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함을 무기로 꼴찌의 반란을 일으킨 '로얄다이스'를 잠재운 건 릴리스게임즈의 'AFK 아레나'였다.
이 게임은 켈트 신화를 무대로 한 영웅들을 독특한 화풍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전세계 유저들과 길드를 조직해 길드보스를 쓰러뜨리고, 챔피언스리그 아레나 시스템을 통해 공정하고 자유로운 대전이 가능하다.
어느 게임에서나 자랑하는 특징이지만, 'AFK 아레나'의 1위 등극 이유는 따로 있는 듯하다.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방치 시스템'이 바로 그것이다. 일상이 바쁘고 귀차니즘에 빠진 현대인의 입맛을 제대로 저격했다. 일일이 누르지 않아도 알아서 성장하는 '방치 시스템'은 어느덧 하나의 장르로 고정되는 느낌이다.
5위권에서 절대 밀려나지 않는 장수 게임 '꿈의 정원'은 이번주에도 3위를 굳건히 지켰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도 지난주 7위에서 이번주엔 4위로 복귀했다.
한동안 난조를 보였던 '브롤스타즈'도 5위권에 재진입했다.
헨리 게임으로 더 유명해진 '스카이피아: 드림 디자이너'는 59계단을 숨가쁘게 올라 지난주 3위에 랭크됐으나, 이번주엔 6위로 조금 내려앉았다.
지난주 2위까지 올라 정상 탈환이 예상됐던 V4는 신서버에 1만명 대기열 발생이 무색하게도 이번주엔 다시 8위로 추락했다. 신규 업데이트 소식을 듣고 몰려들었던 유저들을 붙잡아 둘 만한 매력이 부족했던 모양이다.
로얄다이스에게 단순함의 재미를 일깨워준 '궁수의 전설'은 거의 반년만에 헝그리앱 랭킹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복잡한 세상, 단순한 게임으로나마 위로를 찾으려는 현대인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는 방증이 아닐까.
(모바일 헝그리앱에서는 20위까지만 확인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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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kim4g@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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