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도 버스에서도 손가락을 이리저리 움직여, 좀비를 쓸어버리는 사람들이 종종 보인다.
캐주얼 슈팅게임 '탕탕특공대'의 인기를 실감한다. 청소년들뿐 아니라, 아재들까지 빠져들고 있다.
'탕탕특공대'는 벌써 5주째 헝그리앱 랭킹을 뒤흔들고 있다. 기대작 MMORPG들이 1~2주만에 왕좌를 힘없이 내준 것에 비하면, '탕탕특공대'의 기습적인 인기를 실로 놀랍다.
반면에 2위는 계속 바뀌고 있다. 지난주 2위 '엑자일: 어벤징 파이어'를 누르고, 거물 삼국지 게임 '갓삼국'이 새롭게 자리를 꿰찼다.
'갓삼국'은 다소 진부할 수 있는 삼국지 게임이지만, 보기 드물게 공을 많이 들인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중화권 인기 드라마 ‘풍기낙양’과 ‘장안십이진’을 집필한 작가 ‘마보융’이 스토리를 집필하고, ‘고스트 오브 쓰시마’로 유명한 작곡가 '우메바야시 시게루'가 BGM을 맡았다. 게다가 미국 에미상 수상으로 주가를 한껏 높이고 있는 월드스타 '이정재'를 모델로 기용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갓삼국'은 '탕탕특공대'를 끌어낼 수 있을까.
아이클럭워크가 ‘작지만, 꽉 찬 삼국지’를 표방하며 내놓은 방치형 수집게임 ‘리틀삼국’이 6위에 올랐다. 리틀삼국은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SD풍의 작고 앙증맞은 그래픽 스타일로 구현된 삼국지 영웅호걸이 신선함을 주고 있다. 또한 수집하고 육성하는 즐거움과 함께 삼국 제패를 위한 세계관 자체를 캐주얼하고 유쾌하게 담아내며 주목받고 있다.
라그나로크 20주년 기념 트릴로지의 두번째 작품 ‘라그나로크 아레나’가 IP의 탄탄한 인지도를 기반으로 급격한 상승세르를 보였다. 라그나로크 IP를 활용, 캐릭터 및 몬스터의 전략적인 배치를 통한 전투가 돋보이는 게임으로 육성, 수집, 전략 등 다양한 재미 요소가 팬심을 훔치고 있다.
어드벤처 생존 게임 '론리 서바이버'는 지난주보다 2계단 하락한 8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5주째 1위를 지키고 있는 '탕탕특공대'의 대체 게임으로 주목받으며, 슈팅 트렌드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출시된 모바일 RPG '검은전설'은 3일만에 Top 10에 올랐다. 이 게임은 귀신이 등장하는 전설을 소재로 한 독특한 스토리를 갖고 있다.
10위권 밖에선 출시 2주년을 앞두고 있는 '원신'이 상승세를 타고 13위에 랭크됐다.
(모바일 헝그리앱에서는 20위까지만 확인 가능합니다)
김동욱 기자 (kim4g@smartno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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