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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정동진 등록일(수정) : 2017-03-28 19: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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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취재] 리니지2 형제의 난, 중국에서 혈투로 번진다
http://www.hungryapp.co.kr/news/news_view.php?durl=YmNvZGU9...
신고
2017년 상반기 중국에서 리니지2를 소재로 한 모바일 게임 2종이 맞붙는다. 흔히 말하는 형제의 난이 혈투로 번질 전망이다.
지난해 7월 28일 스네일게임즈는 천당2 혈맹(天堂2：血盟)을 공식 출시, 리니지2를 기반으로 모바일 MMORPG를 최초로 선보인 바 있다. 시간이 흐른 2017년 3월 말 텐센트가 천당2 서언(天堂2：誓言)의 공식 홈페이지를 공개, 사실상 스네일게임즈와 천당2 혈맹을 상대로 출사표를 던졌다.
'같은 원작, 다른 게임'으로 텐센트와 스네일게임즈의 몸집 싸움과 더불어 중국에서 펼쳐질 모바일 MMORPG 양강 구도에 업계의 관심도 쏠리고 있다. 게임 이면에는 자체 개발 엔진과 라이센스 개발 엔진이라는 개발력 싸움도 걸려있다.
지난해 스네일게임즈의 스타우 부사장과 인터뷰를 진행했을 때 자체 개발한 Flexi 엔진의 장점에 대해 피력한 바 있다.
"Flexi엔진은 기존 PC게임 엔진 기술 기반으로 개발한 엔진이고 개발 및 운영 전담팀이 있습니다. 해당 엔진은 <리니지2: 혈맹>과 같은 복잡하고 고퀄 게임의 이슈를 쉽게 해결하는데 수월하고 개발 진척 단축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Flexi 엔진으로 개발한 <태극팬더> <구음진경> <태극팬더2>등 성공적인 전례로 <리니지2: 혈맹>의 개발 작업도 더한층 보장이 있게 되었습니다."
또 "게임 개발은 일 년 넘게 진행해 왔고, 100여 명의 인력 투입이 있었습니다. 보통 모바일 개발주기는 10개월 정도 되지만, 직접 개발한 엔진으로 제작한 첫 번째 3D MMORPG 모바일 게임으로서 게임 스펙과 고퀄리티 요구달성을 위해 스네일게임즈의 복사식 개발을 절대적으로 배척하는 원칙 전제하에 일 년이란 개발주기도 빠듯한 일정이었습니다."라고 강조했을 정도로 자체 개발한 엔진으로 리니지 2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MMORPG의 우수성을 강조한 바 있다.
겉모습은 천당2 혈맹과 천당2 서언의 경쟁 관계지만, 저력을 가진 텐센트와 신흥 강호 스네일게임즈의 대결도 불가피하다. 여기에 게임 엔진을 활용 기술에 대한 구도까지 더해지며,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생긴 셈이다.
그만큼 넷마블게임즈가 중국 현지화를 위해 중국 버전은 전혀 다른 게임이라고 강조할 때 스네일게임즈는 그들만의 노하우로 천당2 혈맹을 준비했다. 이후 텐센트가 불도저식 마케팅으로 몰아세운다면 일순간 균형은 깨질 수 있다.
그러나 스네일게임즈와 텐센트-넷마블게임즈의 구도에서 최고 수혜자는 엔씨소프트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정동진 기자(jdj@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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