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웅크렸던 넥슨이 뿜어내는 파워는 초사이어인의 그것을 방불케 하고 있다.
자회사 넷게임즈와 심기일전해 내놓은 MMORPG 'V4'가 2주째 빅토리를 외치고 있다.
한손 플레이로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기적의 검'은 '브롤스타즈'마저 뿌리치고 이번주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구글 매출 순위에서 V4의 뒤를 이어 3위를 달리는 '라이즈 오브 킹덤즈'는 헝그리앱 랭킹에서는 5위까지 떨어졌다.
진짜 무협을 표방하는 씬스틸러의 '신강호'는 지난주에 이어 6위롤 고수했고, 꿈의 집은 또 한계단 올라서 4위에 랭크됐다. 러시아산 게임이 이토록 차트에서 오래 머문 적이 있을까 싶다.
20위권을 밑돌던 이펀컴퍼니의 MMORPG '이터: 던전의 포식자'는 7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FPS의 왕좌를 두고, 치열하게 격돌했던 두 게임은 이번주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주 7위였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3계단 하락해 10위에 간신히 턱걸이한 반면, 콜 오브 듀티: 모바일은 8위에 올라, 경쟁자 배그를 살짝 눌렀다.
10위권 밖에서는 여성향 RPG로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는 '부탁해요 매니저님'이 무서운 속도로 12위에 랭크됐다. 지난주 100위에 머물렀던, 이 게임은 무려 78위를 뛰어올라 10위권 진입을 눈 앞에 둔 상태다.
흥미진진한 연예계 뒷이야기를 기반으로 국내 유명성우들의 실감나는 연기가 여성팬들을 사로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 배우 박민영을 모델로 기용한 궁중 시뮬레이션 '꽃피는 달빛'이 10위권 진입을 호시탐탐 노리며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기대를 모았던 '달빛조각사'는 이번주 10위권 밖에서 여전히 맴도는 상태다.
다음주 11월 27일에는 진짜 강한놈 '리니지2M' 정식 출시된다. 25일부터 시작되는 사전 다운로드부터 수많은 MMORPG 팬들의 이동이 예상된다. 또 21일 출시된 라인게임즈의 '엑소스 히어로즈'도 다음주 순위에서 얼마나 치솟을 지 예측할 수 없다.
다음주엔 하반기 빅쓰리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게임들이 전부 시장에 나온다. 오랜만에 보는 국산 RPG의 대격돌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모바일 헝그리앱에서는 20위까지만 확인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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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그리앱 공식 어플리케이션으로 편하게 즐기세요.
김동욱 기자 (kim4g@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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