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을 쓴 윤주홍 PD(좌)와 이정헌 이사(우), 위의 사진은 설정입니다! 오해는 금물!
명랑스포츠로 알려진 피닉스 게임즈가 치고박고 무한상사 for Kakao(이하 무한상사)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명랑 시리즈로 밝고 유쾌한 게임을 선보였던 피닉스 게임즈는 무한상사를 통해 또 다른 명랑한 게임의 전통(?)을 이어가겠다는 의도다.
헝그리앱은 출시 준비에 한창인 피닉스 게임즈를 방문, 이정헌 이사와 윤주홍 PD를 만났다.
무한상사나 무한물산이나 직장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소재로 게임을 개발하고 싶었다. 특히 각종 업무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딱히 스트레스를 제대로 풀지 못하는 직장인들을 위한 '본격 스트레스 타파'에 중점을 맞췄다.
그 결과 프로토타입에 격투 게임 요소를 추가, 신나게 두들겨 패는(?) 게임으로 탈바꿈했다. 보통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을 때 인간의 파괴 본능이 되살아난다고 하지 않나(웃음).
또 단순한 격투 게임이 아닌 공감대를 충분히 활용,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상황의 캐릭터를 게임에 추가했다. 예를 들면, 청년실업의 대표 주자인 '나구직'과 '라면상무'처럼 풍자와 해학의 코드도 담아냈다.
격투 게임이 아닌 격투의 요소를 차용한 게임이다. 그래서 예상과 달리 무한상사는 풍부한 콘텐츠를 준비했다.
현재 게임모드는 70개의 기본 스테이지와 30개의 스페셜 스테이지, 20개의 도전 스테이지 등 총 120개가 넘는 PvE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다. 여기에 파이트 머니 배팅을 할 수 있는 PvP 콘텐츠까지 구현되어 있다.
또 최근 모바일 RPG를 통해 대두된 콘텐츠 소비 속도에 대응하고자 각 스테이지는 1개월 단위로 10개 스테이지를 추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적어도 '더 이상 할 게 없어서 게임을 못 하겠네!'라는 말은 나오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 무한상사는 3명의 캐릭터를 팀으로 구성할 수 있으며, 캐릭터의 성향에 따라 팀버프라 불리는 '팀효과'를 누릴 수 있다.
현재 무한상사는 C~SSS 등급으로 구분되며, 캐릭터마다 스탯과 스킬이 다르다. 혹자는 최고 등급의 캐릭터가 무조건 좋으니 하급은 강화 재료라고 치부할 수도 있다. 맞는 말이지만, 무한 상사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오히려 어설픈 최고급보다 꾸준히 키운 하급의 캐릭터를 강화하고 진화하는 것이 좋은 경우도 있다.
앞서 언급한 한번쯤 겪어봤을 상황에 어울리는 캐릭터들과 그들의 스킬을 보고 있으면 일종의 애착이 생긴다.
예를 들면, 쇼핑백난무, 애완견공격, 카드 돌려막기, 회식 진상, 남친 소환, 커피 쏟기, 부장님 소환, 키보드 스매시 등은 무한상사에서 사용하는 스킬의 이름이다. 수치로 표기된 캐릭터의 능력치 만큼이나 각자의 취향을 타는 캐릭터가 확연히 존재, 기발한 스킬이 있다면 이들을 주력(?)으로 쓸 가능성이 높다.
웃음을 유발하는 것은 좋지만, 웃음이 헤프다면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
공감한다. 시쳇말로 무한상사는 웃픈 게임이다. 게임에 등장하는 스테이지는 야유회, 출근길, 회식장소, 면접 등 경험했거나 간접적으로 무용담(?)을 들었던 전장이다. 다들 누구나 겪어봤을 상황을 게임의 웃음 코드로 승화시켰고, 절대 특정인이나 특정 장소를 비하할 생각은 없다.
오히려 미소보다 함박웃음이나 호탕하게 웃으며, 게임을 해보길 바란다. 어차피 현실을 바탕으로 한 게임으로 예능과 다큐를 적절히 접목했다. 억지 웃음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며, 게임을 하면서 가볍게 웃는 것이 우리의 계획(?)이다.
무한상사는 전 국민의 스트레스 제로를 위한 격투 게임이다. 적당한 스트레스는 약이지만, 과도한 스트레스는 독이다. 무한상사를 통해 스트레스를 타파, 재밌게 즐겼으면 한다.
정동진 기자(jdj@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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