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그나로크 온라인이 VR(가상현실) 버전으로 등장했다.
대만의 라그나로크 유저인 데이빗 타이(David Tai)씨는 최근 자신이 만든 '라그나로크VR'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원작 라그나로크 온라인은 쿼터뷰 시점의 2D그래픽이지만, 라그나로크VR은 1인칭 시점으로 오브젝트나 지형, 날씨변화 등을 3D그래픽으로 표현했다. 다만 캐릭터는 원작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2D로 연출한 것으로 보인다.
상태 창을 열면,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처럼 눈 앞에 홀로그램이 펼쳐져 다양한 항목을 조절할 수 있다. 어딘가 어색하지만 팔뚝에는 HP나 SP가 표시된다. 1인칭 시점으로 펼쳐지는 영상 속에는 장승, 성문, 초가집 등 한국적 배경의 오브젝트가 눈에 띄어 이색적이다.
데이빗 타이 씨는 "라그로크 온라인의 아름다운 사이버 세계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서 VR 버전을 기획하게 됐다. 상용화는 생각하지 않고 있지만, 이 작업을 함께할 수 있는 뜻이 있는 개발자를 찾고 있다"고 공지를 통해 언급했다.
김동욱 기자 (kim4g@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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