게 기획된 상품이다. 

혹자는 이를 두고 양산형과 공산품이 만났다고 깎아내리기도 한다. 특색 없는 상품끼리 결합하여 상승 효과가 따라올 때도 있지만, 역효과로 게임도 연예인도 소모품으로 전락하기도 한다.

사실 연예인의 인지도는 소모되는 것은 아니지만, 해당 연예인이 구축한 이미지는 철저히 소모된다. 게임처럼 처음에 느꼈던 신선함이 사라진 자리에 진부함만 기억되는 것과 비슷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저들은 볼멘소리를 할 수밖에 없다. 연예인도 좋고, 게임도 좋지만 정작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해 접속한다면 연예인보다 게임이 우선순위가 되는 상황이다.

물론 업체에서는 진성 유저라는 용어를 사용해가며, 이들을 잡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항변한다. 그러나 연예인 마케팅에서 연예인을 바라보는 호감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 그 이유는 게임을 음식이라 칭한다면 사람마다 취향이 다른 '기호'가 분명하기 때문이다.

단순히 호감형 연예인이라고, 모든 유저가 연예인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싫어하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봇물 터지듯이 등장하는 게임 홍수에서 부작용도 속출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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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노골적인 섹시 마케팅이 급부상한 것이다. 선정적인 문구와 특정 신체 부위를 강조하는 것은 다반사, 특정 다운로드와 사전 등록을 달성하면 그라비아나 AV에 준하는 화보나 영상을 미끼로 던지기 시작했다. 

시쳇말로 가격 대 성능비가 최고라고 말하는 섹시 마케팅은 연예인 마케팅에서 변질, 게임까지 저렴하게 만들어버리는 부작용도 함께 따라왔다.

연예인 마케팅을 진행했던 업체 관계자는 "수없이 출시되는 게임들 속에서 우리의 게임을 알리는 것은 어렵다. 홍보 모델의 인지도를 활용, 게임을 알리는 것이 급선무다. 알리지 못하면 살아남지 못하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연예인 마케팅의 긍정과 부정을 논하는 것은 뒷전에 밀릴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결국 연예인의 이미지가 가면처럼 벗겨지고, 게임의 민낯이 드러나는 순간 유저들이 떠나갈 것이라는 생각은 착각이다. 예전부터 연예인과 상관없이 유저들은 게임을 철저히 분석, 자신의 기호를 선택했을 뿐이다. 연예인에 혹해서 게임을 판단하는 기준이 흐려지는 유저는 없다. 

게임업체가 그리 잡고 싶었던 진성(眞誠) 유저들은 그렇게 우둔하지도 않다.

정동진 기자(jdj@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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