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을지엔터테인먼트가 출시한 판타스틱 듀오 for Kakao(이하 판타스틱 듀오).
이전에 출시된 판타스틱 듀오의 카카오 게임 버전으로 금일(15일) 출시된 따끈따끈한 신작이다. 지난해 G★2013에서 헝그리앱을 통해 '을지소프트, 판타스틱 듀오로 지스타 참전'이라는 기사로 소개된 적이 있다.
판타스틱 듀오는 '환상의 짝꿍이 되어 세상을 지킨다!'는 설정으로 몬스터 웨이브에 맞서 싸우는 디펜스 게임이다. 그래서 주인공은 1명이 아닌 2명으로 시작하며, 이들을 강화하고 무기를 장착해서 '람보와 코만도'처럼 강하게 키워야 한다.
주인공 2명을 강하게 키우지 않으면 미션 실패만 밥 먹듯이 보게 된다. 바로 이 부분부터 게임의 재미와 스트레스가 함께 시작된다. 여기서 말하는 스트레스는 게임을 원활하게 즐기기 위한 일종의 긴장 상태를 의미한다.
게임의 콘텐츠는 캐릭터 강화&장비 제작-골드 파밍-업그레이드 등으로 세분화, 인앱 결제를 통한 별도의 캐릭터 교체로 구성되어 있다. 아마도 유저들이 어렵다고 느끼는 부분이 캐릭터 강화 콘텐츠다. 적당한 스트레스로 동기를 부여하고 있지만, 유저들의 호불호는 갈릴 것으로 보인다.
색다른 재미를 가진 게임임에도 판타스틱 듀오도 아쉬운 점은 있다.
지금까지 등장했던 디펜스 게임은 일정 수준까지 몬스터 웨이브를 막아낼 정도로 초반 난이도는 평준화되어 있다. 적어도 초반부터 게임 이탈을 막기 위한 일종의 장치로 이 부분을 제대로 조절하지 않는다면 게임에서 이탈한다.
이러한 연유로 판타스틱 듀오는 초반부터 난이도가 거센 편이다. 물론 게임의 스타일을 이해하기 전까지 어렵다고 느낄 뿐이며, 초반에 지급되는 골드로 적절(?)한 업그레이드를 한다면 어려움을 호소할 수준은 아니다.
다만 업그레이드 비용 수급에 있어 스테이지 난이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 앞서 언급한 유저들의 이탈이 시작되는 부분이 몬스터 웨이브는 강해지는데 자신의 듀오는 약하다는 것이다.
게임에서 스테이지 클리어에 따른 골드 파밍을 유도하고 있지만, 디펜스의 특성상 과도한 반복 클리어는 독이 된다. 이때는 퍼펙트 클리어라 불리는 별 3개를 받는 것보다 별 1개로 만족하며, 잠시 물러나는 것이 좋다.
최근 등장한 게임 중에서 오랜만에 등장한 디펜스 게임으로 자신의 실력을 확인하고 싶다면 도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정동진 기자(jdj@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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