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7(이하 지스타2017)이 개최됐다. 19일 17시를 기준으로 225,392명이 지스타를 방문해 전년 대비 약 2.8% 증가한 수치로 마무리됐다.
이번 지스타2017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다양한 e스포츠가 행사 기간 내에 활성화 됐다는 점이다. 두 개의 대형 LED 스크린을 통해 각종 e스포츠를 개최했던 액토즈소프트를 비롯해 펍지주식회사의 배틀그라운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까지 대형부스를 통해 경기가 진행돼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대형 부스들의 e스포츠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스에서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경기도 지속적으로 개최됐다. 대표적으로 엔비디아는 다수의 PC를 전시해 관람객과 진행자가 함께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이런 소규모의 경기를 통해 신작 게임 체험과 더불어 e스포츠로 또 다른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이 밖에도 지스타2017은 BTC의 전시 공간을 분리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는 시도도 있었다. 제 1전시장의 컨벤션홀, 영화의 전당으로 공간을 확장해 제 1전시장에서 보지 못하는 개발사의 게임, 인디 게임, 게임음악 콘서트와 같은 여러 콘텐츠를 제공했다. 다만, 과거 메인 전시장인 제 1전시장에 위치 했던 일부 게임사나 콘텐츠들을 보기위해서는 직접 관람객이 움직여야하는 번거로움도 존재했다.
또 매년 등장하는 다양한 신작들도 관람객을 모으는 역할을 했다. 넥슨은 2017년 하반기와 2018년 선보일 신작 6종, 넷마블게임즈는 모바일 MMORPG 4종, 블루홀은 신작 MMORPG 에어(A:IR), KOG는 신규 액션게임 커츠펠을 소개했을 뿐만 아니라 시연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다가갔다. 이런 다양한 신작도 지스타2017의 대표적인 볼거리였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한파와 지진으로 인한 수능 연기의 여파에도 총 관람객 수가 증가한 만큼 올해 지스타2017의 변화로 많은 관람객이 부산 벡스코를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변화와 함께 내실을 다진다면 내년 지스타에서도 다양한 볼거리를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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