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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한 등록일(수정) : 2016-10-28 15:25:48
[PC] [롤드컵] 삼성-SKT, 바텀 듀오 맞대결 흥미진진!

http://www.hungryapp.co.kr/news/news_view.php?durl=YmNvZGU9... 신고

SK텔레콤 T1과 삼성 갤럭시의 바텀 듀오 맞대결에서 어떤 팀이 승리하게 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오는 3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2016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쉽 결승전이 열린다. 이번 결승에서는 한국 지역 대표 SK텔레콤 T1과 삼성 갤럭시가 우승컵을 놓고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결승은 미드 라인 못지 않게 바텀 라인 듀오 간 대결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 메타 상 라인전 향방이 정글러의 개입에 의해 갈리는 경우가 많기는 하지만 양 팀의 바텀 듀오 색깔이 매우 달라 결승에서 어떤 라인전을 펼칠지 벌써부터 기대가 커지고 있다.

먼저 SK텔레콤 T1의 바텀 듀오는 원거리 딜러인 '뱅' 배준식이 가지는 무게감이 대단하다. 락스의 '프레이' 김종인과 함께 이즈리얼을 가장 잘 다루기로 유명한 배준식은 이번 롤드컵에서 가장 높은 평균 딜량(공격을 가한 총량)을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배준식은 이즈리얼 외에 최근 각광받고 있는 케이틁린, 에쉬, 진 등 다양한 종류의 원딜 챔피언을 수준급으로 다뤄 약점이 없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반면 삼성 갤럭시는 서포터 '코어장전' 조용인이 이목을 끌고 있다. '레이스' 권지민에 밀려 서브 서포터로 활동하던 조용인은 지난 롤드컵 선발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주전 서포터로 올라섰다. 조용인은 자이라, 카르마 등 공격적인 서포터를 주로 활용해 바텀 라인을 터뜨리는 운영으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번 롤드컵에서 조용인은 자이라를 선택해 좋은 운영을 선보이며 자이라를 필수 챔피언 반열에 올려놨다.

바텀 라인전의 경우 초반에는 삼성, 중후반에는 SK텔레콤의 우세가 점쳐진다. 보통 바텀 듀오간 대결은 원거리 딜러보다 서포터의 활약 여부가 더 큰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에 '코어장전' 조용인이 버티고 있는 삼성이 라인전 초반에는 주도권을 잡을 것을오 보이지만 경기가 중후반으로 흘러 원거리 딜러가 어느 정도 성장하고 나면 '뱅' 배준식의 SK텔레콤이 바텀 라인을 터뜨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

삼성이 바텀 라인전을 유리하게 가져가기 위해서는 초반에 배준식에게 피해를 줘야 하는 만큼 정글러가 적극적으로 개입해 라인전을 풀어줄 필요가 있다. 반면 SK텔레콤은 무난하게만 가도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적절한 라인 백업과 수비적인 운영을 통해 중후반 싸움을 노려야 한다.

원거리 딜러에 힘이 실려 있는 SK텔레콤과 그 어느 팀보다 화려한 서포터를 보유하고 있는 삼성 갤럭시. 과연 바텀 라인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전체 경기를 지배하게 될 팀은 어디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승부는 오는 3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펼쳐지는 롤드컵 결승에서 판가름 난다.

이정한 기자 (ljhan@mo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