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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이승희 등록일(수정) : 2017-04-27 16:4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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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NDC 2017] VR게임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5민랩의 VR게임 제작기
http://www.hungryapp.co.kr/news/news_view.php?durl=YmNvZGU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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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개발자 컨퍼런스(이하 NDC)가 4월 25일부터 27일까지 넥슨 판교 사옥 및 인근의 발표장에서 진행 중이다.
올해 NDC 2017은 탈 주제화로 경계 없이 더 다채로운 강연을 마련하고 지식의 폭을 확장하고자 행사의 슬로건 없이 개최되는 것이 특징으로, 국내외 각종 게임 관련 인사를 초빙 및 강연을 진행해 게임 개발에 관련된 다양한 지식을 공유하는 장으로 진행된다.
NDC 2017의 마지막 날인 4월 27일, 5민랩의 박문형 대표는 'VR게임을 만든다면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란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박문형 대표는 "5민랩은 2015년부터 다양한 VR게임을 제작해 왔으며, 전도 유망한 모바일 VR로 깊이 있고 오래즐길 만한 재대로된 VR게임을 제작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5민랩이 개발한 VR 1-라인 오펜스 게임 '토이 클래시'(Toy Clash)가 2017년 1월 18일 기어VR과 4월 5일 데이드림용으로 출시됐다.
'토이 클래시'는 단순한 일회성 체험형 VR게임이 아닌 오래 플레이 가능한 VR게임을 목표로 제작된 오펜스 게임으로 기어VR과 데이드림의 피쳐드는 물론 제 5회 게임창조 오디션 3위, 2017년 4월 G-Rank 챌린지 서울상을 수상한 바 있다.
▲ 5민랩의 '토이 클래시'
이렇듯 높은 게임성을 인정받은 VR게임 '토이 클래시'가 개발하면서 집중했던 부분은 무엇이었을까?
첫 번째는 VR 특유의 입체감과 가시성의 효율을 맞춰 나가는 것이었다. VR게임의 특성상 거리와 크기에 따라 게임 안에 오브젝트의 입체감과 가시성 문제는 개발 내내 따라다니게 된다.
단순한 횡스크롤 방식으로 전장을 표현할 경우 좌우로 갈수록 너무 멀어지게 되어 입체감과 가시성 모두 떨어지는 결과가 발생해 '토이 클래시'는 전장을 호로 구분해 문제를 해결했다.
또한 VR에서는 두 눈 사이의 위상차로 거리를 판단하기 때문에 유닛의 크기 조절도 잘해야 한다. 현재 보급된 대부분의 VR기기에서는 가시거리가 5미터 안에 있어야 입체감이 제대로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두 번째는 기능 축소와 조작에 대한 결정이다. 버릴 것은 과감히 빼고, VR게임에서 중요한 UI와 UX에 대한 빠른 결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프로토타입이 끝날 무렵 '토이 클래시'는 멀티플레이와 부분유료화 요소를 결정하기로 결정했다. '토이 클래시' 개발 당시에도 멀티플레이 게임은 있었지만 같이 할 사람을 찾기 어려웠고, SDK에 부분유료화 모듈도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덕분에 게임 출시 시점이 빨라졌고, 현재의 시장상황을 고려할 때 좋은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VR게임 개발에서 많은 개발자들이 겪는 문제 중 가장 어려운 부분은 조작에 대한 UI와 UX의 배치다. VR에서의 UI 배치는 까다로운 편이기 때문이다.
360도 화면 중 유저가 어디를 바라볼지 짐작하기 어렵고, UI가 시선을 따라다니면 불편하고, 화면 구석에 있으면 잘 보이지 않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UI를 가운데 배치하고, 해상도가 낮은 VR기기의 특성상 생각 이상으로 크게 제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는 모바일 VR에서 성능을 최적화하는 것이다. 모바일 VR의 경우 카메라 위치가 고정이라 모델의 뒷면을 볼일이 절대 없기 때문에 '토이 클래시'의 경우 에셋 뒷면을 정적으로 잘라 사용했다.
또한 먼 물체의 경우 2D 스프라이트를 섞어서 사용했으며, 렌더 스케일도 눈에 크게 거슬리지 않는 정도인 80% 정도만 사용했다.
특히 VR게임을 개발하면서 가장 중요한 작업 중 하나는 플레이 테스트를 많이 진행해 개발 중 발견하지 못했던 다양한 문제점을 발견해 나가는 것이다라고 테스트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했다.
2016년 VR시장은 오큘러스 리프트, HTC 바이브, 플레이스테이션 VR 등 메이저 3사의 기기가 정식 출시됐지만, 기대보다 더딘 보급과 성장을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2017년부터 하이엔드 VR기기의 가격 하락의 압박과 모바일 VR기기의 성능 향상 및 3DoF 컨트롤러의 보급으로 보다 깊이 있는 경험이 가능해지고, 차세대 VR기기의 출현, VR방 및 테마파크의 보급으로 VR 대중화에 한 발 다가설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마지막으로 "VR시장은 스마트폰 초기와 같이 폭발적인 성장까지는 아니어도 견조하게 성장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게임 출시 플랫폼의 경우 게임의 특성과 기기별 특성을 고려해 시장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승희 기자(cpdlsh@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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