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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트론이 재미난 조이스틱을 내놓았다. 그간 다양한 디바이스를 동시에 지원하는 컨트롤러들을 출시해온 조이트론이지만 이번에는 Xbox One과 스마트폰까지 지원하는 조이스틱을 선보인 것이다. 주인공인 EX REVOLUTION을 직접 가지고 놀아보았다.
놀라운 호환성, 콘솔-PC-스마트폰에 스틱PC와 스마트TV까지 호환
조이스틱에 탑재된 OMNI 칩셋이 다양한 플랫폼과 OS를 지원하고 있으며, 펌웨어 업그레이드가 가능하게 설계되어 있어 향후 새로운 플랫폼이나 OS가 등장하더라도 호환 가능하도록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기계적으로 고장나기 전까지는 플랫폼 트랜드 변화를 그대로 반영해 익숙한 조이스틱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큰 매력이 아닐 수 없다. 콘솔 기기가 바뀔 때마다 조작감이 다른 조이스틱에 익숙해지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소비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EX REVOLUTION은 기본적으로 USB 케이블을 갖추고 있어서 USB 단자가 있는 디바이스에는 바로 연결해 인식시킬 수 있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디바이스에 연결하기 위한 OTG 젠더도 포함되어 있어 바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 연결해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셋탑 등이 안드로이드 기반이라면 EX REVOLUTION을 연결할 수 있어 스틱PC나 일부 스마트TV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PS-Xbox 양 진영 콘솔 모두 지원해
Xbox One은 보안 체계로 인해 전용 컨트롤러가 아니면 제대로 활용하기 어렵다. 그런데 EX REVOLUTION은 재미있게도 조이스틱 전면에 USB 단자를 만들어 여기에 조이패드를 연결할 수 있도록 했는데, 본체와의 연동에 전용 조이패드를 활용하는 것이다.
한 단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반응 속도가 느려질 우려도 있지만, 두 컨트롤러 모두 유선 케이블로 연결되기 때문에 조작 지연 현상은 체감 범위 이내라 사실상 느끼지 못했다.
Xbox와 호환하기 위해서는 전용 조이패드를 연결해야 하는 점은 다소 불편할 수는 있지만, USB 케이브롤 연결된 조이패드는 충전이 되기 때문에 분명한 이점이 있다. 특히, PS 계열과 Xbox 계열을 동시에 지원하는 조이패드는 매우 드물기 때문에 충분한 이점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조이패드 지원하는 온라인게임은 모두 지원
다만 방향키 2개를 이용해야만 하는 파이널판타지14와 테라는 방향 전환을 위해서는 마우스나 키보드를 활용해야 한다.
모바일 게임도 일부 지원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조이트론 게임패드' 앱을 다운받으면 컨트롤러를 지원하는 게임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다.
기본에 충실, 과격한 조작도 거뜬
스틱의 반발력이 높고 리커버리 속도가 짧게 여러 번 입력할 경우 특히 정확히 입력되는 것이 돋보였다. 버튼의 반발력은 의외로 높지 않고 평범한 수준이었으나 대신 저항감이 적어 훨씬 부드러운 느낌에 손가락의 피로도가 낮았다. 연타 횟수가 많아질 수도 있는 조이스틱에서 굳이 반발력을 낮춘 것은 EX REVOLUTION 자체가 터보키를 특히 더 특화한 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타건 횟수를 높일 때는 버튼 연타보다는 터보키를 활용하면 더 고속으로 대응할 수 있으니 말이다.
과격한 컨트롤이나 복잡한 커맨드를 빠르게 입력할 때 밀림을 최소화 하기 위한 노력도 돋보인다. 1,602g으로 적당한 무게감을 갖춘 데다가, 밑판의 4 귀퉁이에는 6 x 4cm크기의 Wide Range 체커링 러버 패드가 있어 거친 커맨드 입력 상황에서도 잘 고정된다. 체커링 고무패드 안에는 별도의 나사산이 마련되어 있는데, 테이블에 고정하거나 자신만의 커스텀 조이스틱을 만들 수 있게 준비되어 있다.
풍부한 옵션 기능
재미있는 것은 인터넷 접속 환경에서의 사용까지 고려해 Select, Back, Share, Home 기능키도 마련되어 있다는 것이다. 보통은 기본 조작버튼을 활용하지만 해당 기능에 대한 전용 키가 존재하는 만큼 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역대급 호환성에 보급형 가격대로 부담 없어
최승훈 기자(mugtrpg@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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