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나인 1주년 인터뷰 유저와의 약속 철저하게 지키겠다 :

뉴스센터

유저공유센터

헝그리앱

문의/건의

스카이 나이츠...

암흑요리사

엉망 특공대

도쿄 구울: ...

스카이 나이츠...

로스트 템플

엉망 특공대

암흑요리사

로스트 템플

코스프레 갤러리

메테르가 모여 창조된 이세계, 테르비스 '셀마' & '플로이드' 코스프레

랑그릿사 모바일, 젤다’와 쉐리의 아찔한 유혹!

아이들 엔젤스, 4주년 기념 ‘여신들과 함께하는 Day and Night’ 메이드 카페

드래곤플라이, ‘어비스메이트’ RZ COS 코스프레 화보 공개

BUSAN X the SKY와 라그나로크의 만남 (에이크라운)

세빛섬에 거대한 '방부'가 나타났다! '젠레스 존 제로' 이벤트 코스프레 스케치

1 / 6

AI톡

1 / 6

게임업계동향

헝그리앱 > 뉴스센터 > 게임업계동향

신수용 등록일(수정) : 2025-06-30 10:08:39
[PC] ‘로드나인’ 1주년 인터뷰 “유저와의 약속 철저하게 지키겠다”

//www.hungryapp.co.kr/news/news_view.php?durl=YmN... 신고

엔엑스쓰리게임즈가 개발하고 스마일게이트에서 서비스하는 MMORPG <로드나인>이 오는 7월 출시 1주년을 맞이한다. 이와 함께 1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이벤트 ‘로드 페스타’를 개최하고, 대형 콘텐츠 업데이트, 인게임 이벤트, 오프라인 행사 등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로드나인>은 작년 7월 12일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8월에는 신규 서버 ‘마레크’를 오픈했고, 10월에는 100일 기념 이벤트와 대규모 업데이트를 선보였으며, 12월에는 핵심 PvP 콘텐츠인 ‘로드 아레나’를 도입했다.

올해 1월에는 반주년 이벤트를 열어 유저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2월에는 <로드나인>의 핵심 성장 시스템 ‘마스터리’와 ‘어빌리티’를 확장하고 신규 던전을 추가했다. 특히 여러 무기를 육성해도 손해 보지 않도록 도입한 전문화 시스템은 유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서 3월에는 한국, 대만 유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글로벌 매칭 서버 ‘오르페’를 오픈했고, 4월에는 신규 지역과 장비를 추가했으며, 5월에는 <로드나인> 최초 월드 레이드를 업데이트했다.

로드나인은 스마일게이트 최초로 구글·애플 양대마켓 1위 달성이라는 기념비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2024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는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엔엑스쓰리게임즈 ‘김효재’ PD는 당시를 회상하며 ‘개발자로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다’라는 소회를 전했다.

이제 1주년을 맞은 <로드나인>은 더욱 전략적인 전투와 다양한 콘텐츠로 무장한다. 특히 콘텐츠 퀄리티에 있어서는 일절 타협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콘텐츠의 재미를 끊임없이 되짚고, 부족했던 부분을 재설계하고, 소통도 이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이어 나갈 계획이다.

주요 업데이트로는 신규 마스터리 ‘사이드’, 무기별 3종의 신규 어빌리티, 마스터리 및 어빌리티 재조정, 신규 필드 던전 ‘숨겨진 실험실’ 등을 선보인다. 특히 신규 어빌리티는 전투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성능을 보여줄 예정이며, 동시에 PvE의 효율성과 편의성을 강화하는 역할도 겸할 예정이다.

활용도가 떨어지는 일부 무기에는 강력한 신규 어빌리티를 배치해 직업 선택의 폭을 높인다. 기존 히든 직업의 밸런스 조정도 이루어진다. 직업간 성능 격차를 줄이면서도 모든 직업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드는 게 목표다. 동시에 전투 시스템 확장을 위한 시작이기도 하다.

PvP 콘텐츠도 다수 추가된다. 그 중 첫 번째는 ‘거점 점령전’이다. 거점 점령전은 타 게임의 공성전과는 달리 최상위 길드만을 위한 콘텐츠는 아니다. 참여한 길드 수에 따라 거점의 수와 등급이 달라지기에, 의지만 있다면 대부분의 길드가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로 선보일 예정이다.

거점 점령에 성공한 길드에게는 거점 보상 외에도 전용 던전 사용 권한이 주어진다. 또한, 특정 시간대에는 ‘약탈전’이라는 소규모 PvP 콘텐츠가 열리기도 한다. 이로 인해 거점을 차지하지 못한 길드에게도 보상 획득의 기회가 제공된다.

신규 아레나 맵으로는 ‘깃발 뺏기’가 추가된다. 이는 지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소개했던 콘텐츠로, 전투력보다는 플레이어의 전략과 대응 능력이 중요시되는 콘텐츠다. 전장의 중심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을 중심으로 설계됐으며, 곳곳에 등장하는 기믹과 몬스터들이 전황을 흔드는 변수로 작용한다.

도전형 콘텐츠로는 기존 10인 레이드보다 훨씬 규모가 큰 25인 레이드를 준비 중이다. 규모가 커진 만큼 더욱 전략적인 플레이와 협동이 요구된다. 보스 또한 기존 레이드보다 복잡한 패턴과 고유 기믹을 갖고 있으며, 상위 장비와 커스터마이징 등 어려운 난이도에 걸맞은 보상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시련의 탑 시즌2가 시작된다. 이번 시련의 탑은 단순 반복형 콘텐츠가 아니라, 층마다 고유의 기믹과 패턴을 통해 도전 욕구를 자극하는 구도로 설계됐다. 공략을 위해서는 직업에 대한 이해도, 컨트롤 실력, 빠른 판단력이 요구된다.

이와 함께 성장 시스템을 성장 체감이 확실한 형태로 개선할 예정이며, 추가로 캐릭터의 성장과 육성 방향성에 큰 변화를 주는 콘텐츠도 준비하고 있다.

신규 지역으로는 마르멘이 지배하는 마을 ‘모네타’와 광룡에 가까운 전투 스타일의 몬스터가 등장하는 사냥터 ‘용의 둥지’, 두 명의 보스 몬스터가 동시에 등장하는 필드 던전 ‘검은 마녀의 탑’을 선보인다. 해당 지역에서는 기존 대비 높은 경험치를 얻을 수 있으며, 다양한 신규 아이템을 통해 빠른 성장을 지원할 전망이다.

마스터리의 경우 85레벨 액티브 마스터리 스킬이 추가된다. 각 스킬은 각 무기의 역할을 더욱 뚜렷하게 드러내는 형태로 구성된다. 특히 사이드는 현재 <로드나인>의 주요 메타인 스킬형 전투의 카운터 역할로 설계된 무기로 상대를 침묵시키는 스킬을 보유하고 있다.

방어구 마스터리는 최대 레벨이 120까지 확장되고 신규 옵션도 추가된다. 또한, 성장 피로도 완화를 위해 90레벨 이후 구간에서 요구 경험치가 감소한다. 그뿐만 아니라 판금, 가죽, 천 등 방어구 유형간 효율 격차를 좁히기 위해 전체적인 방어구 성능을 조정한다. 맞아서 숙련도를 올려야 했던 부분도 개선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콘텐츠 다양성 확대를 위해 자유로운 월드 이전, 호문 레이싱, 길드 아지트 추가 기능 등도 함께 선보인다. 특히 월드 이전은 한국/대만 간에도 자유로운 이전이 가능해지도록 개편된다. 길드 아지트에는 길드 보스 클리어 성과에 따라 전리품 전시 기능이 추가되고, 길드 업적 및 길드 기록 시스템도 추가된다.

호문 레이싱은 기존 호문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육성·경쟁 콘텐츠다. 배양, 합성, 유전자 추출 등을 통해 호문의 능력치를 점진적으로 강화할 수 있다. 레이싱은 자동 기반 시스템으로 준비 중이며, 단순 수치만으로 결과가 정해지지 않도록 장애물, 스킬 발동 타이밍 등 예측 불가능한 변수를 통해 전략성과 운 요소의 균형을 추구한다.

마지막으로 2026년 상반기 대표 콘텐츠로 ‘100인 배틀로얄’과 ‘마을 침공전’을 발표했다.

100인 배틀로얄은 육성 상태와는 무관하게 능력치가 보정된 상태로 진행되는 대규모 PvP 콘텐츠다. 공정한 경쟁을 위해 전투는 익명으로 참여하며, 매주 1시간 100명씩 5개 그룹으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마을 침공전은 월드 내 모든 이용자가 참여하는 주간 협동 콘텐츠로, 대륙 전역에서 몰려오는 몬스터로부터 일정 시간 마을을 지켜내야 한다. 방어에 성공하면 특별 보상이 지급된다. 단, 방어 실패 시 마을 기능이 일부 마비되는 등 패널티가 주어진다.

아래는 지난 24일에 진행된 <로드나인> 1주년 인터뷰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인터뷰에는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한재영 이사와 엔엑스쓰리게임즈 김효재 PD가 참석했다.

▲ (좌)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한재영 이사 / (우)엔엑스쓰리게임즈 김효재 PD

Q. 현재 <로드나인>은 아시아 9개국에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스마일게이트로부터 어떤 지원을 받고 있나? 그리고 콘텐츠 현지화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 김효재 : 스마일게이트와 협업은 작년 론칭 시점보다 훨씬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로드나인>이 출시될 예정인 지역을 한재영 이사와 함께 방문해 현지 이용자들을 만나는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특히 서비스에 필요한 필수 기능은 유관 부서와 긴밀하게 협업하며 준비 중이다. 지난 1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훌륭한 지원을 받고 있으며, 특히 최적화와 관련된 기술 지원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 한재영 : 한국과 대만을 제외한 지역은 MMORPG를 즐기는 방식이나 인식이 다소 다른 면이 있다. 플레이 템포나 진입 장벽을 낮춘 빌드를 통해 글로벌 이용자들도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조정하고 있다. 전반적인 게임 구조는 유지하되, 각 지역에 맞는 형태로 유연하게 운영할 계획이다.

Q. 출시 당시 ‘비정상의 정상화’를 내세웠는데, 지난 1년간을 서비스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 김효재 : 해당 슬로건으로 1년 동안 많은 고통을 겪었다. 최근에는 스마일게이트 사업부와 BM에 대해 계속 논의 중이며, 유저들을 최대한 오래 이끌고 가자는 방향으로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상품 판매보다는 서비스를 오래 유지할 수 있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말씀드린 정상화는 이를 목표로 계속 나아가고 있다.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지만, 정상화를 우리기 위해 꾸준히 나아가는 중이라고 생각한다.

· 한재영 : 우리가 내건 슬로건만큼 자신있는 서비스를 해왔냐고 묻는다면 아쉬운 점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유저들의 니즈를 잘못 파악하기도 했고, 서비스 안정성에 있어서도 미흡한 점이 있었다.

그래도 꾸준히 이용자들의 의견을 듣고, 의견을 반영한 서비스를 제공해나가겠다. 앞으로 계속 지속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기 위한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며, 서비스가 더욱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체감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우리의 최대 목표다.

Q. 출시 전 예상했던 목표 성과에 어느 정도 도달 했는가?

· 한재영 : 작년에도 정량적인 수치를 말씀드리진 않았다. 수치라는 건 각자 기준이 다르고, 성공이라는 개념도 다르기 때문에 우리는 매출보다는 ‘스마일게이트가 MMORPG를 서비스할 정도로 검증된 게임’이라는 기준을 목표로 삼고 있었다. 내년에도 유저들이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을 서비스를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Q. 최근 MMORPG 신작이 늘어나는 추세다. 그 사이에서 <로드나인>은 어떤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까?

· 김효재 : 개발자 입장에서는 모든 게임들이 다 잘되길 바라고 있다. 한국형 MMORPG는 시장에서 부정적인 시선을 받는 경우가 많지만, 그럼에도 나름의 재미와 가치가 있다고 믿는다.

특히 <로드나인>은 전투 성장이라는 면에서 다른 게임과 차별화된다고 생각한다. 커뮤니티의 반응 중에서는 ‘로드나인만큼 과금 요구가 적은 게임이 별로 없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그런 유저 한 명 한 명을 모두 소중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과금 여부와는 관계 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오늘 소개한 ‘호문 레이싱’도 과금 요소가 전혀 없고, 게임을 오래 플레이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콘텐츠다. 이런 콘텐츠를 꾸준히 제공하면서 유저들과 오래 호흡을 맞춰 나가겠다.

Q. 경쟁 요소가 많은 MMORPG에 ‘호문 레이싱’ 같은 캐주얼 미니게임을 도입한 의도는 무엇인가?

· 김효재 : 본래 호문은 귀속형 콘텐츠였다. 그런데 론칭 전에 유저들이 놀 거리를 제공하려고 거래 가능한 재료를 풀어버려서 호문 콘텐츠가 너무 빨리 소진됐다. 특히 호문은 인기 콘텐츠인 동시에 비과금 콘텐츠인 만큼, 유저들에게도 지속적으로 즐길 거리를 제공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호문 레이싱 외에도 호문 관련 푸가 콘텐츠를 계속 고민하고 있다. 게임적으로는 내러티브와 관련이 없을 것 같지만, 일정 부분 연결된 요소가 있기도 하다. 내부에서도 ‘호문’을 잘 준비한 콘텐츠라 여기고 있으며, 이를 통해 유저들에게 장기적인 재미를 줄 수 있도록 호문 레이싱을 준비했다. 앞으로도 다양한 호문 콘텐츠를 선보일테니 많은 기대 부탁한다.

Q. 콘텐츠 방향이 초기 계획과는 달라졌다는 언급이 있었는데 이유가 무엇인가?

· 김효재 : 평생 RPG를 만들어온 개발자이기에 RPG에 대한 고집이 센 편이다. 예를 들어 방어구 마스터리는 실제로 맞아야 숙련도가 올라가는 구조인데, 저는 그 방식이 맞다고 생각하면서 기획했다. 그러나 유저들의 반응은 전혀 달랐다.

유저들은 현재 트렌드에 맞는 합리적인 구성을 원한다. 그렇다고 유저들의 요구를 모두 다 들어주자니 게임의 방향성이 흔들릴 우려가 있다. 이 부분은 논의를 거쳐 최대한 합리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현재 개발팀은 초기 구상과는 달리 많은 면에서 트렌드에 맞게 변화했다. 업데이트도 그런 방향에 맞춰서 준비 중이다.

Q. <로드나인>은 PC와 모바일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한다. PC 버전과 모바일 버전의 결제 비율은 어느 정도인가?

· 한재영 : 월마다 대동소이 하기에 정확히 몇대 몇의 비율이라고 말씀드리긴 어렵다. 대략 PC 버전이 80% 정도를 차치하는 것 같다.

Q. 한국과 대만 유저들의 플레이 성향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가? 그리고 월드 통합을 통해 어떤 효과를 기대하는가?

· 한재영 : 두 국가의 유저는 플레이 성향이 비슷한면이 있다. 특히 한국 유저들은 정보를 빠르게 캐지하고 이를 잘 활용하는 편이다. 대만 유저들도 마찬가지로 열심히 플레이하지만,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서 변도나 악용 동의 이슈가 있기에 이를 방어하기 위한 보안 로직을 강화하고 있다. 그래도 큰 틀에서는 비슷한 것 같다.

월드 통합은 기존 MMORPG에서 새로운 재미를 만들어 내는 데 효과를 본 사례가 많다. 마찬가지로 <로드나인>에서도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평소 적대 관계였던 유저들이 서버 통합 이후에는 같은 진영에서 힘을 합쳐 싸우는 등 커뮤니티 구조가 새롭게 형성될 수 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서사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

Q. 마을 침공전에서 방어에 실패하면 마을의 특정 기능이 차단된다고 했다. 이로 인해 콘텐츠 참여에 대한 강제성이 심해질 우려는 없는가?

· 김효재 :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협의 중이다. 다만, 모든 콘텐츠에 있어서 재미가 최우선 고려 대상이므로 불편을 주는 형태로 만들진 않을 것이다. 특정 기능이 차단되는 구조가 아니라, 시간적 제약이나 약간의 추가 비용이 드는 수준으로 예상한다.

실패에 대한 패널티보다는, 방어에 성공했을 때 받을 수 있는 보상에 좀 더 중점을 두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내부에서도 부정적인 피드백이 나오지 않도록 조정하고 있으며, 최대한 강제성이 없는 형태로 설계할 계획이다.

Q. 글로벌 진출 시기는 언제인가? 그리고 한국·대만 외 다른 국가와도 서버 통합 계획이 있는가?

· 한재영 :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성은 있지만, 가능한 3분기 내 글로벌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 MMORPG 불모지에서도 <로드나인>을 오래 서비스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 최대 과제다.

‘한국형 MMORPG’라는 용어 자체가 한국만을 타겟으로 잡았다는 표현이나 마찬가지지만, <로드나인>이 추구하는 재미는 어느 정도 ‘콘솔’ 게임과도 접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전투나 성장 요소는 글로벌 이용자들도 흥미를 가질 것으로 예상한다. 초기 동선을 쉽게 만들고, 플레이 피로도를 낮추는 등 접근성을 높이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 김효재 : 마스터리와 어빌리티 시스템은 개발 초기부터 해외 유저들의 감성과 잘 맞을 것이라 생각하며 개발했다. 글로벌 유저들이 <로드나인>을 재미있게 즐기는 모습을 보고 싶다.

Q. 콘텐츠 부족과 소통 부족이라는 피드백에 대한 해결책은?

· 김효재 : 특히 한국 유저들이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말을 자주 한다. 개인적으로도 체감하는 부분이기에 이번에 준비를 많이 했다. MMORPG는 시스템만으로 모든 재미를 전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렇기에 더욱 이용자 간 커뮤니티가 중요한 장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월드 통합, 신규 서버, 대규모 업데이트 등 놀 거리를 여럿 준비했다.

소통에 대한 부분도 지난 라이브 방송에서 비슷한 피드백을 받았다. 앞으로는 한달에 한 번씩은 개발자 노트나 방송 등을 통해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일본, 태국 등 글로벌 유저들과 직접 만나보기도 했는데 반응이 상당히 좋았다. 일본 유저들은 주로 히든 클래스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지역마다 소통 채널의 특징이 각각 다르다. 이 부분은 스마일게이트에서 이미 준비를 해두고 있으므로, 글로벌 서비스도 잘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Q. 아티팩트 뽑기 BM을 추가하면서 유저들의 반발이 컸다. 이에 대해 후속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어떤 것들을 준비하고 있는가?

· 김효재 : 유저들이 ‘아직까지 눈에 띄는 변화가 없다’라고 생각하는 점은 우리도 인지하고 있다. 준비는 이미 했지만, 여러 상황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과금 상품인 만큼 기존에 아티팩트를 구매한 유저들을 보호할 필요도 있었다. 그래서 순차적으로 보상 구조를 오픈하고 있으며, 1주년 이벤트와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들이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의 보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Q. 뽑기형 상품을 추가하지 않겠다는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 유저들이 앞으로의 운영을 믿을 수 있을까?

· 한재영 : 최근 방송을 통해 앞으로 뽑기형 상품은 넣지 않겠다고 말씀드렸다. 초기 쇼케이스에서 말씀드린 운영 방침과는 별개로, 지금처럼 패키지 위주의 운영을 이어가면 장기적으로 과금 압박이 더 커질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뽑기 방식으로 천천히 아이템을 얻고, 보상을 통해 이를 보완하는 방식이 장기적으로는 더 나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유저들이 체감한 방식과는 큰 차이가 있었고, 우리도 그 간극을 인정하고 있다. 앞으로는 뽑기형 상품을 넣지 않겠다는 약속을 철저하게 지킬 계획이다.

Q. 앞으로 <로드나인>이 유저들에게 어떤 게임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는가?

· 한재영 : MMORPG를 서비스한다는 것이 정말 어렵다는 걸 요즘 더욱 절실히 느끼고 있다. 초기 단계에서 드렸던 약속들을 지켜 나가는 것조차도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고, 장기적으로 재미있는 게임을 지속해서 제공하는 일은 더더욱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유저들이 ‘이 게임은 꾸준히 재미있다’ 또는 ‘앞으로도 계속 플레이할 수 있겠다’는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금 유저들의 관심이 2주년, 3주년까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유저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진심을 다해 노력하겠다.

· 김효재 : 다른 게임과 차별화된 서비스나 개발 방식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1주년을 맞아 타 게임처럼 복구 쿠폰 같은 이벤트 보상을 제공하자는 요청도 있었는데, 그 부분은 끝까지 방어하고 있다. 기존 게임이 걸어온 길을 그대로 따라간다면 우리가 더 이상 앞서나갈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지난 1년간은 우리에게 있어서도 도전적인 시기였다. 그러나 다양한 시도를 통해 나름대로 서비스 방향을 확립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이 기조를 유지해서 다른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