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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영 등록일(수정) : 2018-03-20 10:56:58
[콘솔] [취재] 애런 카우프만, “신선한 전투 위해 고정 카메라 포기했다”

http://www.hungryapp.co.kr/news/news_view.php?durl=YmNvZGU9... 신고

오는 4월 20일 출시 예정인 갓 오브 워의 출시에 앞서 SIEK는 지난 6일 강남 모나코스페이스에서 갓 오브 워 미디어 시연회를 개최했다.

시연회가 종료된 이후 현장에 참석한 매체를 대상으로 질의응답 시간이 진행됐다. 이번 갓 오브 워는 어떤 게임이고, 또 어떻게 개발되었는지 알아보기 위해 SIE 산타모니카 스튜디오 애런 카우프만(Aaron Kaufman)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 이전작 팬들이 달라진 점을 어색하게 생각하지 않을지?

신선함을 이번 작의 중점으로 꼽았고, 카메라가 고정되지 않은 상태로도 다양한 전투를 펼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유저라면 쉽게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지난 연구를 통해 깨달은 것은 유저들이 고정 카메라보다는 전투의 화끈함이었다고 생각한다. 전투 시스템은 새로워졌지만 기존의 장점들은 유지했기에 새로 적응하면 더욱 쉽게 플레이할 수 있을 듯 하다.

- 크레토스 하면 광기를 떠올리는 유저가 많을텐데, 이번 작품에서도 이러한 모습을 지니고 있나?

게임 초반부 낯선 남자와 싸울 때 그러하듯, 크레토스는 아직도 분노를 내재한 전쟁의 신이다. 이것은 전쟁의 신으로서 크레토스가 지니고 있는 저주와도 같은 것이다. 지난 작품에서는 파괴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번 작품에서는 아들을 위해서라도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그 분노를 조절하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 아트레우스의 AI 수준은 어느정도로 구현되어 있나?

아트레우스는 이번 작품을 위해 완전히 새로운 AI로 제작했다. 전투 중에는 네모 버튼을 활용해 아트레우스에게 다양한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이를 통해 아트레우스는 적에게 화살을 쏘거나 뛰어들어 공격하는 등 다양하게 지원한다. 또 크레토스처럼 아트레우스도 다양한 강화가 가능하다.

- 이번 작품에는 부제가 붙어 있지 않은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

먼저 ‘갓 오브 워 4’라고 넘버링을 한다면 이전 작을 꼭 플레이해야 할 듯한 느낌을 줄 수 있어 넘버링을 제외했다. 지난 그리스 로마 신화는 챕터 1, 북유럽 신화는 챕터 2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듯 하다.

- 크레토스에게 수염이 자라 있는 점이 특이한데, 이유가 있나?

나이를 먹었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가장 좋은 도구라고 생각했다. 수염이 없는 버전으로도 다양하게 디자인해 보았지만 지금 디자인이 가장 적격이라 생각해 수염을 만들어 주게 되었다. 세계에서 다양한 시련을 겪었으나 어딘가에 정착해 있지 않기 때문에 수염이 길어져 있는 편이 더 그럴 듯 하다고 생각했다. 또 노련함을 표현하기 위해서도 수염을 만들어 주었다.

- 시작할 때 거대 괴물이 등장하지 않는 이유는?

먼저 전작과의 차별을 두기 위해서였다. 두 번째로는 아들과 크레토스의 관계를 설정하고, 이에 몰입하기 위해 시작하는 시점에는 등장시키지 않았다. 다만 약 30분 정도 플레이하다 보면 기존 유저들에게 익숙한 거대 괴물이 등장한다.

- 계속해서 북유럽 이야기를 다룰 예정인지?

그리스 신화는 크레토스가 떠난 후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다만 크레토스는 현재 북유럽에 있기 때문에 한동안은 북유럽에서 벌어지는 여정을 다룰 듯 하다. 크레토스는 판테온을 파괴했지만 신화를 파괴한 것은 아니기에 작가의 방향성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 지난 작보다 성장 시스템이 복잡해졌는데, 구상한 의도는?

유저들에게 선택지를 늘리기 위해서 이렇게 구성했다. 과거의 경우 직선적인 구성이었다. 이번 작품에서는 선택지를 늘려 유저의 자유도를 높였다. 연구 결과 기존 방식이 유저의 지루함을 불러일으킨다는 것도 한 몫 했다.

- 스토리를 진행하더라도 과거 지역으로 돌아갈 수 있나?

선형적 진행으로 구성된 게임이지만, 과거 지역에 수집 요소 등을 놓치고 온 부분이 있다면 돌아와 다시 수집할 수 있다.

하준영 기자(hjy@mo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