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주간 장기집권하던 '브롤스타즈'를 어퍼컷 한방으로 쓰러뜨린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가 불과 보름만에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20년 올드팬의 지지를 받아온 기대주 '킹오파 올스타'를 쓰러뜨린 주인공은 유엘유게임즈의 최신작 MMORPG '아르카'다.
아르카는 5월 23일 출시하자마자 헝그리앱 랭킹 4위에 오르며, 숨고르기를 시작했다.
그리곤 딱 72시간 후, 정상 고지를 점령했다. 명품 배우 김혜자 씨를 모델로 기용하며, 혜자로운 MORPG임을 강조한 아르카는 "눈이 부시게" 정상에 올랐다.
자신에게 치욕의 1패를 안긴 '킹오파 올스타'가 비틀거리자 '브롤스타즈'는 한번 더 그를 밀쳐냈다. 킹오파 올스타는 4위로 밀려났다.
신예 '궁수의 전설'은 거물들의 다툼으로 혼란한 틈을 타 3위를 거머쥐었다. 로그라이크 방식의 슈팅 게임으로 단순해 보이지만 묘한 중독성을 가진 타이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주에 눈에 띄는 작품은 한국 판타지 전설의 IP를 기반으로 탄생한 '드래곤라자2: 퓨처워커'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8위에 랭크됐다. 중국세가 차트의 상당부분을 점령하고 있는 터라 토종 판타지 소설을 기반으로 한 국산 MMORPG '드래곤라자2'의 진입은 반갑기만 하다.
이스트게임즈의 '카발 모바일'도 드래곤라자2와 함께 코리아 진공작전에 합류하며 12위에 올라있다. 다음주 10위권 진입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10위권 진입을 호시탐탐 노리는 중국계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지난주 10위권에 있다가 잠시 주춤한 '강림:망령인도자'가 17위에 사이드 브레이크를 잡고 있고, X.D.글로벌의 '라이프애프터'도 20위에 간당간당 매달려 있다. 19위에 진입한 이스카이펀의 '불후의 검'은 상승세를 탄 분위기다.
대한민국의 수출을 지탱해온 효자 상품 '게임'이 세계보건기구(WHO)의 질병 분류 소식으로 위축되고 있다. 헝그리앱 랭킹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거센 '차이나웨이브'를 막아내기도 벅찬 판국인데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산 게임의 선전이 눈부신 한 주였다.
(모바일 헝그리앱에서는 20위까지만 확인 가능합니다)
김동욱 기자 (kim4g@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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