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롤챔스 섬머 CJ 엔투스와 승부에서 처음 패배를 맞이한 SKT T1은 금일(1일) 롱주 IM과 1세트 경기를 통해 자신들의 기량을 되찾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 기세는 2세트까지 이어져 SKT T1은 롱주 IM의 치열한 견제를 압도적인 성장을 이륙한 마린의 럼블을 앞세워 차단했다.
(참가 엔트리)
SKT T1
탑 : 마린(럼블)
정글 : 벵기(그라가스)
미드 : 이지훈(빅토르)
AD 캐리 : 뱅(베인)
서포터 : 울프(알리스타)
롱주IM
탑 : 엑스페션(올라프)
정글 : 스푸키 (렉사이)
미드 : 프로즌(카시오페아)
AD 캐리 : 로아(코르키)
서포터 : 이그나(쓰레쉬)
(챔피언 밴픽)
SKT T1
이즈리얼, 브라움, 나르
롱주 IM
칼리스타, 라이즈, 아지르
경기초반 첫 킬을 기록한 건 벵기의 갱킹이 들어 맞아서였다. 엑스페션은 타워 뒤에 숨어 위기를 넘기려고 했지만, 벵기와 마린의 집념은 기어코 그를 차단했다. 반면, 바텀에서는 스푸키가 갱킹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벵기는 다음 목표를 바텀으로 돌려 정확한 타이밍으로 이그나를 압박해 SKT T1은 추가 킬을 기록했다. 이들의 맹공은 이에 그치지 않고 4인 갱킹을 통해 바텀을 빠르게 제압한뒤 드래곤까지 가져갔다.
초반부터 격차를 벌린 SKT T1은 각 포탑을 격파하며 유리한 입지를 다져 나갔다. 롱주 IM은 뱅을 잡아냈고 바텀 1차 포탑을 허무는 모습을 보여주며 분주하게 피해를 줄였지만 울프와 마린의 합동 공격으로 또 다시 2킬을 내줬다. 이후에도 마린과 울프는 서로 호흡을 같이 하며 로아 잡아내기 작전을 펼쳤다.
SKT T1의 우세는 이어져 빠른 진형 분쇄와 끊어먹기 전략으로 롱주 IM의 저항을 가볍게 차단했다. 이 때 가장 중심이 됐던 것은 분주히 맵을 돌아다니며 비약적인 성장을 이룬 마린의 럼블이었다. 마린은 롱주 IM이 구축한 진영 한 가운데를 이퀄레이저 미사일로 가로지르며 한타 때마다 SKT T1이 유리한 한타 구도를 만들었다.
롱주 IM은 타워를 의지하며 최대한 피해를 줄여나갔지만, SKT T1은 17: 3이라는 압도적인 킬스코어와 이 밖에도 글로벌골드와 포탑 차이로 좁힐 수 없는 격차를 벌려나갔다.
SKT T1이 고지를 점령한채 바론을 노릴 때, 롱주 IM은 드디어 마린에게 1데스를 선사해줬지만 바론을 뺏는데는 실패했기 때문에 상황이 악화됐다.그 기세로 미드로 진격한 SKT T1은 겉잡을 수 없이 벌어진 역량으로 가볍게 롱주 IM의 저항을 차단하면 승리를 굳혔다.
정호 기자(jh@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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