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을 이용한 콘텐츠 개발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며, 방안에서 직접 가지 않고도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가상 여행 콘텐츠가 속속 공개되고 있다.
최근 폴란드에서 개최된 'Poznań Game Arena'에서는 인류 최악의 재앙으로 꼽히는 '체르노빌 원전사고'를 테마로 한 VR 콘텐츠가 공개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리얼리티51이 개발 중인 '체르노빌 VR 프로젝트'(이하 CVP)는 체르노빌에 근접해 있는 우크라이나 북부 도시 '프리피야트'의 원하는 곳을 탐험할 수 있으며, 시점이 고정된 360도 영상과, 3D로 구축된 VR 공간 등 2가지 방식을 지원한다.
360도 영상의 경우 정점에서 주변을 바라 볼 수 밖에 없지만, VR의 경우 원하는 곳 어디든지 직접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고 텔레포트 이동도 가능하다.
개발사는 'CVP'의 완벽한 재현의 위해 프리피야트를 12번 이상 방문해 직접 촬영했으며, 'CVP'의 3D 데이터는 촬영된 영상과 심층 취재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재현도는 매우 높은 편이다.
'CVP'는 또한 '체르노빌의 목소리' 저자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와 같은 유명 인사들을 통해 체르노빌 원전 사고가 어떤 것이 었는지, 현재의 상황에 대해 알려주는 교육적인 콘텐츠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CVP'는 현재 스팀과 오큘러스 스토어 등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바이브와 기어 VR, 플레이스테이션 VR 등 다양한 VR 기기에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이승희 기자(cpdlsh@monawa.com)
등록순 최신순 댓글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