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첫 시즌의 반이 지나간 17일, 템포스톰의 메타 스냅샷을 통해 하스스톤 정규전 메타 변화를 살펴봤다. 이번 주는 어그로덱과 이를 막기 위한 안티 어그로덱의 치열한 가위바위보가 이어졌다.
1티어에는 어그로덱과 컨트롤덱이 혼전 양상을 띠고 있다. 탐험가 연맹 카드 추가로 날개를 단 어그로 주술사와 비열한 거리의 가젯잔으로 메타의 중심이 된 해적 전사, 주문 도적과 함께 카자쿠스의 추가로 중/후반 운영의 실마리를 찾은 리노 마법사가 1티어에 속해 있다. 1티어 어그로덱의 발달로 인해 어그로덱을 상대하는 데 유리한 리노 계열 덱이 다수 상승했다.
2티어에는 1티어에 들지 못한 컨트롤 및 미드레인지 덱이 주류를 이뤘다. 계속해서 강덱으로 평가받고 있는 리노 흑마법사, 종종 상위 티어에 모습을 드러냈던 미드레인지 주술사와 방패 밀쳐내기 전사, 용 사제가 자리했다. 리노 흑마법사가 1티어에 가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영웅 능력 때문으로 짐작된다. 카드를 뽑으면서 장기전을 생각할수록 자신의 체력이 깎여나가기 때문이다. 이는 초반 4턴까지 흑마법사가 주도권을 잡기 어렵게 만든다.
1, 2티어에 이런 덱들이 오르고 남은 자리는 대처법이 발견되거나 템포가 상대적으로 느린 덱들에게 돌아갔다. 비취 드루이드, 냉기 법사, 멀록 성기사, 템포 전사 등이 3티어로 분류됐다. 1턴에 이미 하수인 싸움에서 지고 들어갈 수 밖에 없는 컨트롤덱들은 현재 메타에서 살아남기 어려워졌다. 또 하수인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기 어려운 단순한 위니 흑마법사나 손패 버프 성기사 또한 저티어에 머물렀다.
하스스톤의 게임 디자이너 벤 브로드가 오리지널 카드 일부를 야생으로 보낼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다음 주 정규전 메타는 어떻게 바뀔 지 관심이 모인다.
하준영 기자(hjy@monawa.com)
▲금주의 메타 스냅샷 덱파워랭킹(이미지 출처 : TempoSt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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