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슈퍼리그를 개발한 스마트스터디의 윤성국 디렉터(이하 윤 디렉터)는 ‘최소 300억은 버는 글로벌 게임기획’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윤 디렉터는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먼저 글로벌 원빌드를 택해야 하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글로벌 원빌드는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글로벌 노하우를 얻게 된다고 그는 설명했다.
장르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윤 디렉터는 “장르 선정은 강팀이 되기 위한 조건이다. 정확한 장르를 가지고 있어야 인재를 채용하기에도 좋다. 그러나 해당 장르를 개발하기 위해 필요한 인원이 이미 확보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해외 진출과 관련된 이슈에 대해 그는 “글로벌 진출이 결정되었다고 해서 꿈과 희망을 마냥 펼치는 것은 좋지 않다. 1기가 이하 메모리를 가진 장비들의 점유율이 아직 높고, 몬스터 슈퍼리그는 이를 의식해 개발 초기 512mb에서도 잘 돌아갈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전했다.
기획자들에게 윤 디렉터는 세계관과 스토리를 만들 것을 추천했다. “이는 신규 지역과 몬스터를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되며, 개발 투자수익률을 높이는 데도 효과적이다”고 그는 덧붙였다. 다만 퀘스트는 많을 필요가 없으며, 모바일 게임을 접하는 유저에게 아직 퀘스트는 생소하며, 양 보다는 동선을 잘 설계해 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클랜이나 길드 시스템은 꼭 만드는 것을 추천했다. 그는 유저에게 이성적 지속률과 감성적 지속률이 존재한다며 “전투나 퀘스트, 보상은 이성적 지속률을 높여주지만 길드와 채팅은 감성적 지속률을 높인다. 채팅 또한 플레이어의 평균 게임 시간을 30분 이상 늘려주며, 활성화될 경우 신규 이용자가 정착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윤 디렉터는 “서비스 중인 몬스터 슈퍼리그 이외에도 우리는 현재 2종의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다. 게임 개발에 국한되지 않은 다양한 인재로 팀을 구성하고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의 많은 지원 바란다”며 발표를 마쳤다.
하준영 기자(hjy@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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