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1일 리그오브레전드 롤챔스 스프링에서 GE타이거즈 소속 이서행(쿠로) 선수가 미드 사이온을 처음 선보였다. 탑과 정글로 쓰이던 사이온이 미드라인 챔피언으로 쓰자 유저들은 의아해 했다. 하지만 이성행 선수는 궁극기 '멈출 수 없는 맹공'을 활용한 로밍과 '학살자의 포효'를 통한 한타 기여도로 미드 사이온의 진가를 보여주었다.
21일 대회에서 활약한 사이온은 2009년 최초로 만들어진 17 챔피언 중에 하나다. 첫 출시 때는 강력한 스킬 구성과 일반 공격 데미지를 감소 시키는 패시브가 가용성이 높아서 밴이 자주 되었다. 하지만 CC기의 약한 단점이 부각되고, 다른 미드 AP챔피언들의 가치 상승으로 점차 픽률이 감소했다. 사이온은 점차 고인으로 인식되며 유저들에게 잊혀졌다.
사이온이 다시 유저들의 관심을 받게 된 건 2014년 10월 리메이크를 통해서부터다. 궁극기 멈출 수 없는 맹공으로 인해 로밍과 도주가 가능하게 되었고, 처형인의 포효를 통해 광역 스턴도 생겨서 한타를 주도하는 탱커챔피언으로서 입지를 굳힐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리메이크 된 사이온의 스킬 구성이 게임 내 밸런스를 망친다며 유저들은 불만이 제기 했다. 결국 3월 26일 라이엇 게임즈는 5.6패치로 '대량 학살 강타'와 '학살자의 포효' 데미지를 너프 했다. 이번 패치로 인해 롤챔스에서 사이온이 다시 등장할 수 있을 지 유저들의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정호 기자(jh@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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