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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하준영 등록일(수정) : 2018-03-22 09: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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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취재] 유저 기대만큼 오래 살아남는 ‘주사위의 잔영’ 되겠다!
http://www.hungryapp.co.kr/news/news_view.php?durl=YmNvZGU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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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포립 이병훈 PD(좌), 김현수 대표(우)
넥스트플로어는 주사위의 잔영 for Kakao(이하 주사위의 잔영)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논현동 사옥에서 개발자 인터뷰를 진행했다.
주사위의 잔영은 스튜디오포립이 개발 중인 보드 게임으로, 목적지까지 가장 빨리 도달하는 것이 목표다. 두 명의 유저가 한 칸에서 만나거나 맵 상의 특정 지역에 도달하면 전투가 펼쳐지며, 주사위의 결과를 비교해 승패가 결정된다. 결과의 차이에 따라 일정 칸 수를 밀려나거나, 출발점으로 돌아가기도 하는 것이 주사위의 잔영의 특징이다.
주사위의 잔영은 현재 어떻게 개발되고 있고, 향후 목표는 무엇일까. 스튜디오포립 이병훈 PD(이하 이), 김현수 대표(이하 김)에게 들어봤다.
- 카카오 버전의 개발 의도와 방향성은?
이: 기본적인 룰은 기존 PC 버전과 동일하다. 어빌리티, 아이템 카드 사용, 발판 기능 등은 완전히 똑같지만 성장 시스템을 추가해 세계지기들의 스탯이 다양화 되었다. 예전 주사위의 잔영에 대한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개발했다.
- 프리미어 테스트 때 제기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이: 서브미션 난도는 개발진에서도 매우 높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고, 고쳐 나갈 생각이다. GP 소모량이 많은 부분에 대해서는 초반 구간의 GP 지급량을 늘려 완화하고자 한다.
- 창세기전 IP가 오래 되어 파워가 약할듯 한데?
김: 4LEAF 시절에 팬덤이 형성된 것이 창세기전의 캐릭터를 활용했기 때문이었고, 인기도 이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창세기전 시리즈가 이어지는 시간이 길어 예전만큼 IP 파워가 강력하지는 않겠지만, 아직도 좋아해 주시고 아껴 주시는 팬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대중적인 게임으로 서비스되었으면 하는 생각은 있다.
테스트 중에도 그렇고, 공식 카페를 유지해 오고 있는데 별다른 홍보를 하지 못했음에도 과거 유저들이 자주 찾아와 주셨다. 리텐션 수치 또한 좋아 기존 시리즈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가진 유저들이 아직 많이 계신다는 것을 느꼈다.
- HP 시스템을 채용한 이유는?
이: 성장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필요성이 생겼다. 계속해서 주사위 개수를 늘리거나 지능 수치를 높이기에는 게임 시스템상 그리 적절치 못하다고 판단했다. 팀 승부나 4인 난투에서는 HP, 공격력이 큰 차이를 만들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특정 맵에서는 HP나 공격력이 의미를 갖게 만들었다.
- 고수와 하수의 차이가 크게 날 것으로 보이는데?
이: 예전 주사위의 잔영도 살라딘과 솔저가 싸우면 솔저가 이기기는 쉽지가 않았다. 주사위의 개수가 가장 큰 변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장 시스템이 있기에 이제는 수준이 크게 차이 나지 않는 경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수준과 승률에 따른 매칭 시스템을 제작했다.
- 기대되는 성과는?
김: 수치상으로 어느 정도를 기대한다고 말하기에는 쉽지 않을 듯하다. 개발사와 개발팀 입장으로서는 우여곡절이 많았고, 오랜 기간 어려움을 겪으며 개발했기에 게임이 시장에 공개돼 많은 유저들이 오래 즐겨 주셨으면 한다는 마음뿐이다. ‘오래오래 서비스 하는 게임’이 목표다.
![크기변환_[이미지] 주사위의 잔영 for kakao.jpg](http://appdata.hungryapp.co.kr/data_file/data_img/201803/22/W152168235926166241.jpg)
- 캐릭터의 스타일이 기존에 비해 크게 이질적인 느낌인데?
김: 소프트맥스 IP 캐릭터들을 모두 모으겠다는 올스타전 느낌을 살리고자 했고,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화풍의 캐릭터들을 한 가지 화풍으로 통일할 필요가 있었다. 간단히 접근할 수 있게 만들기 위해 캐주얼한 느낌으로 데포르메 하게 됐다. 서비스 해 나가며 퀄리티도 올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마지막으로 한 마디 부탁드린다.
이: 개발자 노트에서도 썼는데, 나도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통 개발을 하다 보면 테스트를 너무 많이 하게 되어 즐기고 싶지 않은데, 주사위의 잔영은 질리지 않고 계속해서 즐기고 있다. 기존 유저 여러분들도 이러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김: 주사위의 잔영은 오랜 기간 묻혀 있다 되살아난 게임이자, 되살아나는 데도 많은 시간이 소요된 게임이다. 아직도 적지 않은 시간을 투자해 게임을 갈고 닦아 선보일 수 있는 시간이 됐다. 자신이 즐겁게 즐겼던 주사위의 잔영에 대한 감정을 다시 느껴보고 싶은 유저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계속해서 주사위의 잔영을 기다려 주신 분들이 오래 즐길 수 있도록 오래 서비스하는 게임을 만들고 싶다.
하준영 기자(hjy@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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